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2011.03.27 17:39

(4강) 환상(죄악을 제거)

조회 수 450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슥 3:1-10http://onlycross.net/videos/zec/zec-030110.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

3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는지라

4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령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5 내가 말하되 정결한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소서 하매 곧 정결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히고 여호와의 천사는 곁에 섰더라

6 여호와의 천사가 여호수아에게 증언하여 이르되

7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만일 내 도를 행하며 내 규례를 지키면 네가 내 집을 다스릴 것이요 내 뜰을 지킬 것이며 내가 또 너로 여기 섰는 자들 가운데에 왕래하게 하리라

8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너와 네 앞에 앉은 네 동료들은 내 말을 들을 것이니라 이들은 예표의 사람들이라 내가 내 종 싹을 나게 하리라

9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 여호수아 앞에 세운 돌을 보라 한 돌에 일곱 눈이 있느니라 내가 거기에 새길 것을 새기며 이 땅의 죄악을 하루에 제거하리라

10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너희가 각각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로 서로 초대하리라 하셨느니라

 

 

<설교>

스가랴 선지자가 네 번째로 환상을 봅니다. 환상의 내용은 대제시장 여호수아가 천사 앞에 섰는데 제사장 옆에 사탄이 서서 대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탄이 대적을 한다면 신자를 유혹해서 죄를 짓게 하고 하나님에게서 떠나게 하는 것으로 이해를 하게 되는데 스가랴가 환상을 통해서 본 사탄의 대적은 그런 의미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것은 환상의 내용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2절을 보면 사탄이 여호와께 책망을 듣습니다. 책망을 듣는 이유는 사탄이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대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천사 앞에 서 있는 여호수아의 모습이 가관입니다. 여호와는 여호수아를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로 말씀하시고, 천사 앞에 서 있는 여호수아는 더러운 옷을 입고 있습니다.

 

 

불에 그슬린 나무는 온통 새카맣습니다. 어느 한군데도 깨끗한 곳이 없습니다. 이것이 여호수아였고 때문에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여호수아를 사탄이 대적했고, 그것을 여호와가 책망을 한 것입니다. 더럽기 짝이 없는 여호수아를 책망하신 것이 아니라 사탄의 대적을 책망했다는 것이 오늘 우리가 깊이 생각해봐야 할 내용입니다.

 

 

사탄의 대적이 무엇인가는 더러운 옷을 입고 있는 여호수아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더러운 옷을 입고 있다는 것은 그가 부정하고 악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부정하고 악한 자로 서 있는 여호수아를 보면서 사탄이 했을 법한 것은 정죄입니다. 여호수아의 더러움을 비난하고 정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탄이 대적이라면 그와 같은 대적이 우리와도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잘못됨이 있으면 그것을 비난하고 정죄하기를 즐기기 때문입니다.

 

 

간음한 여인을 예수님에게 끌고 온 사람들은 여인을 비난하며 율법대로 처리할 것만 생각했습니다. 죄 지은 자는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한다는 정죄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죄 없는 자가 그를 치라’는 것으로 여인을 끌고 온 무리들을 물러가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누구에게도 타인을 정죄할 자격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간음한 여인을 끌고 온 사람들과 오늘 우리가 다르다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 역시 그들과 동일하게 행동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사탄이 여호수아를 대적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를 대적한 사탄이 책망을 받았다면, 사탄과 동일하게 하는 것이 곧 여호와께 책망을 받을 이유라는 것을 잊지 않기 바랍니다.

 

 

그런데 사탄의 대적은 여호수아 개인에 대한 대적이 아니었습니다. 2절을 보면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고 말합니다. 지금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유다, 즉 예루살렘을 대표한 사람으로 서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예루살렘이 깨끗하고 정결하기 때문에 택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루살렘은 불에 그슬린 나무처럼 더러웠습니다. 여호와는 그런 그들을 택하셔서 정결한 자가 되게 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4,5절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령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내가 말하되 정결한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소서 하매 곧 정결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히고 여호와의 천사는 곁에 섰더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여호와께 택함 받은 백성들이 받을 은총입니다.

 

 

여호와께서 택한 자들의 더러운 옷을 벗기시고, 즉 모든 죄악을 제거해 버리시고 아름다운 옷을 입히시며 정결한 관을 씌우셨습니다. 이것이 택함 받은 자들의 실상입니다. 죄 없는 거룩한 자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탄이 여호수아의 더러운 모습만 보고 그를 비난하고 정죄한 것은 여호수아를 택하시고 죄악을 다 제거하시고 정결의 관을 씌우신 은총을 무시하고 훼손하는 대적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여호수아 개인에 대한 대적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대적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난하기를 쉬지 않는 우리에게 참으로 충격적인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타인을 비난하고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은 문제로 여깁니다. 비난하고 정죄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알지만 단지 도덕적인 문제로만 여깁니다. 하지만 본문에 등장하는 사탄의 대적이 어떤 것인가를 이해한다면 우린 그동안 타인을 비난하고 정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용서의 은총을 비난 한 것이고 하나님을 대적한 것이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신자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사람입니다. 행위에 온전하고 깨끗한 사람으로 택함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록 택함을 받았다고 해도 우리의 모습에서 더러움은 사라질 날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택해서 더러운 옷을 벗기시고 아름다운 옷으로 입히셨다고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부름 받은 모든 신자에게 주어진 은총입니다.

