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31 14:34

(67강) 선지자 사백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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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대하 18:4-8

대하 18:4-8>http://onlycross.net/videos/2chr/2chr-180408.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4.여호사밧이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떠하신지 오늘 물어 보소서 하더라

5.이스라엘 왕이 이에 선지자 사백 명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길르앗 라못에 가서 싸우랴 말랴 하니 그들이 이르되 올라가소서 하나님이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 하더라

6.여호사밧이 이르되 이 외에 우리가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있지 아니하니이까 하니

7.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아직도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 한 사람이 있으니 그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물을 수 있으나 그는 내게 대하여 좋은 일로는 예언하지 아니하고 항상 나쁜 일로만 예언하기로 내가 그를 미워하나이다 하더라 여호사밧이 이르되 왕은 그런 말씀을 마소서 하니

8.이스라엘 왕이 한 내시를 불러 이르되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를 속히 오게 하라 하니라

 

<설교 요약>

죄 가운데 있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방식은,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보자로 보내시어 그 피 흘리심으로 하나님과 죄인인 인간 사이를 화목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연적 사건이 아니라 창세 전부터 예정하신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이를 언약이라 부릅니다. 즉 하나님의 구원 방식은 언약이며, 하나님이 친히 그 언약을 지키시고 완성하심으로써 성취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언약을 말할 때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일하심에 의한 완성입니다. 언약은 하나님의 신실하신 열심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그 결과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십자가에 죽으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언약은 전적으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하심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그 말은 구원에는 인간이 지키고 행해야 할 것이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러한 내막을 알고 언약을 믿는다면, 그 믿음은 인간의 행함에 가치를 두지 않으며 자신의 모든 것을 부인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만일 인간의 행위적 열심에 가치를 둔다면, 그것은 단순히 언약을 오해하거나 알지 못하는 무지를 넘어서는 일입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모독하는 행위로 간주됩니다. 그리고 성경은 이러한 자들에게는 용서가 없고, 오직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과 저주만이 따른다고 증언합니다. 이것이 언약에 담긴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원칙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스스로 죽음에 처해 있는 비참한 처지를 알지 못한 채, 자신의 선한 열심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이스라엘도 이러한 인간 됨으로 하나님을 믿으면서 그들 또한 심판받아야 할 자라는 것을 드러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함께하시고 그들과 동행하심으로써 본래 심판받아야 할 자들을 심판하지 않으신 은혜를 나타내신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특권만 생각하며, 자신들의 힘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섬김으로 하나님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이것이 죽을 자를 죽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멸시한 것이었으나 그들은 그것을 전혀 깨닫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음에도 그 은혜를 멸시하는 위험과 위기 속에 존재했던 것이고, 이것은 오늘날 예수를 믿는다고 자처하는 교회에도 적용되어야 할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취하신 조치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그들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선지자들을 세우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선지자를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스라엘의 실상을 드러내고 그들의 죄를 깨닫게 하는 취지로 전해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말씀은 이스라엘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죄와 잘못을 책망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불편하고 달갑지 않은 말씀으로 듣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이스라엘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참된 선지자를 세우셨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인간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꾸며 전하는 거짓 선지자가 일어나도록 허용하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거짓 선지자를 곧바로 제거하시지 않으실까요?. 참된 선지자만 남겨 두셔서 억지로라도 하나님의 말씀만 듣게 하는 것이 이스라엘을 위한 일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인간의 관점에서는 그것이 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언약으로 구원받음을 믿는 언약의 자손을 만드시는 것에 있음을 알지 못한 인간 중심의 헛된 생각일 뿐입니다.

 

 

본문에서도 이스라엘 왕은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 싸워야 하는지 여부를 하나님께 묻기 위해 선지자 사백 명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왕이 듣기 원하는 말, 곧 좋은 일만을 예언했습니다. 이는 왕이 선지자를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자가 아니라, 자신에게 유리한 말을 전해주는 도구로 여겼음을 보여줍니다.

 

 

다시 말해서 왕은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것이 아닌 자신의 것, 자신이 다스리는 자기 나라로 간주한 것입니다. 사백 명의 선지자들 또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것이 아닌 왕의 것으로 생각했기에, 왕을 기쁘게 하는 말을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전해왔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이 심판 아래에 있으며 마땅히 파멸 받아야 할 존재임을 증거합니다. 인간은 자신에게 어떤 공로도 없음과 무가치함을 인정할 때만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자를 구원하신 주님의 은혜와 공로만을 높이고 찬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지 않고 여전히 자기 뜻 안에서 자신에게 유익한 것만 추구합니다. 하나님께서 왕이 좋아하는 말을 하는 사백 명의 선지자를 허락하신 것은 바로 이러한 인간의 실상을 드러내시기 위함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예수를 믿는다고 생각하며, 그 근거를 자신의 마음이나 신앙생활에서 찾곤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과 행위는 환경과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변한다는 사실을 간과합니다. 결국 내가 믿는다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주장일 뿐입니다.

 

 

성경이 증거하는 바는 주께서 피로 이루신 용서입니다. 이것이 곧 언약의 완성이며, 이 완성을 믿는 성도는 자신을 항상 용서받아야 할 자로 바라보게 됩니다. 이러한 성도의 성도 됨은 날마다 드러나는 자신의 죄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공로만을 의지하고 붙드는 것으로 증거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은 언제나 인간의 죄를 폭로하며, 동시에 은혜의 필요성을 드러냅니다. 이 점에서 말씀은 한순간도 자기를 위해 살고자 하는 인간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좋은 말로 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말씀 듣기를 싫어하고 거부하면서 마음에 드는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생명이 되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우리 안에 들어온다면 마음은 죄로 요동치게 됩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용서가 계속 유지되는 성령의 열매가 맺힐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부르신 성도에게 원하는 열매입니다. 참된 선지자로 오신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를 아프게 하지만 이 말씀이 담긴 성도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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