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6 14:30

(75강) 믿음과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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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대하 20:1-4

대하 20:1-4>http://onlycross.net/videos/2chr/2chr-200104.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그 후에 모압 자손과 암몬 자손들이 마온 사람들과 함께 와서 여호사밧을 치고자 한지라

2.어떤 사람이 와서 여호사밧에게 전하여 이르되 큰 무리가 바다 저쪽 아람에서 왕을 치러 오는데 이제 하사손다말 곧 엔게디에 있나이다 하니

3.여호사밧이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하라 공포하매

4.유다 사람이 여호와께 도우심을 구하려 하여 유다 모든 성읍에서 모여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더라

 

<설교 요약>

하나님이 자기 백성과 함께하시는 것은 그들이 어떤 자격이나 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만약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이유가 인간에게 있다면, 우리는 먼저 인간은 과연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 성경이 제시하는 답이 무엇인지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1:17)라는 말씀에서 찾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대하 19:11절 마지막 구절인 너희는 힘써 행하라 여호와께서 선한 자와 함께 하실지로다라는 말씀은 하나님은 선한 자와 함께하시므로 우리는 선한 자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라는 조건적 명령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인간을 스스로 선을 이룰 수 없는 죽은 자로 규정하였고, 따라서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조건이 되는 선함을 충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선함이 인간의 능력이나 의지로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라면, “여호와께서 선한 자와 함께 하실지로다라는 말씀은 인간의 도덕적 성취를 전제로 한 선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안에서 친히 이루시는 역사로 이해해야 한다.

 

 

선한 자란 인간의 믿음과 도덕적 성취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적 은혜와 일하심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구절은 인간이 선해져야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조건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언약 백성 안에 선함을 이루심으로 선한 자인 자기 백성에게 함께하신다는 은혜의 결과를 선포하는 말씀으로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선한 자인 성도는 이러한 하나님의 방식에 의한 결과물로 존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 자신에게 되어지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며 감사하게 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오늘 본문의 모압 자손과 암몬 자손들이 마온 사람들이 연합하여 여호사밧을 치러 온 이야기는 단순히 이방 나라가 유다를 치는 침략 사건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1절의 그 후에라는 표현에서 드러난다고 할 수 있는데, ‘여호와께서 선한 자와 함께 하신다라는 말이 본문의 사건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그러합니다. 본문의 배후에도 하나님이 계신다는 점에서 하나님이 자기 백성 선한 자를 어떻게 만드시는가를 이방 나라를 개입시켜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호사밧은 이방 연합군이 유다 땅 깊숙한 지역인 엔게디까지 이르렀다는 소식을 듣고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유다 백성에게는 금식할 것을 공포합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여호사밧이 이러한 조치를 두려움 가운데서 행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두려움을 믿음이 부족하거나 없는 증거로 인식합니다. 그래서 기도를 두려움을 극복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 경험을 돌아보면 기도가 두려움을 제거하는 힘으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금식하며 간구한다 해도 두려움을 일으킨 상황이 여전히 동일하다면 두려움 또한 사라지지 않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런데도 많은 이들은 기도하면 하나님이 두려움을 없애주신다라는 신앙 공식을 붙잡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이 말하는 믿음과는 다른, 인간의 무모한 신앙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이러한 일방적이고도 무모한 자기 확신적인 믿음을 깨뜨리시기 위해 이방 나라를 개입하게 하신 것입니다.

 

 

여호사밧의 두려움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한 단순한 반응으로 볼 문제가 아닙니다. 두려움은 외부 환경이 새롭게 만들어 낸 감정이 아니라, 이미 여호사밧 내면 깊은 곳에 존재하던 것이 스스로 감당하기 힘들다고 생각되는 사건을 통해 드러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두려움은 여호사밧 안에 본래부터 자리하고 있었으나 평온할 때는 마치 없는 것처럼 느껴지면서 잊고 살았을 뿐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람들은 두려움을 믿음의 연약함으로 인식합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힘든 상황 속에서 염려하고 두려워하면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힘을 주셔서 이기게 하신다라는 말을 쉽게 내뱉습니다. 자신은 마치 두려움이 없는, 어떤 일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굳건한 믿음의 사람인 것처럼 행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기 믿음에 대한 허구적 이미지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여호사밧과 같이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개입시키심으로써 인간 안에 자리한 연약함과 믿음 없는 실상을 드러내시고 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성도를 이끄시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하시는지를 알지 못한 채, 자신이 알고 있고 이해하는 방식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논합니다. 자신 안에 무엇이 자리하고 있는지 모르면서 믿음을 말하고, 기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서 기도하자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행위가 있다고 해도 결국 인간은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는 죄인이라는 것이 성경이 제시하는 인간에 대한 결론입니다.

 

 

인간 안은 두려움의 세계입니다.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두려움이 사라지는 순간은 없습니다. 구원받지 못할까 두렵고, 사랑받지 못할까 두렵고, 고난과 시련이 닥칠까 두렵습니다. 이러한 두려움의 근본 원인은 소유욕에 있습니다. 자기를 자기 것으로 알고, 인생 또한 자기 인생으로 생각하는 소유욕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자는 것도 소유욕에 의한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이 소유욕을 버리지 못하는 한, 두려움은 육신이 존재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죄의 산물로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실상임을 바로 깨달을 때 내가 믿는다라는 말이 인간이 그리는 허구적 이미지임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신에 죄인 중의 괴수라는 고백을 하게 되고, 하나님이 이루신 의의 세계를 바라보게 하는 것이 자기 백성에게 선함을 이루시고 그에게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이 함께하신 성도는 주의 공로로 인해서 두려움이 없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을 증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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