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3 14:42

(63강) 아사의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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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대하 16:11-14

대하 16:11-14>http://onlycross.net/videos/2chr/2chr-161114.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1.아사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행적은 유다와 이스라엘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12.아사가 왕이 된 지 삼십구 년에 그의 발이 병들어 매우 위독했으나 병이 있을 때에 그가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더라

13.아사가 왕위에 있은 지 사십일 년 후에 죽어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14.다윗 성에 자기를 위하여 파 두었던 묘실에 무리가 장사하되 그의 시체를 법대로 만든 각양 향 재료를 가득히 채운 상에 두고 또 그것을 위하여 많이 분향하였더라

 

<설교 요약>

믿음은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믿음은 우리의 일시적인 감정이나 상황에 따라 흔들리거나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확고한 신뢰와 헌신으로 우리 안에 자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살아가면서 믿음이 다르고 변한다고 고백한다면, 그것은 다른 믿음을 믿음으로 오해하고 있었던 것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오해는 많은 기독교인이 믿음을 인간의 결단이나 행동 양식으로만 이해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믿음의 본질보다는 외적 증거로 생각하는 행함에 집중하면서 그것으로 자신의 신앙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선물이라는 점에서 변할 수 없고 변하지도 않습니다. 변하는 것은 삶의 상황과 형편에 따라 움직이는 우리의 감정과 마음 상태이지 하나님이 주신 믿음은 성도 안에서 굳건하게 유지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요일 5:4절에 보면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을 인간 중심적으로 해석하면, 우리가 믿음을 통해 세상을 이겨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실제 삶을 돌아보면 과연 세상을 이기는 자로 살아가고 있는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어제나 오늘이나 세상의 가치에 마음을 빼앗기고, 세상 풍조에 익숙해져 살아가며, 세상의 욕망을 따라 흔들리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세상을 이긴다는 성경의 내용과 우리의 현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긴다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김의 조건이 우리의 행위나 의지가 아니라 믿음 자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은 인간의 결단과 의지의 결과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성도에게 이 믿음이 주어지고, 믿음에 의해서 세상을 이기는 승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즉 인간이 아닌 믿음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주지해야 합니다.

 

 

믿음을 가진 우리가 그 믿음으로 세상을 이겨야 한다라는 식의 일반적인 이해는 인간 자신의 열심과 노력으로 믿음을 실천하여 세상을 이기는 위대한 성도가 되어야 한다는 요구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왜곡된 이해 속에서 사람들은 세상을 이기기보다 오히려 세상에 눌리고 실패하는 현실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믿음이 흔들리고 변한다는 생각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러한 오해는 믿음을 바르게 알지 못함에서 비롯됩니다. 성경이 말하는 믿음은 우리의 성취가 아니라, 이미 세상을 이기신 그리스도께 참여하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이며(16:33, 요일 5:4), 그 믿음은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변하는 것은 모든 일에 일관될 수 없는 인간이라는 점을 배경에 두고 믿음을 해석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아사 왕이 보여준 초기의 믿음과 후반기의 믿음 없는 것처럼 보이는 행적을 단순히 믿음이 변했다라는 식으로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믿음을 인간의 일관된 행위나 감정의 상태로 이해한다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사의 말년 모습은 우리의 신앙적 이해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사건이 될 것입니다.

 

 

만일 아사가 처음부터 우상을 숭배하는 악한 왕이었다면, 병들어 위독한 상황에서 여호와가 아닌 의원에게 구한 행위는 불신앙의 당연한 모습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며, 그의 운명 또한 구원받지 못한 자라는 판단으로 귀결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사 왕은 다윗의 자손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 포함된 인물이며(1:7), 그의 이름이 그 계보 안에 기록되었다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믿음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만듭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계보에는 명백히 악한 자로 평가된 왕들의 이름마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믿음을 인간의 도덕적 완성이나 일관성 있는 신앙 행위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와 언약의 성취 속에서 이해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아사의 일생에서 나타나는 신앙의 갈등과 실패조차도 믿음이 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는 인간의 연약함 속에서 나타나는 믿음의 역사로 이해되어야 할 것입니다.

 

 

믿음은 인간의 삶 속에 개입하셔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드러냅니다. 즉 우리에게 믿음을 주신 이유는 인간의 위대함을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를 성도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인 것입니다. 그런데 현대 교회는 온통 믿음을 통해서 인간이 인정받고 높임 받으며 위대한 자로 자랑이 되고자 한다는 점에서 다른 믿음에 매몰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4절을 보면, 아사 왕이 자기를 위하여 다윗 성에 파 두었던 묘실에 장사되었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유다의 왕들 가운데 '자기를 위하여 미리 묘실을 파 두었다'라고 언급한 예는 아사 외에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아사는 왜 생전에 자기 묘실을 준비해 두었을까요?

 

 

이것은 단순히 자기 죽음을 준비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그 속 마음을 좀 더 살펴본다면 죽음 이후에도 자신의 위상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왕으로서의 업적과 위대함을 사후에도 보여줄 장소를 골라서 묘실을 파둔 것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특히 말년의 신앙적 후퇴와 병중에서 보인 태도를 고려할 때, 하나님보다 자기 삶의 흔적을 남기고자 했던 인간적 욕망이 작용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무리가 아사의 시체를 법대로 만든 각양 향 재료를 가득 채운 상(침상)에 두고 많이 분향하였다는 것도, 아사를 높이고 기리는 일종의 예우숭배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하신 향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만들어져야 했으며(30:3438), 오직 회막 안 증거궤 앞에 두어 증거궤에 뿌려지는 희생의 피로 드려지는 제사가 하나님께 향기가 됨을 증거하기 위한 것이지 죽은 자를 높이는 용도가 아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사의 장사는 온통 죽은 자를 기념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지금의 믿음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믿음의 바른 시각에서 본다면, 자기 몸을 제물 삼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향기로운 제사를 온전히 이루신 예수님을 기념하고 높이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자랑하고 찬양하는 것으로 가득합니다.

 

 

자기 몸을 드린 십자가 앞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것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많이 드리는 것을 믿음으로 말합니다. 그렇게 믿음으로 산다고 자랑하다가도 자기 형편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는 불평합니다. 결국 아사가 믿음이 없이 죽은 것처럼 마지막까지 믿음 없는 자로 살다가 죽는 것이 인간이며 우리 자신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고 그 믿음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를 믿게 하시고 구원하십니다. 이 믿음은 변하지 않으며 우리의 죄 가운데서 주를 바라보게 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것은 변덕으로 가득한 우리가 아니라 우리 안에 역사하는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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