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5 14:22

(56강) 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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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대하 14:1-8

대하 14:1-8>http://onlycross.net/videos/2chr/2chr-140108.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아비야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다윗 성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사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 그의 시대에 그의 땅이 십 년 동안 평안하니라

2.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여

3.이방 제단과 산당을 없애고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상을 찍고

4.유다 사람에게 명하여 그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하며 그의 율법과 명령을 행하게 하고

5.또 유다 모든 성읍에서 산당과 태양상을 없애매 나라가 그 앞에서 평안함을 누리니라

6.여호와께서 아사에게 평안을 주셨으므로 그 땅이 평안하여 여러 해 싸움이 없은지라 그가 견고한 성읍들을 유다에 건축하니라

7.아사가 일찍이 유다 사람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이 땅이 아직 우리 앞에 있나니 우리가 이 성읍들을 건축하고 그 주위에 성곽과 망대와 문과 빗장을 만들자 우리가 주를 찾았으므로 주께서 우리 사방에 평안을 주셨느니라 하고 이에 그들이 성읍을 형통하게 건축하였더라

8.아사의 군대는 유다 중에서 큰 방패와 창을 잡는 자가 삼십만 명이요 베냐민 중에서 작은 방패를 잡으며 활을 당기는 자가 이십팔만 명이라 그들은 다 큰 용사였더라

 

<설교 요약>

본문은 아비야의 아들 아사가 왕이 되고 그의 시대에 그의 땅이 십 년간 평안이 지속되었다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평안이라는 단어에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기대하고 갈망하는, 국가적으로는 전쟁이 없고 경제가 안정되어 모두가 살기 좋은 사회,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삶에 고민과 염려가 되는 문제가 없고 심리적 안정을 누리는 상태를 생각합니다. 이것이 사람들이 갈망하고 누리고자 하는 평안입니다. 어떤 신을 믿고 어떤 종교를 따르든 각자 자신의 신에게 이런 상태의 평안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삶은 언제나 우리의 기대와 소망을 무참히 깨뜨리며, 평안보다는 염려와 걱정이 가득한 현실로 다가옵니다. 교회에서는 하나님을 부르며 하나님만 의지하고 믿는 자에게는 평안이 임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에는 믿는다 해도 평안은 주어지지 않더라라는 불신과 의심이 자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가 살아오며 직접 경험한 삶의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평안이든 불안이든, 그것은 우리의 믿음 유무와는 상관없이 뒤섞여 찾아온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삶을 통해 배우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당황하게 만드는 것은, 예수님께서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10:34)라고 말씀하신 대목입니다. 더욱이 가족 간의 불화를 언급하시며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라고 하신 말씀은, 세상이 바라는 평안과는 괴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성경을 열심히 읽고 묵상하면서도 그 말씀과 자신의 기대 사이에 충돌이나 괴리감을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자신이 구하는 평안이 성경이 말하는 참된 평안과 다를 수 있다는 가능성조차 의심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검을 주러 오셨다는 말씀은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동시에 자신이 원하는 평안을 구하는 모습은 일종의 이중적 태도로 성경을 대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하나님은 아무에게나 평안을 주시지 않는다라는 자기 생각을 따라 평안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믿음에 관심을 기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관심이 결국 인간의 행함에서 믿음의 조건을 찾게 하는 것입니다.

 

 

2절에서는 아사가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였다고 기록합니다. 그가 행한 선과 정의는 구체적으로 이방 제단과 산당을 제거하고,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상을 찍어 없앤 일입니다. 또한 유다 백성에게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고 율법과 명령을 따르도록 명했으며, 유다 전 지역의 산당과 태양상을 철폐했습니다.

 

 

이러한 아사의 행위는 분명 선과 정의로 불리기에 충분합니다. 이어지는 여호와께서 아사에게 평안을 주셨으므로 그 땅이 평안하여 여러 해 동안 전쟁이 없었다는 말씀 역시, 아사의 신실한 행동에 대한 하나님의 복이자 보상으로 자연스럽게 이해합니다. 이는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는 전형적인 시각이기도 합니다. , 평안은 우상을 제거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아사의 믿음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응답과 보상이라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아사 이전의 왕들, 곧 아비야와 르호보암, 나아가 솔로몬 시대에는 평안이 없었어야 합니다. 아사가 우상을 철폐하며 선과 정의를 행한 것은 그 이전 왕들이 우상을 그대로 방치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솔로몬은 수많은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아들이며 그들이 섬기는 우상을 허용했고 그로부터 우상 숭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사는 이 우상들을 깨뜨리고 무너뜨린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우상이 존재했던 솔로몬의 시대는 오히려 평안했습니다. 르호보암과 아비야의 시대에는 전쟁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승리를 주신 장면도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상을 허용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그에 대해서 침묵하신 듯 보인 것입니다.

 

 

더 나아가 만일 아사와 같은 선과 정의를 행해야 평안이 주어진다는 원칙이 절대적이라면, 오늘날 우리의 환경은 아사 시대의 유다와 같아야 합니다. 예배당과 함께 이방 제단과 산당이 존재해야 하고, 주상과 아세라 상 같은 형상이 세워져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것을 무너뜨리는 실천을 통해 아사와 같은 선과 정의를 행한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의 사람들은 자신이 우상과 관계없이 하나님만을 믿고 섬긴다는 착각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사가 제거하고 깨뜨린 산당, 주상, 아세라 상 등은 단순한 외형의 형상이 아닙니다. 이는 곧 우상이 단지 눈에 보이는 조각상이나 기념물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말해줍니다. 유다 백성이 하나님과 함께 우상도 섬겼던 이유는, 그 모든 신앙 행위의 중심에 자기 자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면서 동시에 이방 제단과 산당을 유지했고, 그 안에서 우상에게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는 그들이 섬긴 우상들을 하나같이 인간의 필요와 욕망을 채워주는 존재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우상을 하나님과 함께 자기들을 위해 일하는 신으로 인식하였기 때문에 깨뜨리고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라 자신들을 위한 믿음의 수단으로 정당화하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겉으로는 하나님을 믿고 섬긴다 해도 이유와 목적이 자기 자신을 향하고 자기 유익을 위한 것이라면, 즉 믿음의 중심에 내가 있다면 그것이 곧 우상을 섬기는 종교의 본질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사가 행한 선과 정의는 단순한 종교적 열심이나 외적인 개혁이 아니라, 자신의 믿음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이고 왜곡되었는지를 깨닫는 회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믿음으로 여겼던 모든 것이 사실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를 위한 것이었고, 그 믿음의 실체가 악으로 드러나며 심판을 자각하게 되는 과정입니다.

 

 

이것이 성령께서 우리 안에 오셔서 행하시는 참된 선과 정의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선과 정의가 우리 안에서 이루어질 때, 비로소 우리는 저주받아 마땅한 존재인 내가 주의 피로 말미암아 천국 백성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참된 평안이며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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