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2 13:48

(34강) 솔로몬의 건축

조회 수 3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성경본문 대하 8:1-6

대하 8:1-6>http://onlycross.net/videos/2chr/2chr-080106.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자기의 궁궐을 이십 년 동안에 건축하기를 마치고

2.후람이 솔로몬에게 되돌려 준 성읍들을 솔로몬이 건축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거기에 거주하게 하니라

3.솔로몬이 가서 하맛소바를 쳐서 점령하고

4.또 광야에서 다드몰을 건축하고 하맛에서 모든 국고성들을 건축하고

5.또 윗 벧호론과 아랫 벧호론을 건축하되 성벽과 문과 문빗장이 있게 하여 견고한 성읍으로 만들고

6.또 바알랏과 자기에게 있는 모든 국고성들과 모든 병거성들과 마병의 성들을 건축하고 솔로몬이 또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가 다스리는 온 땅에 건축하고자 하던 것을 다 건축하니라

 

<설교원고>

여호와의 전과 자기 궁궐을 이십 년 동안에 걸쳐 건축한 솔로몬이 계속 한 일은 이스라엘 자손의 거주를 위한 것과 함께 견고한 성읍과 국고성, 병거성, 마병의 성에 집중된 건축입니다. 이것은 하나의 국가를 다스리는 왕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로 볼 수 있습니다.

 

 

백성의 거주를 편하게 하고 국력을 강하게 하는 것이 왕의 직무라는 점에서 솔로몬의 건축은 백성들에게 칭송받을 일일 것입니다. 그런 시각에서 본다면 솔로몬이 건축에 힘쓴 이야기는 솔로몬의 업적으로 간편하게 생각해도 될 것 같은 내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솔로몬의 건축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보고 있는 우리와의 관계가 단절되는 시각입니다. 우리가 솔로몬처럼 건축할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혹 솔로몬의 건축을 이스라엘의 부강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하나님의 복주심으로 연결한다면 그것은 성경을 인간의 입맛에 맞추는 사탄의 해석이라는 점을 주지해야 합니다.

 

 

솔로몬의 건축 규모는 그가 다스리는 온 땅으로 확대되어 있습니다(6). 건축에서 중요한 것은 자금입니다. 돈이 없이 건축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솔로몬이 건축하고자 하던 것을 다 건축했다는 것은 그가 부요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솔로몬이 부요한 왕이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부요는 천 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드린 솔로몬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라고 말씀하신 것에서 시작합니다. 솔로몬은 지혜와 지식을 구했고 하나님은 부나 재물이나 영광이나 원수의 생명 멸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장수도 구하지 아니하고 백성을 재판하기 위한 지혜와 지식 구한 것을 칭찬하십니다. 그리고 지혜와 지식과 함께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시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주신 부를 건축에 사용하면 안 되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부, 즉 재물의 사용처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좋은 일을 하고 헌금에 힘을 써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재물을 잘 사용하여 복을 받겠다는 탐욕이 만들어 낸 헛된 말입니다.

 

 

솔로몬은 성읍을 견고하게 하는 건축에 힘을 썼습니다. 그리고 국고성, 병거성, 마병의 성을 건축했지만 이는 모두 이스라엘을 강하게 하는 군사력과 연관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건축은 우리가 솔로몬을 지혜와 평화의 왕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3절의 솔로몬이 가서 하맛소바를 쳐서 점령하고라는 내용에서도 나타납니다. 솔로몬이 전쟁을 한 내용은 성경에서 이 구절이 유일합니다. 이것을 보면 솔로몬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전쟁을 싫어하고 평화를 사랑한 왕이 아니라 자기가 다스리는 땅이 줄어드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탐욕의 인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솔로몬이 구하지 않은 부와 영광도 주신 것입니다. 만약 부를 주시지 않았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솔로몬의 건축은 가능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주신 부가 이스라엘의 군사력을 강하게 하는 건축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본다면 솔로몬은 하나님이 주신 것을 잘못 사용한 결과가 됩니다. 건축 외에도 후궁이 칠백 명, 첩이 삼백 명인 이방 여인을 곁에 둠으로써 우상에게 제사하는 죄를 범하게 된 바탕에도 솔로몬의 부가 있습니다. 여인을 곁에 두기 위해서는 재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하나님이 주신 부가 솔로몬이 죄를 범하는 원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의 인간 됨을 아셨을 하나님이 왜 구하지 않은 부와 영광을 주셨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솔로몬의 부를 백성을 위해 지혜를 구한 것에 대한 상의 의미로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이 의문에 대한 답은 부가 솔로몬을 죄인으로 만들었는가?’라는 물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즉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부가 솔로몬을 죄인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부를 가지고 자기 힘을 구축하는 죄가 드러나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게서 독립하여 힘을 가진 자로 존재하고자 하는 인간의 악함이 부로 인하여 드러난 것입니다.

