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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대하 17:1-6

대하 17:1-6>http://onlycross.net/videos/2chr/2chr-170106.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아사의 아들 여호사밧이 대신하여 왕이 되어 스스로 강하게 하여 이스라엘을 방어하되

2.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또 유다 땅과 그의 아버지 아사가 정복한 에브라임 성읍들에 영문을 두었더라

3.여호와께서 여호사밧과 함께 하셨으니 이는 그가 그의 조상 다윗의 처음 길로 행하여 바알들에게 구하지 아니하고

4.오직 그의 아버지의 하나님께 구하며 그의 계명을 행하고 이스라엘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라

5.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나라를 그의 손에서 견고하게 하시매 유다 무리가 여호사밧에게 예물을 드렸으므로 그가 부귀와 영광을 크게 떨쳤더라

6.그가 전심으로 여호와의 길을 걸어 산당들과 아세라 목상들도 유다에서 제거하였더라

 

<설교 요약>

성경은 인간이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금지하신 열매를 먹음으로써 영적으로 죽은 상태가 되었다고 증언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본성상 하나님을 인식하거나 자발적으로 하나님을 찾고 믿을 수 없는 전적 무능의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간이 하나님을 믿게 된다면 그것은 온전히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역사하신 은혜의 결과라는 점에서 인간의 자발적 결정이나 의지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이것이 성경 안에서의 믿음에 대한 바른 이해입니다.

 

 

인간의 이러한 상태는 과거의 사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우리에게도 변함없이 적용되는 실존적 현실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선택과 의지로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예수님을 알고 십자가에 피 흘리신 예수께로 나아갈 능력이 없는 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끄시지 않으시면 누구도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갈 수 없고, 믿을 수도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해야 합니다(6:44).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성경을 본다면, 하나님께서 인간의 믿음이나 선함을 보시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복을 내리시는 것처럼 보이는 말씀들이 있다 하더라도 초점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두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이 누군가에게 있다 하더라도, 그 믿음의 출처는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즉 믿음을 주시고 그 믿음으로 이끄시면서 자기의 뜻을 따라 행하시는 하나님께 초점을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을 해석할 때 잊지 말아야 할 중요 원칙입니다.

 

 

오늘 본문도 이러한 원칙에서 벗어나 해석한다면, 다윗의 처음 길로 행하고 바알이 아니라 하나님을 구하며, 하나님의 계명을 따르고 이스라엘의 행위를 따르지 않았다는 여호사밧의 믿음선한 행위에 초점을 맞추는 해석으로 흐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시며,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시고 부귀와 영광을 크게 떨치는 복을 주셨다는 인과적 해석이 전개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현재의 교회에서 전통적으로, 그리고 전형적으로 반복되는 성경 이해 방식입니다.

 

 

그런데 여호사밧이 왕이 된 후 스스로 강하게 하여 이스라엘을 방어했다는 내용을 과연 믿음의 표현으로 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여호사밧이 바알에게 구하지 않고 그의 아버지 아사의 하나님께 구하였다는 것은, 곧 아사가 구스의 대군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를 경험했던 바로 그 하나님을 의지하였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스스로 국방력을 강화하고 요새를 구축하는 행위는 오히려 믿음에서 어긋나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판단에 의한 전략적 행위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호사밧의 믿음을 높이고 강조하는 것이 옳은가를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일 여호사밧의 행위가 믿음에서 어긋난 것이라면 그가 바알이 아닌 하나님께 구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따르며, 이스라엘의 악한 행위를 따르지 않았다는 것을 믿음의 행위로 해석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석의 근거를 찾기 위해 그의 조상 다윗의 처음 길로 행하여라는 구절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으로 간주 되는 행위들이 다윗의 처음 길과 연결되어 설명되기 때문입니다. 즉 여호사밧의 행위는 다윗의 초기에 나타난 사건을 파악하여 그 일을 근거로 해석해야 할 문제라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다윗이 처음으로 믿음의 모습을 드러낸 사건은 골리앗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다윗은 사울 왕 앞에서 자신이 블레셋 사람 골리앗과 싸우겠다고 자원하였고, 사울은 그가 아직 소년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만류했습니다. 이는 인간적인 관점에서 보면 다윗이 전투에서 패하고 죽을 수밖에 없는 조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이 목자로서 양을 지킬 때, 사자나 곰이 와서 어린 양을 물어갈 때마다 그것들을 쳐서 양을 구해낸 경험을 말하며,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건져주셨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실 것이라는 확신의 믿음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이 사건 자체를 다윗의 '처음 길'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이 이러한 믿음의 길로 행하게 된 것은 그 자신의 의지나 결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이 개입하신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다윗이 믿음의 길을 걷게 된 출발점은 그의 주관적 결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 그를 기름 부어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선택과 부르심의 역사인 것입니다.

 

 

여호사밧이 다윗의 처음 길로 행하였다는 말씀을 이러한 시각에서 이해한다면, 바알들에게 구하지 않고 하나님께 구한 것은 여호사밧 자신의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여호사밧에게 개입하시고 역사하신 결과로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공로를 의지하며 십자가를 바라보는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이 개입하여 역사하시는 현장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십자가의 길 자체가 인간의 결단이나 노력으로 가는 길이 아니며 오직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일하시는 은혜로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모든 성도는 다윗의 처음 길로 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길 위에서는 인간의 행위나 공로는 아무런 가치도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일하심만이 드러나고 증거되어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신앙의 길은 하나님께서 아들의 피로 이루신 언약을 믿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이 성도의 견고함으로 자리하는 것이고, 교회의 견고함이며 유다의 견고함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호사밧이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해 스스로 강하게 한 것은 유다를 자신이 지켜야 하는 자기 나라로 인식했다는 점에서 믿음이 아닙니다. 참된 현실은 하나님이 택하신 유다를 하나님이 책임지고 지키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자기 것으로 생각하면 세상 것으로 견고하게 되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의 처음 길로 행하는 성도에게는 하나님의 함께 하심이 견고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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