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1.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2.그에게 아들 일곱과 딸 셋이 태어나니라
3.그의 소유물은 양이 칠천 마리요 낙타가 삼천 마리요 소가 오백 겨리요 암나귀가 오백 마리이며 종도 많이 있었으니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라
4.그의 아들들이 자기 생일에 각각 자기의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그의 누이 세 명도 청하여 함께 먹고 마시더라
5.그들이 차례대로 잔치를 끝내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하게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위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설교>
욥기서를 얘기할 때 사람들의 관심은 욥의 고난과, 인내, 그리고 처음의 소유보다 갑절을 받은 복으로 집중될 것입니다. 아무래도 욥의 이야기가 하나님이 그에게 이전의 모든 소유보다 갑절을 주신 것으로 마무리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욥의 소유를 갑절이 되게 하신 이유를 찾고, 그것을 복을 받을 수 있는 교훈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욥기서의 결론은 하나님이 갑절의 소유를 주신 것이 아니라 “욥이 늙어 나이가 차서 죽었더라”(42:17)입니다. 욥이 늙어 나이가 차서 죽었다는 것이 욥기의 참된 결론이고 이 결론에서 우리도 자유로울 수 없는 것입니다. 즉 욥의 결론은 모든 사람의 결론으로 모아지는 것입니다.
욥 42:15,16절을 보면 “모든 땅에서 욥의 딸들처럼 아리따운 여자가 없었더라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그들의 오라비들처럼 기업을 주었더라 그 후에 욥이 백사십 년을 살며 아들과 손자 사 대를 보았고”라고 말합니다.
이 구절만 보면 욥의 인생에 남은 것은 행복 밖에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러분도 욥과 같은 인생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가능하면 욥이 겪은 고난은 없이 복만 누리고 싶겠지만 설사 그러한 인생을 살았다 해도 피할 수 없는 결론은 ‘죽었더라’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생각하지 않고 현재에만 몰두하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어리석음입니다.
그러면 욥기서는 인간은 결국 죽는다는 것을 잊지 말고 살 것을 가르쳐주는 것일까요? 만약 욥기서가 그런 의미의 내용이라면 욥기서에 담긴 내용은 허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죽음이 의미하는 것은 모든 것으로부터의 단절과 함께 소멸을 뜻하는 것이고 단절과 소멸은 허무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욥기는 욥이 나이가 차서 죽었다는 것으로 끝날까요? 죽음이 곧 인간의 실존이기에 누구도 여기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하나님에게는 죽음이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다는 것이 성경의 선언입니다(눅 20:38). 하나님께는 모든 것이 생명인 것입니다. 이것이 놀라운 하나님의 복으로 다가오는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 부활의 자녀인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비록 욥이 나이가 차서 죽었지만 하나님을 알게 된 욥은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인해서 생명이 되었음을 말하고자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욥의 고난은 단순한 고통이 아닌 것입니다.
1절을 보면 “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고 말합니다.
이 구절을 보면 욥은 그 행위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욥을 온전하며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로 인정하는 것은 그 행위가 완벽하다고 할 정도로 흠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2절을 보면 아들 일곱과 딸 셋이 태어났고, 3절에서는 그의 소유에 대해 말하고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라고 합니다.
4,5절을 보면 “그의 아들들이 자기 생일에 각각 자기의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그의 누이 세 명도 청하여 함께 먹고 마시더라 그들이 차례대로 잔치를 끝내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하게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위가 항상 이러하였더라”고 말합니다.
자식들이 행여 마음으로라도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 않았을까 염려하여 자식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릴 정도로 죄에 대해 철저했던 욥의 행위는 신앙의 모범적인 사례로 꼽을 정도로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욥기서에서 욥은 신앙의 행위에 있어서 완벽하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사람으로 시작 합니다.
신자라면 아마 욥과 같은 신앙의 삶을 원할 것입니다. 신앙과 자식과 재산의 문제에서 부족함이 없는 욥처럼 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난은 싫기 때문에 고난은 건너뛰고 복만 누리는 종교 환상에 붙들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신자가 원하는 것이 욥처럼 사는 것이라면 욥기서가 완벽한 욥의 행위로 시작하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할까요? 욥은 흔히 말하는 복을 누리는 사람으로 시작합니다. 악에서 떠난 자로 말할 만큼 죄에 대해서도 철저했습니다. 이것은 욥의 신앙이 좀 더 나아져야 할 요구가 없는 수준에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욥기의 시작이라는 것이 우리를 당황스럽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신앙의 흐름은 신앙이 부족한 사람이 하나님께 고난을 받아 정신을 차려서 신앙의 수준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하나님이 갑절의 복을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욥기는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수준에서 시작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욥기는 신앙의 행위가 완벽한 수준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난을 받은 그 내막을 알아가는 것이 욥기를 이해하는데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생각할 것은 우리가 신앙의 완벽한 행위라고 생각하는 욥의 수준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비록 욥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로 평가되고 있고,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 있다 해도 하나님은 ‘그것으로 됐다’고 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가 따로 있음을 의미합니다.
