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바벨론으로 (단 1:1-7) - 1강

믿음이란 내가 좋아하고 내 편에서 기쁨이 조건으로 삼고 있는 것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것을 향해서 나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적인 안목으로는 불안해 보이고 도저히 그 안에는 기쁨이라는 것은 있을 것 같지 않은데도 그 쪽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아고 가기를 힘쓰는 것을 믿음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자신의 소망과 기쁨을 포기하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입니다. 따라서 믿음은 절대로 세상에서 얻고자 하는 나의 소망에 협조하지 않습니다. 나의 소망은 철저하게 무시하고 오직 하나님께만 순종할 것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은 신자의 소망을 위해서 존재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우리는 피조물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누구의 기쁨을 위해서 존재해야 합니까? 피조물이 창조주의 기쁨을 위해서 존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것을 잊어버렸습니다. 자신들은 하나님의 은혜로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비리고 세상에서 부강해지자는 열망으로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생각은 부강해져서 자기들의 힘을 내세우고 스스로를 지켜보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세상 나라와는 다릅鎨. 그들은 땅의 힘으로 지켜지고 보호받는 나라가 아니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보호받고 은혜로 유지되는 나라였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면서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이 이스라엘에게 요구된 하나님의 법칙이었고 이것은 곧 이스라엘이 나타내야 할 겸손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법칙을 벗어났습니다. 자신들이 어떤 자리에서 어떤 사랑을 입었는가를 잊어버린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다른 이방 나라의 부강에 눈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부강하게 된 원인이 왕의 제도에 있음둁르 발견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세우신 이스라엘의 왕과 이방 나라의 왕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지를 못했습니다. 왕상12:7절을 보면 르호보암 왕이 그 나라의 노인들에게 내가 어떻게 정치를 해야 하는 가를 믈으니 섬기는 왕이 되라고 대답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왕이 백성의 종이 되어 백성을 섬기면 백성은 영영이 왕의 종이 되겠다고 합니다. 결국 이스라엘의 왕은 통치하고 다스리는 왕이 아니라 섬기기 위해서 세워진 왕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는 왕이 없습니다. 모두가 종일뿐입니다. 왕은 오직 하나님 한분이십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이것을 버리고 세상의 부강을 향해서 왕의 제도를 이용하게 되고 하나님은 이런 이스라엘을 가르치시기 위해서 발벨론에 의해서 멸망을 당하게 하고 바벨론으로 포로되게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다니엘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보이셔서 하나님 나라는 세상의 나라와 다를 수밖에 없고 또 세상의 나라는 결국 심판 받을 나라인 것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고자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로서 애굽에서 벗어났을 때 그들이 알아야 할 것은 남의 나라 종되었던 존재를 하나님께서 은혜로서 자기백성 삼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살았기 때문에 종되었던 자기의 존재를 잊지 않고 언제나 겸손히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이스라엘이 할 일이었습니다. 하나님만 왕으로 섬기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스스로 힘을 모으는 방향으로 갔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망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자기들이 망한 가운데서 하나님이 왕이시라는 것을 배워야 했던 것입니다.

다니엘서는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는 사람만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가 일이 안되고 고통 당하고 어려움을 당하는 가운데서도 이 일은 하나님이 하신 일임을 알고 하나님은 우리를 잘되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사람,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는 사람으로 만들어 가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아는 자가 곧 천국가는 자인것입니다. 세상의 나라는 힘이 원칙이고 재능과 학식이 곧 힘으로 연결됩니다. 4절에 바벨론이 사람을 고르는 원칙도 모두가 재능과 학식, 외모에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신자는 이러한 세상의 힘을 원해서는 안됩니다. 사람이 돈을 모으려고 하는 것도 그것이 세상에서 강한 힘이기 때문이고 출세하려고 하는 것도 힘때문입니다. 힘없는 자는 세상에서 천대받고 무시당하면서 산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힘을 얻르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나와서도 힘을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신자들은 자신에게 세상의 것으 주면 하나님을 더 잘 믿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사람은 힘이 있으면 힘으 의지하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들을 망하게 하셔서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복과 저주라는 것도 인간적인 기준에서는 세상에서 성공과 실패로 판단하지만 하나님 편에서는 내가 지금 어떤 형편이라도 그 형편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깊이 알아 가면 형편이 어떠하든 복이고, 아무리 세상적으로 성공하고 커져도 그것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잊어비고 자신의 힘을 믿게 된다면 결국 저주일 뿐일 것입니다. 신자가 다른 사람이 세상적인 것을 자랑하는 것 때문에 부러워하고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모르는 자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면서까지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가르치시고자 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입니다. 이 은혜와 사랑은 지금도 변함없이 여러분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자신의 모든 삶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더럽고 불쌍했던 존재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땅의 것을 붙드는 삶이 아닌가를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