 

 

인간의 악함은 믿음의 선함에 가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자신의 선함에 감춰진 악함을 감지하지 못합니다. 인간이 선한 믿음의 행위로 인정하는 것들은 사실 악함, 죄입니다. 결국 죄를 선으로 아는 무지함이 악에 가려진 악, 죄에 가려진 죄를 감지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입니다. 솔로몬의 내면에도 죄가 감춰져 있고 이것이 하나님이 주신 부로 인해 드러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주신 부는 기도를 잘한 결과로 주어진 복이 아니라 감춰진 죄를 드러내는 도구로 말하는 것이 옳습니다.

 

 

솔로몬의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셨다고 해서 솔로몬이 의롭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언제나 변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약함이지만 이러한 약함을 인정하면서 자신의 믿음을 부인하는 일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의 약함을 드러나게 하시고 약함을 깨닫게 하시면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에 있도록 일하시는 것입니다. 이 일에 사용되는 것이 부와 가난입니다.

 

 

부와 가난은 팔자도 운명도 아닙니다. 우리가 자부하고 자신하는 주를 믿고 살아온 나의 역사, 선함과 행함으로 채워진 과거의 모든 것을 지워 버리기 위해 사용하시는 도구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것이 부하게도 하시고 가난하게도 하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드러나는 것에 의는 없고 죄만 있음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든 죄를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 또한 교만입니다.

 

 

하나님이 살게 하시는 삶은 부요라는 복으로 향하지 않습니다.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는 날마다의 현실에서 저주가 마땅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권세가 주의 피에 있음을 알게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인생을 예수님의 십자가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십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서 주의 은혜로 풍성함을 누립니다. 이것이 주가 주시는 평안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성경본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설교 원고는 없습니다 신윤식 2022.01.01 3349
공지 고린도전서 강해 이동 신윤식 2019.09.14 13975
공지 동영상 파일에 대하여 신윤식 2011.03.03 8695
공지 이전 홈페이지 주일오전설교 들어가기 은석교회 2010.01.01 45282
276 대하 10:1-5 (42강) 이스라엘의 요구 신윤식 2025.03.09 115
275 대하 9:29-31 (41강) 솔로몬의 장사 신윤식 2025.03.02 221
274 대하 9:10-12 (40강) 유대인과 이방인 신윤식 2025.02.23 217
273 대하 9:5-9 (39강) 스바 여왕의 방문 신윤식 2025.02.16 197
272 대하 8:16-18 (38강) 결점 없이 신윤식 2025.02.09 234
271 대하 8:12-15 (37강) 매일의 일과 신윤식 2025.02.02 232
270 대하 8:11 (36강) 살지 못하리니 신윤식 2025.01.26 264
269 대하 8:7-10 (35강) 멸하지 않은 자 신윤식 2025.01.19 249
» 대하 8:1-6 (34강) 솔로몬의 건축 신윤식 2025.01.12 317
267 대하 7:19-22 (33강) 재앙의 이유 신윤식 2025.01.05 257
266 대하 7:11-18 (32강) 하나님의 응답 신윤식 2024.12.29 251
265 대하 7:4-10 (31강) 낙성식 신윤식 2024.12.22 260
264 대하 7:1-3 (30강) 여호와의 영광 신윤식 2024.12.15 254
263 대하 6:34-42 (29강) 은총의 내용 신윤식 2024.12.08 239
262 대하 6:32-33 (28강) 이방인 신윤식 2024.12.01 274
261 대하 6:28-31 (27강) 사람의 마음 신윤식 2024.11.24 286
260 대하 6:26-27 (26강) 죄에서 떠나거든 신윤식 2024.11.17 268
259 대하 6:24-25 (25강) 죄를 사하시고 신윤식 2024.11.10 266
258 대하 6:22-23 (24강) 죄를 정하여 신윤식 2024.11.03 226
257 대하 6:18-21 (23강) 하늘에서 들으시고 신윤식 2024.10.27 26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