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을 정함 (단 1:8-16) - 2강

사람은 각기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과 뜻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뜻을 굽히기를 싫어합니다. 그러나 그 어떤 사람도 모든 것을 자기 생각과 자기 뜻대로 행하면서 살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수시로 변하는 환경과 상황들이 우리에게 자신의 뜻을 포기하기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어떤 상황과 환경에 의해서 자신의 뜻을 포기하는 데에는 힘과 권력에 의한 포기가 있습니다. 어顁너 조직에 속해 있거나 또는 남의 도움이 있어야 자신의 일을 해 나갈 수 있을 때 사람들은 힘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대상 앞에서는 쉽게 자신의 뜻을 포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힘있는 자의 생각과 뜻을 따름으로 인해서 자신의 앞날을 보장받고자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처세술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만약 신자라면 이것은 하나님을 믿음으로 세상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처세술로 세상을 사는 모습이 될 뿐입니다. 물론 무조건 자신의 뜻을 포기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이 힘에 대한 굴복이고 자신의 앞날을 보장받기 위한 수단이라면 그것은 신앙이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한 사람을 통해서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앞날을 걱정하거나 힘에 굴복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신앙만을 내보이고 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8절에 보면 다니엘이 뜻을 정했다라고 합니다. 여기서 다니엘이 뜻을 정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자신의 뜻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을 말합니다. 즉 다니엘은 자기 스스로 자신의 행동방침을 정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시키는 대로 할 뿐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니면 뜻이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뜻외에 다른 뜻에는 순종하지도 않을 것이고 굴복하지도 않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 그 삶만을 내 인생 길로 정하겠다는 다니엘의 결단인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다니엘은 지금 이방나라인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포로라고 알 때 그 그 목숨은 전적으로 바벨론 왕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니엘은 하나님의 뜻을 자신의 뜻으로 삼겠다고 작정하고 나선 것입니다. 이것을 가리켜서 예수님은 좁을 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어떤 환경도 상황도 상관없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라는 요구 앞에서 신자는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말한대로 사람들은 세상을 살 떼 뜻을 정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 뜻이란 모두 자기의 뜻이며 또 자신의 이익을 향해서 세워져 있는 뜻입니다. 그러나 신자는 철저하게 자기의 이익을 떠나서 하나님의 뜻을 자신의 뜻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것을 좁은 길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넓은 길을 찾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다고 하면서도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자기를 세상적으로 유익되고 형통한 방향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저울질하면서 손해되고 고통스러운 길을 피해가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넓은 길이고 멸망의 길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다니엘은 어떠한 뜻을 정했습니까? 바벨론 왕의 상에서 나오는 포도주와 진미를 거절한 것입니다. 바벨론 앙은 포로된 자 중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지혜롭게 보이는 자들을 골라서 자기가 막는 음식으로 3년 동안 키워서 자기를 위해서 일할 사람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다니엘은 이것을 거부하기 위한 뜻을 세운 것입니다. 왕의 명령을 거부한다는 것은 목슴을 잃을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환관장은 다니엘이 진미를 먹지 않겠다고 하자 그로 인해서 자신의 목슴이 위태로워질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에서 왕 때문에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다는 말을 듣기를 거부한 것입니다. 다니엘이 왕의 음식에 자기를 더럽히지 않겠다고 한 것은 음식이 자기를 더럽힌다는 것이 아니라 왕이 자기를 살리고 보기에 좋은 사람으로 키웠다는 말이 자기를 자기를 더럽히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자신이 바벨론으로 포로 되어 온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자기를 바벨론으로 보내셨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포로된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고 하나님이 포로되게 하셨다면 자기의 목숨은 하나님이 책임지고 있는 것이지 바벨론 왕이 자기 목숨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담긴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 편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모든 일을 이루신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왕의 음식을 신뢰하거나 그 음식을 먹어서 왕이 자기들을 길렀다는 말을 듣는 것은 자기를 더럽히는 것이라고 여긴 것입니다.

다니엘은 자기 몸든 바벨론에 있으나 자기를 주장하시고 붙드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자신은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자입니다. 신자가 세상에 살면서 세상의 환경과 이익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에 의해서 다스림 받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으 螡살고 죽는 것,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잘 보이고 적당히 타협하면서 살았다고 해서 우리 인생을 내 뜻대로 만들어 갈 수 없습니다 .오직 뜻을 정하고 살아갈 뿐입니다. 내가 처한 상황과 환경이 어떠하든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끌고 나가실 것임을 분명히 알고 내 편에서 내 인생을 바꾸려고 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만 신뢰하면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열심히 세상을 사는 것이 뜻을 정한 신자인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고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세상이 나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살리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