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9 15:30

(32강) 하나님의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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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대하 7:11-18

대하 7:11-18>http://onlycross.net/videos/2chr/2chr-071118.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1.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왕궁 건축을 마치고 솔로몬의 심중에 여호와의 전과 자기의 궁궐에 그가 이루고자 한 것을 다 형통하게 이루니라

12.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네 기도를 듣고 이 곳을 택하여 내게 제사하는 성전을 삼았으니

13.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14.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15.이제 이 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16.이는 내가 이미 이 성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을 여기에 영원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에 있으리라

17.네가 만일 내 앞에서 행하기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한 것과 같이 하여 내가 네게 명령한 모든 것을 행하여 내 율례와 법규를 지키면

18.내가 네 나라 왕위를 견고하게 하되 전에 내가 네 아버지 다윗과 언약하기를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한 대로 하리라

 

<설교요약>

재앙은 죄가 원인이 되어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사건입니다. 그렇다면 먼저 범죄가 있고 그 후에 재앙이 주어지는 것이 순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드러난 죄가 없는데 재앙을 말씀한다면 그것은 죄를 범하면 재앙을 내릴 거니까 죄를 범하지 말라라는 엄포의 뜻으로 해석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재앙이 없으면 죄를 범하지 않았고, 재앙이 있으면 죄를 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무슨 죄를 범했는지 자신을 살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성전 낙성식 후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이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13) 라고 말씀하신 것은 장차 죄를 범하여 하나님이 재앙을 내리셨을 때 성전에 와서 기도하면 죄를 사하시겠다는 뜻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죄를 지적하거나 책망하신 말씀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전을 그런 뜻으로 이해한다면 성전은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해 주는 기능으로 존재하게 된다는 점을 주지해야 합니다. 이것은 마치 십자가를 죄 사함을 위해 기도했을 때 용서받는 용도로 인식하는 것과 같습니다.

 

 

인간에게는 죄를 범했을 때라는 말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죄를 범했다고 인정될 때를 제외하고 다른 때는 죄를 범하지 않았다는 뜻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인간에 대한 몰이해입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은 죽었기 때문입니다(고전 15:22).

 

 

또한 의인은 하나도 없고 선을 행할 수도 없으며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인간의 마음이라는 말씀을 토대로 했을 때 인간의 현실은 죄 속에 있고 스스로 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드러난 행동의 선악 여부와 관계없이 죄 가운데서 죄만 나오는 존재라는 것이 하나님의 시각이고 판단입니다. 그래서 드러난 죄가 없고 죄에 대한 책망의 말씀이 없어도 인간은 범죄와 재앙의 논리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솔로몬에게 나타나 응답하시는 말씀에 재앙이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이스라엘을 범죄 한 자로 보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범죄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범죄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의 범죄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을 택하여 내게 제사하는 성전을 삼았다고 하십니다. 성전을 하나님께 제사하는 성전이 아닌 다른 용도로 이용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듣기에 이상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성전은 이미 하나님께 제사하는 거룩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성전에서 제물을 바치고 제사하면서 자기의 복을 구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은 이것을 악한 길로 말씀합니다(14). 이스라엘 백성들, 그리고 지금의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을 위한 바른 신앙생활로 알고 있는 것이 하나님께는 악한 길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자기 이름으로 부르신 백성입니다. 모든 인간이 죄 가운데 있음을 생각하면 하나님은 죄로 인해 진노의 대상인 인간을 자기 백성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이들을 개선하여 이방인과 다른 인간으로 만들어 선을 행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범죄하는 죽음의 존재로 성전에 나오게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스라엘이 자기를 순순히 범죄한 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재앙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재앙 속에서 자신이 범죄한 자임을 알게 하시고 죄 있는 자로 하나님께 제사하는 성전으로 삼으신 그 성전에 나오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취지라면 자기의 복과 구원을 위해 하나님을 찾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부름을 받은 백성다움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재앙을 통하여 범죄한 자로 하나님께 제사하는 성전에 나오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네가 만일 내 앞에서 행하기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한 것과 같이 하여 내가 네게 명령한 모든 것을 행하여 내 율례와 법규를 지키면 내가 네 나라 왕위를 견고하게 하되 전에 내가 네 아버지 다윗과 언약하기를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한 대로 하리라”(17,18)라는 말씀에서 드러납니다.

 

 

하나님 앞에서 인정되는 행함은 시편 51편에 등장하는 다윗의 회개로 증거됩니다. 자신을 죄악 중에서 출생한 자로 고백하며 하나님의 인자와 은혜와 긍휼을 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율례와 법규를 지키는 행함이며 솔로몬에게 말씀하신 다윗과 같이 행하는 것입니다.

 

 

3:19-20절을 보면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라고 말합니다.

 

 

율법은 인간을 하나님의 심판, 즉 재앙 아래 있게 합니다. 따라서 구약에서의 재앙을 실제로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않고 메뚜기를 보내 땅을 황폐하게 하고 전염병을 유행하게 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재앙에 대한 그러한 시각이 욥의 친구들과 같은 태도로 이어집니다. 재앙을 삶에서 겪는 심한 고통과 어려움으로 알기 때문에 고통이 없는 자신은 믿음이 정당하다고 여깁니다.

 

 

재앙이 있을 때 하나님이 지켜주시기를 구하기 위해 찾는 성전은 하나님이 택하신 성전이 아닙니다. 이방인이 찾는 우상의 성전일 뿐이며 그것이 인간의 범죄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범죄를 멈추라는 것이 아니라 범죄를 알게 하는 것에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을 위해 재앙이 동원되는 것이고, 오늘의 우리를 말씀으로 심판 아래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재앙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은 다윗과 언약하신 언약 안에 있는 백성들에게만 허락된 은총입니다. 하지만 이 은총은 백성을 구원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언약의 실체가 되고 완성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증거하기 위한 것입니다. 심판 아래서 죽은 자이지만 그 안에 예수님이 살아계신 자로 새롭게 되어 자신이 한 일이나 공로는 없고 주께서 이루신 십자가의 공로만 증거하게 됩니다. 성도는 이러한 용도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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