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
2010.10.25 09:15

(19강) 사도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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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전 5:23-28http://onlycross.net/videos/1The/1the-052328.wmv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23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24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25 형제들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26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모든 형제에게 문안하라

27 내가 주를 힘입어 너희를 명하노니 모든 형제에게 이 편지를 읽어 주라

2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설교>

사람은 자기 인생에 대해서, 자식에 대해서 이렇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도 동일합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자기 인생과 자식에 대해서 바라는 것이 과연 신앙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단지 예수 잘 믿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가를 묻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어떻게 되느냐? 와는 상관없이 오직 예수 안에서 잘된 인생, 예수 안에서 잘된 자식이기를 원하느냐는 것입니다.

 

 

천국 간 나사로와 지옥 간 부자 중 그 인생이 잘된 사람이 누구입니까?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그 결과를 알기 때문에 당연히 나사로가 잘됐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거지로 비참하게 살았던 세상에서의 인생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습니까? 분명 세상에서 어떻게 살았든 믿음이 있었다면 그는 잘된 인생길을 갔다고 말해야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서는 누구도 거지로 산 인생을 잘됐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었으면 잘 살아야지 거지가 뭐냐?’는 조롱이 있을 뿐입니다. 이것이 믿음을 원하는 것을 누리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세상의 시각입니다. 신자는 이러한 시각과 기준에서 벗어난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과연 어떻습니까?

 

 

본문을 보면 사도는 서신을 마치면서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23절)고 말합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에게 한 사도의 기도이고 간절한 소망이며 기원입니다.

 

 

사도가 이러한 기원을 한다는 것은, 그것이 곧 성도에게는 최고의 복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편안하고 풍요롭게 사는 것이 복이라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에게 재물의 복을 주셔서 편안하고 풍요롭게 살게 하시고’라는 말을 했을 것입니다. 교회가 부흥되는 것이 복된 것이라면 ‘하나님이 은혜를 주사 너희 교회를 부흥되게 하시고’라는 기원을 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들이 입만 열면 내 뱉는 기원입니다.

 

 

하지만 사도는 그것과는 전혀 거리가 먼 기원을 합니다. 거룩함과 예수님이 강림하실 때 흠 없게 보전되는 것이 사도의 기원이며 관심의 내용입니다. 우리가 기원하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세상에는 우연이 없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우연한 사건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관성 있는 말씀에 종속되어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 눈에는 세상이 다양하고 복잡하게 보입니다. 또 수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세상은 그 중심에 인간이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말씀에 근거해서 본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에 의해서 심판으로 끝나는 것이 세상입니다.

 

 

이러한 시각으로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우리 자신을 바라본다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는 분명해집니다. 그런데 말씀에 의해서 결정되어 있는 끝을 생각하지 않고 현재만 바라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자기 인생이고, 결국 원하는 인생을 위해 필요한 것을 원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서 하나님의 말씀은 무시를 받습니다. 신자라고 하면서도 말씀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필요로 하는 인생을 살아갑니다. 예수님의 피로 이루어지고, 피가 제공하는 하늘의 복된 것보다는 돈을 이루어지고 돈으로 사는 세상의 복된 인생에만 마음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현실에 눈을 뜰 수 있어야 합니다.

 

 

사도는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의 거룩과 주가 강림하실 때 흠없이 보전되기를 기원합니다. 사도의 기원이 과연 우리의 마음에 간절함으로 다가옵니까? 사도의 기원은 분명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도움이 안되는 것들입니다.

 

 

만약 우리가 사도의 말에 대해서 ‘그게 세상 사는데 무슨 도움이 되나’라고 반응한다면 우리는 사도와는 다른 마음으로 다른 것을 바라보며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사도와 형제의 관계를 우리 스스로 부인하는 것이 됩니다.

