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2015.01.25 09:55

(46강) 능히 하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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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 3:20-21http://onlycross.net/videos/eph/eph-032021.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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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0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21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설교>

 

사도는 에베소 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충만은 더 채워져야 할 필요가 없는 상태라고 했습니다. 즉 신자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된다면 그 사랑만으로 더 이상 채우고자 할 것이 없는 것이 충만의 상태입니다.

 

 

어떤 형편, 어떤 처지의 삶에 있든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된 것으로 채우고자 할 것이 없는 충만의 상태에 있게 된다면 신자에게는 그것이 곧 행복일 것입니다. 채우고자 할 것이 없다면 모든 일에 배부르며 감사하고 기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비록 예수를 믿는다고 해도 이러한 삶이 가능할까요?

 

 

분명한 것은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 들어오고 말씀이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하고, 그 사랑의 존귀함과 풍성함을 알게 됨으로 인해서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있는 것이 세상 전부를 가진 것보다 복되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자 하는 열망이 있습니까? 우리가 돈을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고 가난하기보다는 부자 되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부자 되는 것보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아는 것이 진정한 복이 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기를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이것이 사도 바울의 기도에 참여하는 것이고 말씀에 내 속에 들어와 움직인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절에 보면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시는 분으로 말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들이 구하고 찾고 원하는 하나님일 것입니다. ‘내가 구하고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주시는 하나님’ 대개의 기독교인들이 하나님께 원하고 기대하는 것이 바로 이것일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면 하나님은 넘치도록 주신다’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앞뒤는 잘라 먹고 자신이 좋아하는 가운데 토막만 집어 먹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바울은 분명 하나님을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시는 분으로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구하고 무엇을 생각하든 넘치도록 능히 하신다’고 말한 것이 아닙니다.

 

 

약 1:5절에 보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말합니다. 이것을 근거로 해서 하나님을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않으시는 분으로 말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습니다. 무엇을 구하든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라 지혜가 부족하거든 구하라고 한 것입니다.

 

 

여기서 말한 지혜는 신자가 어떤 고난과 시련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그리스도로 인해 기뻐할 수 있는 법을 말합니다. 따라서 지혜가 부족하다는 것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그리스도로 기뻐하는 삶을 살지 못한다는 뜻이고, 지혜를 구한다면 모든 삶에서 그리스도로 기뻐하는 삶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에 일치된 기도입니다. 이러한 기도에 하나님은 반드시 후히 주시고 결코 꾸짖지 않으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라는 것도 같은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뜻을 두고 있는 사람이 구하고 생각하는 것과 하늘에 뜻을 두고 있는 신자가 구하고 생각하는 것이 동일할 수 없습니다. 하늘에 뜻을 두고 있는 신자는 오직 하늘의 것만이 복되다는 것을 압니다. 따라서 세상이 아닌 하늘의 것을 구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고 그러한 신자의 기도를 더 넘치도록 이루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주신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기도에 대한 보편적 이해는 ‘하나님께 기도하면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도를 그런 의미로 이해하게 되면 지혜라 할지라도 하나님께 구하지 않으면 받지 못한다는 뜻이 됩니다.

 

 

기도는 받기 위한 수단이나 방법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기도하라고 하신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전지전능하시고 능히 행하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졌음을 확인하라는 뜻입니다.

 

 

가령 믿음을 위해 기도한다면 우리의 믿음이 나의 열심에 의해서 생성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로부터 주어진 것임을 인정하는 것이 됩니다. 믿음을 자신의 열심에 의해 생성되는 것으로 여긴다면 굳이 기도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믿음을 위해 기도하는 신자는 믿음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지 않아야 하는 것이고, 믿음으로 인한 경쟁이나 자기 자랑 또한 나와질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도에 담겨 있는 의미이며 기도하라 하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행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구하고 생각하는 범위 안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뜻 안에서 행하십니다. 이것이 우리에게는 풍성입니다.

 

 

많다는 의미의 풍성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뜻이 한 치의 어긋남도 없고 부족함도 없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이 곧 신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는 풍성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행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신자는 점점 풍성해져가는 것이 아니라 늘 현재가 풍성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만약 자신의 현재에 대해 불만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보다도 자신의 뜻에 붙들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믿음이 아님을 알고 그리스도의 사랑 가운데 뿌리가 박혀 있는 것이 아님을 생각하게 된다면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사랑으로 충만하기를 위해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구하고 생각하는 것만 주어지면 인생이 평안하고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착각이고 환상입니다. 모든 사람이 이러한 착각과 환상에 빠져 신을 찾고 부릅니다. 우리에게 진심으로 좋은 것 복된 것, 행복이 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하고 생각하는 것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뜻 안에서 주시는 모든 것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이고 복된 것입니다.

 

 

신자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면 됩니다. 여러분의 생각으로 현재의 것을 좋고 나쁨으로 구분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을 내가 중심이 된 선악개념으로만 바라보는 우리는 좋고 나쁨을 바르게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이 그 뜻대로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행하시고 우리에게 이루실 것일 믿는 것입니다. 신자는 세상의 소유가 아니라 이 믿음에 의해서 풍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삶에서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만을 신뢰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여러분의 삶에 대해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고 생각하는 모든 것에 이미 넘치도록 능히 행하고 계십니다. 세상의 것을 가치 있게 여기는 가치관을 내려놓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의 도구로 부름 받고 그 길로 인도 받는 것에 존귀함과 영광을 두십시오. 아마 여러분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로 넘침을 희미하게나마 알아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우리에게 능히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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