욥기에서는 욥의 죄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고난이 있다면 그것은 죄에 대한 징벌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고난을 겪으면 혹시 하나님께 죄를 지은 것이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데 그것은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모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자가 어떤 사람으로 어떤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난이 없는 편한 삶만을 꿈꾸는 것이고, 그것을 목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잘못을 범하는 것입니다.
신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 안에 있습니다. 이것을 바울은 롬 8:1,2절에서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고 말합니다.
욥의 고난도 징벌과는 무관합니다. 하지만 무의미한 고난도 아니고 사탄의 말이 틀렸음을 보여주기 위한 고난도 아닙니다. 물론 욥이 고난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음으로 사탄의 주장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긴 했지만 그것이 욥이 고난을 받아야 하는 이유의 전부였다면 욥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애매한 고난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욥기에는 욥의 친구가 등장하여 욥과 논쟁을 하고 하나님이 욥에게 말씀하시는 내용도 등장합니다. 욥의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서는 세상이 생각하는 신앙 세계가 사탄의 주장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드러나게 되고, 욥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비록 욥이 동방 사람들 중에 가장 훌륭하다는 평을 받을 정도의 사람이라 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단지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일 뿐이라는 것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욥 40:15절에서 말한 것처럼 세상이 욥을 가장 훌륭한 사람으로 평가 한다 해도 욥은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일 뿐입니다. 피조물이면 피조물일 뿐 훌륭한 피조물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스스로를 하나님의 피조물이라고 하면서 욥처럼 훌륭해져서 세상으로부터 칭찬과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욥 자신도 고난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만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이기에 ‘왜 고난을 받아야 하는가?’라고 항변할 가치가 없는 존재라는 것은 생각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욥기는 욥을 하나님에게로 끌고 가서 그가 피조물이라는 사실에 눈을 뜨게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하는 내용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훌륭하게 잘해서 존재가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피조물로, 하나님의 소유된 것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잊지 않으심으로 생명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길로 가고 있다면 그 또한 하나님이 잊지 않으신 은혜입니다. 다시 말해서 신자는 훌륭해져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은혜가 나를 살게 한다는 고백이 있는 그가 신자입니다.
Chapter 1
Job's Way
There was a man in the land of Uz, whose name was Job; and that man was perfect and upright, and one that feared God, and eschewed evil.
And there were born unto him seven sons and three daughters.
His substance also was seven thousand sheep, and three thousand camels, and five hundred yoke of oxen, and five hundred she asses, and a very great household; so that this man was the greatest of all the men of the east.
And his sons went and feasted in their houses, every one his day; and sent and called for their three sisters to eat and to drink with them.
And it was so, when the days of their feasting were gone about, that Job sent and sanctified them, and rose up early in the morning, and offered burnt offerings according to the number of them all: for Job said, It may be that my sons have sinned, and cursed God in their hearts. Thus did Job continually. (Job 1:1-5 KJV)
(Sermon)
When talking about the Book of Job, people are usually interested in Job's hardships, patience, and receiving twice as much as he had before. It is because the story of Job ends with God, giving him twice as much as he had before. Many try to find a reason how he got twice from God, and learn a lesson to receive blessings from God.
Yet, the ending of the Book of Job is not receiving twice as much from God, but "So Job died, being old and full of days (42:17)." It is the true ending of the Book that he was old and died, and we can't be free from the conclusion either. That is, Job's ending meets with everyone's ending.
In Job 42:15-16, it says, "And in all the land were no women found so fair as the daughters of Job: and their father gave them inheritance among their brethren. After this lived Job an hundred and forty years, and saw his sons, and his sons' sons, even four generations."
Taking a look at only these verses, it seems that the only thing left for Job is happiness. I am sure you also wish to have that kind of life. Of course, you would like to receive blessings without the hardships he had, but all the ends come to 'death' even if we lived how you'd like to live. Yet, it is our silliness that we are engrossed with the present.