 

 

형제는 그리스도가 중심이 된 관계입니다. ‘나와 같은 교회를 다니느냐’가 교회의 관계를 이루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로 하여금 교회라는 관계가 이루어지게 합니다. 따라서 사도가 그리스도를 말한다면, 우리 역시 그리스도에게 마음을 두고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이 사도와 한 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돈이다’ 지금 나에게 중요한 것은 승진하는 것이다‘라고 하게 되면 스스로 말씀 밖으로 멀리 도망치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사도는 성도를 세상의 경쟁에서 이겨야 하고 출세해야 하는 사람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심판이라는 끝이 있고 주의 강림이라는 하나님의 약속 안에 있는 하나님이 백성으로 바라봅니다. 때문에 거룩과 흠없게 보전되는 것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대에서 하나님에 의해 거룩된 자로 서게 되고, 주가 강림하셨을 때 흠없는 자로 보전되어 주를 맞이하는 것이 사도에게는 최고의 복일뿐입니다. 사도와 같은 이 마음이 오늘 우리를 장악하기를 소원할 뿐입니다.

 

 

사도는 하나님을 평강의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평강의 하나님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평강을 주신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하나님이 곧 평강이시다’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이 평강이시라면 하나님을 신뢰하는 신자는 곧 평강에 있다는 뜻이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믿고 신뢰한다고 하면서도 평강이 없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가 됩니다.

 

 

평강이 없다면 그 이유는 당연히 세상 문제입니다. 세상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인해서 평강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자가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그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세상 문제를 해결해주신다는 것을 신뢰하는 것일까요?

 

 

신자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악한 길로 인도하지 않으심을 믿는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믿으면 됩니다. 사랑의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악으로 인도하시겠습니까?

 

 

신자들은 하나님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라고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그 말처럼 하나님은 선을 이루시는 분이고, 따라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모든 일도 선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개입이고 사랑이라는 것을 신뢰해야 합니다. 이것이 평강입니다. 힘든 일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이 이루시는 선을 알기를 기도하는 것이야 말로 평강이 있는 신자입니다. 이것이 거룩한 자로 사는 것입니다. 이러한 거룩에 마음이 끌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도가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라고 말하는 것 때문에 인간이 영과 혼과 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소위 삼분설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도는 인간을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여기고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을 영과 혼과 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은 당시 헬라철학 사고입니다. 즉 헬라적 사고에서 영과 혼과 몸은 인간의 전부를 의미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사도는 당시 헬라적 사고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인간의 전부를 의미하는 말로 영과 혼과 몸을 언급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그 존재가 파악될 뿐입니다. 만약 인간을 독립적 개체로 간주한다면 아무리 분석해도 영과 육, 또는 영과 혼과 육으로 분리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생각한다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고 있다면 그는 영이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벗어나서 오직 육을 위해서 산다면 그는 육일뿐입니다.

 

 

따라서 사도가 영과 혼과 몸이 흠없이 보전되기를 원한다고 말하는 것은, 주의 강림하실 때까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온전히 살아가기를 원한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신자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는 것이야 말로 흠없이 보전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흠없이 보전된다는 것은 죄를 전혀 짓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죄를 짓지 않는 신자를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베푸신 사랑과 긍휼을 알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흠이 없는 것입니다.

 

 

인간은 첫 사람 아담으로부터 헛된 행실을 물려받았습니다. 그 헛된 행실에서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대속함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 그리스도의 피 안에서는 깨끗하고 흠없는 자로 일컬음 받습니다. 그러므로 사도가 말한 흠없이 보전되기 원한다는 것은, 주가 강림하실 때까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를 믿는 믿음으로 살기를 원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마지막 때 거룩한 자로 흠없는 자로 주님 앞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24절을 보면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거룩과 주의 강림하실 때 흠없는 자로 보전되는 것을 하나님이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이루실 것인지는 분명해 졌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도와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의 일이 나에게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원이 있는 신자라면 하나님께 세상에 속한 다른 것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항상 거룩한 신자로 거룩한 길을 가게 해달라고 기도할 것이고, 그리스도의 피를 믿는 믿음으로 주님 앞에 흠없는 자로 서게 해달라고 기도할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인생의 중심이 되고, 전부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아는 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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