 

 

비록 여러분이 바라볼 때 누군가가 신자가 아닌 것 같고, 믿음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도 그것은 여러분의 기준이고 여러분의 시각일 뿐입니다. 애당초 하나님께서 부르신 백성은 깨끗함이나 정결함과 상관이 없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더러운 모습이 보이는 것이 당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자신들의 형편입니다. 그런데 타인의 더러움을 보고 그것을 비난하고 정죄한다면 ‘나는 깨끗하다’는 기준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오히려 하나님의 은총을 무시하는 대적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사탄은 죄를 지었기 때문에 더러운 존재고 더러운 존재이기 때문에 심판을 받고 벌을 받아야 한다는 비난과 정죄만 알았을 뿐, 죄를 제거하고 정결한 자가 되게 해주시는 은혜와 사랑으로 자기 백성을 대하시는 하나님 되심에 대해서는 몰랐습니다. 이것이 사탄이 하나님께 책망을 받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신자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이 어떤 방식으로 택한 자기 백성을 대하시느냐 입니다. 율법을 기준으로 한 심판과 정죄의 방식입니까? 아니면 긍휼과 자비입니까? 여러분은 하나님의 어떤 방식에 의해서 천국으로 가게 된다고 생각합니까?

 

 

여러분이 자신을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의 방식에 의해서 의로운 자로 여김 받고 생명에 속하게 되었음을 믿는다면 그 누구의 잘못에 대해서도 비난과 정죄가 나올 수 없습니다. 그것이 진심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은혜를 아는 자로 사는 것입니다.

 

 

8절을 보면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너와 네 앞에 앉은 네 동료들은 내 말을 들을 것이니라 이들은 예표의 사람들이라 내가 내 종 싹을 나게 하리라”고 말합니다.

 

 

예표의 사람이라는 것은 장차 있을 뭔가를 미리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 장차 있을 일은 하나님이 나게 하실 싹입니다. 하나님이 나게 하실 싹은 하나님이 택한 자들의 더러운 옷을 벗기시고 아름다운 옷으로 입혀 주실 것입니다. 그것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 제사장의 일이었습니다.

 

 

신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보여주고 나타내야 하는 것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분으로 오신 예수님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신자는 항상 자신의 더러움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래야 더러움을 벗겨주신 예수님의 은혜가 크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신자의 세계에 비난이나 정죄는 없습니다. 모두가 함께 더러운 자로 서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비난과 정죄가 아니라 우리를 깨끗케 하신 은혜를 감사하고 높이는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8 나훔 (2강) 아름다운 소식 신윤식 2010.11.08 4912
327 나훔 (3강) 영광의 회복 신윤식 2010.11.15 4954
326 나훔 (4강) 멸망의 모습 신윤식 2010.11.22 4886
325 하박국 (1강) 하박국의 호소 신윤식 2010.11.28 5074
324 하박국 (2강) 옳으니이까 신윤식 2010.12.05 4880
323 하박국 (3강) 믿음으로 살리라 신윤식 2010.12.12 4971
322 하박국 (4강) 화 있을진저 신윤식 2010.12.19 5275
321 하박국 (5강) 주의 일과 부흥 신윤식 2010.12.26 5098
320 스바냐 (1강) 진멸하리라 신윤식 2011.01.02 5047
319 스바냐 (2강) 수치를 모르는 백성 신윤식 2011.01.09 5093
318 스바냐 (3강) 이방나라의 멸망 신윤식 2011.01.16 4849
317 스바냐 (4강) 수치를 알자 신윤식 2011.01.23 4775
316 스바냐 (5강) 기뻐하며 즐거워하라 신윤식 2011.01.30 5287
315 학개 (1강) 자기의 행위를 살필지니라 신윤식 2011.02.06 5484
314 학개 (2강) 나중 영광 신윤식 2011.02.13 5345
313 학개 (3강) 오늘 이전을 기억하라 신윤식 2011.02.20 5152
312 스가랴 (1강) 돌아오라 신윤식 2011.02.27 5383
311 스가랴 (2강) 환상(1) 신윤식 2011.03.06 4831
310 스가랴 (3강) 환상(신자의 기쁨) 신윤식 2011.03.13 4961
» 스가랴 (4강) 환상(죄악을 제거) 신윤식 2011.03.27 4509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31 Next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