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5 15:49

(97강) 아마샤의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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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대하 25:1-4

대하 25:1-4>http://onlycross.net/videos/2chr/2chr-250104.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아마샤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십구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호앗단이요 예루살렘 사람이더라

2.아마샤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기는 하였으나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지 아니하였더라

3.그의 나라가 굳게 서매 그의 부왕을 죽인 신하들을 죽였으나

4.그들의 자녀들은 죽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함이라 곧 여호와께서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자녀로 말미암아 아버지를 죽이지 말 것이요 아버지로 말미암아 자녀를 죽이지 말 것이라 오직 각 사람은 자기의 죄로 말미암아 죽을 것이니라 하셨더라

 

<설교 요약>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가 왕위에 오른 후 나라가 굳게 섰을 때, 그의 부왕 요아스를 죽인 신하들을 죽입니다. 이것은 그들의 반역에 대한 보응, 즉 복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마샤가 신하들의 자녀는 죽이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모세 율법책에 자녀로 말미암아 아버지를 죽이지 말 것이요 아버지로 말미암아 자녀를 죽이지 말 것이라라는 여호와의 명령이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아마샤의 복수는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기 위하여 반역죄의 책임을 신하들에게만 국한하였다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평가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하나님의 율법은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라”(19:18),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32:35, 12:19)라고 말씀합니다. 이 율법대로라면 아마샤의 복수는 하나님의 율법을 어긴 것이 됩니다. 이처럼 서로 모순되는 것처럼 여겨지는 율법에서 아버지로 말미암아 자녀를 죽이지 말라라는 여호와 명령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아버지의 죄로 말미암아 자녀를 죽인다면, 그것은 아버지의 죄가 자녀에게 전가되는 결과가 됩니다. 그렇다면 자녀로서는 아버지의 죄로 인해 억울한 죽임을 당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인간은 타인의 죄가 아니라 자기의 죄로 죽는다는 것은 오직 각 사람은 자기의 죄로 말미암아 죽을 것이니라라고 말씀으로 나타내신 것입니다.

 

 

만약 이 명령이 없이 아버지의 죄로 자녀를 죽인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것은 반대로 아버지의 의로 인해 자녀가 구원받을 수 있다는 논리도 가능하게 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기의 의로 구원에 이를 수 없는 존재이며, 오직 자기 죄로 말미암아 죽음에 이를 뿐이라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명령에 담긴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이 명령 앞에서 인간은 개인이 잘한 것과 못한 것을 비교할 수 없게 됩니다. 모든 인간은 죄로 인해 죽는다는 것으로 하나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처럼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율법 앞에서 자기의 죄로 인해 심판받아야 할 죽음의 존재로만 드러납니다. 이것이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여호와의 명령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아마샤가 부왕을 죽인 신하들을 죽이면서도 그의 자녀까지 죽이지 않은 것은, 각 사람이 자기의 죄로 죽는다는 율법의 원칙이 증거되는 행위였고, 이것을 2절에서 정직하게 행한 것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온전한 마음은 곧 마음이 완전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이 본래 악하고 죄 아래 있음을 생각하면, 인간에게 온전한 마음은 도달할 수 없는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온전한 마음은 존재합니다. 그것은 인간의 도덕적 완전성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율법 앞에서 자신이 심판받아 마땅한 죄인임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즉 온전한 마음은 자기 능력과 의를 신뢰하지 않고, 인간에게서 비롯된 어떤 것도 구원의 근거가 될 수 없음을 인정하면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임을 고백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러면 아마샤가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지 않았다는 것은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요? 그것은 3절의 그의 나라가 굳게 서매 그의 부왕을 죽인 신하들을 죽였으나라는 구절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아마샤가 신하들을 죽인 일이 왕위에 오른 직후가 아니라 나라가 굳게 선 이후였다는 것입니다. 그는 왕이 된 순간 이미 반역자인 신하들의 죄를 물어 심판할 수 있는 권한과 권력 위에 있게 됩니다. 그런데도 즉각적으로 행하지 않고 나라가 굳게 섬으로써 자신의 왕권이 안정된 이후에 신하들을 죽였다는 것은, 율법과 상관없이 정치적 계산과 개인적 복수의 성격을 내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아마샤의 행위는 하나님의 율법 앞에서 자신 또한 심판받아야 할 자라는 인식이 없이, 왕으로서의 자기 입지와 힘이 확보된 후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반역한 신하들을 죽인 일에 대한 반발을 누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요아스는 선지자 스가랴를 죽였습니다. 이것은 왕으로서 정당하지 못한 일이었고, 이러한 왕을 반역하여 죽인 것이 오히려 나라를 위해 바른 처사로 주장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신하들을 죽였을 때 예상되는 반발을 누르기 위해서는 왕으로서의 강력한 힘이 필요했고 그래서 나라가 굳게 설 때까지 기다린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나라가 굳게 선 것을 자신의 통치 능력의 결과로 인식했다는 뜻이 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은 유다가 하나님의 무한한 자비하심에 의해 존재한다는 원칙에서 벗어난 인간적 사고에 해당하기에 아마샤가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입니다.

 

 

아마샤는 아버지의 복수를 하면서도 율법대로 자녀를 죽이지 않음으로 자기 복수를 정당화할 여지를 마련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녀들까지 죽일 수 있지만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호와의 명령은 아마샤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을 심판받아야 할 죄 있는 자로 나오게 기능으로 작용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알지 못한 것이 문제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지켜야 한다고 하는 강조하는 것이 오히려 타인을 향한 판단과 정죄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말씀에 대한 순종을 세우는 믿음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자신 또한 자기가 비판한 사람의 죄와 같은 죄에 있다는 인식이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서 드러나는 잘못됨이라는 것을 말씀이 확인시켜 주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이 모이면 성경을 이야기하면서 때로는 그 해석과 이해의 다름으로 인해 다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대개 자신이 이해하는 성경의 내용이 옳다는 확신에서 비롯됩니다. 그렇게 우리는 모든 일에서 죄를 드러낸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얻을 결론은 하나님이 죄인 된 자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주 안에서 거룩한 성도 되게 하신 것은 순전히 예수님을 위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도가 주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죄의 자리에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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