Then, does the Book of Job teach us that in life, we shouldn't forget the fact that all men eventually die? If so, we can say the main subject of the Book would be 'vain' because what death means is to be disconnected from all and vanishing.
Why, then, does the Book end with death? Although death is reality for all men, there is no death in God. Thus, it is the proclamation of the Bible that all live unto God (Luke 20:38). Everything is life to Him. If one finds it a wonderful blessing from God, one can be called a child of God, a child of resurrection.
In this point of view, we can understand the conclusion of the Book that even though Job was full of days and died, he didn't end everything with his death, but was in the eternal life by God. In this sense, all the hardships Job had were not simply difficult things in life.
In Verse 1, it says, "There was a man in the land of Uz, whose name was Job; and that man was perfect and upright, and one that feared God, and eschewed evil."
According to the verse, he had nothing lacking in his way. It describes him flawless in his living. Verse 2 says he begot seven sons and three daughters, and Verse 3 shows us that he had a lot of possessions and was the greatest of all the men of the east.
In Verses 4 and 5, it says, "And his sons went and feasted in their houses, every one his day; and sent and called for their three sisters to eat and to drink with them. And it was so, when the days of their feasting were gone about, that Job sent and sanctified them, and rose up early in the morning, and offered burnt offerings according to the number of them all: for Job said, It may be that my sons have sinned, and cursed God in their hearts. Thus did Job continually."
It is a well-known story that he was so concerned of sin that he offered burnt offerings for all of his children respectively in case that his children might have sinned against God. Likewise, the Book begins to show us Job as a perfect man in his faith.
Everyone as a believer would like to have a life like that of Job's, which is to have no problem regarding children and possession. Yet it is to be caught with a fantasy, skipping all the hardships he had.
If one wants to have a life like his as a believer, how would we understand the Book is starting the life of Job that looks like perfect? The life of Job begins as one who enjoys his life with so-called blessings. He eschewed evil as well, which tells us that his life of faith was nothing lacking. Yet, it is confounding us because it is just the beginning of the Book.
What we usually think of life in faith is that one who lacks in faith receives hardships from God and is trained to be a better person in faith and get twice as much as one had before. Yet, the Book of Job begins from what we think is perfect. Thus, it will be our journey to learn what is behind Job, who seems to us a perfect man, while meditating the Book.
First of all, we should notice what we think is perfect in faith is not what God wants. Although he was perfect and upright and eschewed evil, and was even considered the greatest of all the men of the east, God didn't say, "you are good enough", which tells us that God had His own plan for him.
In the Book of Job, there is no mention of his sin. Nevertheless, if there are hardships, we can find that they are not related to sin. Many christians ask themselves if they have committed sin against God when they are in trials, which means they don't know who God is. It also means they don't even know who they are, in what world they live and how they live in the world. As a result, they want to have a life without predicament, which becomes the purpose of their life.
Believers are in his forgiveness of Christ, which can be vouched by Romans 8:1-2, saying, "There is therefore now no condemnation to them which are in Christ Jesus, who walk not after the flesh, but after the Spirit. For the law of the Spirit of life in Christ Jesus hath made me free from the law of sin and death."
The hardships of Job are not related to the punishment of sin. Yet, they are not meaningless, and they are not given to him to show what Satan said is wrong, either. Of course, he proved what Satan said was wrong by not being resentful against God, if that was the reason why he received all that he had, the hardships would have been wrongful for Job himself.
However, the Book of Job contains the story of Job's friends, disputing with Job, and God, speaking to him. The former reveals what the world thinks of a life of faith is not different from what Satan claims. The latter shows us Job is nothing but a creature before God even though he is evaluated the greatest of all men of the east.
As the verse says in Job 40:15, he is a mere creature no matter what the world thinks of him. Creatures are just creatures and there is no great creature. Yet, we say we are creatures of God, but we want to be praised by the world as Job was.
Job also thought himself there was no reason to receive the hardships. He didn't know he didn't even deserve to say, "why me?" against God since he was a mere creature. In this sense, the Book of Job shows that God brings Job to where he opens his eyes to see who he is, a creature, before God, and lets him know what the relationship with God is.
No matter how hard we live for our life of faith, we can't change who we are. We are just living as his creatures and in His possessions, and we are in His life as God hasn't forgotten us. If we are on the way of faith, it is also the result of the grace of God that He remembers us. In other words, believers are not the ones who need to be better, but the ones who mustn't forget the grace of God. It is a believer who can't help confessing, "I am that I am by the grace of G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