먼저 답변을 늦게 드려 죄송합니다.
명절에 저도 부모님을 찾아뵈어야 해서 며칠 홈페이지에 들어오지를 못했습니다.
먼저 멍에가 의미하는 바가 알려면, 예수님이 말씀하신 수고와 무거운 짐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수고와 무거운 짐이 있었는데 그것은 율법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율법은 실천해야 하는 법이었고, 그 법에 미치지 못할 때는 그것이 스스로에게 짐이 되었습니다.
즉 율법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당시 유대인들을 수고롭게 하고 무거운 짐이 되게 하는 멍에(율법)이었던 것입니다.
이런 그들에게 예수님은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쉼을 얻는다는 것이지요.
예수님이 말씀하신 멍에는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의 사랑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에게 나아가서 예수님을 배운다면 쉼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에게 배울 것은 십자가의 고난과 죽으심입니다.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증거된 예수님의 온유와 겸손을 배우게 되면, 신자는 죄책감 아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 아래 있게 됩니다.
그 사랑이 신자를 쉬게 하는 것입니다. 죄로부터 자유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율법을 실천하고자 하는 것은, 믿음이 있는 의인이 되고자 하는 욕망때문입니다. 이 욕망에 의해서 스스로 무거운 짐을 만들어 짊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그러한 멍에를 지워주시지 않습니다.
십자가에서 자신의 피를 쏟아내기까지 자기 백성을 섬기시는 그 섬김 앞에 나와서 자신의 죄를 보게 하십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지게 하시는 멍에입니다.
자신의 죄를 보게됨으로 자신의 죄인됨을 자각하고 예수님에게 나오게 될 때, 비로소 신자는 예수님을 배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나타난 온유와 섬김과 사랑과 긍휼과 자비를 말입니다.
예수님을 배우게 될 때 신자는 자신이 율법을 실천하여 믿음이 있는 자가 되고 싶어 했던 것들이 곧 악한 것이었음을 알게 되고, 스스로 죄 없는 자가 되고자 한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가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나의 죄를 대신해서 고난을 받으시고 피 흘리신 주님만 바라보게 됩니다. 이것이 자유고 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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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에란?
2009년 마데테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