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013.02.17 10:18

(65강) 목자를 향한 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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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25:3038http://onlycross.net/videos/jer/jer-253038.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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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30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 모든 말로 예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높은 데서 포효하시고 그의 거룩한 처소에서 소리를 내시며 그의 초장을 향하여 크게 부르시고 세상 모든 주민에 대하여 포도 밟는 자 같이 흥겹게 노래하시리라

31 요란한 소리가 땅 끝까지 이름은 여호와께서 뭇 민족과 다투시며 모든 육체를 심판하시며 악인을 칼에 내어 주셨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2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재앙이 나서 나라에서 나라에 미칠 것이며 큰 바람이 땅 끝에서 일어날 것이라

33 그 날에 여호와에게 죽임을 당한 자가 땅 이 끝에서 땅 저 끝에 미칠 것이나 그들을 위하여 애곡하는 자도 없고 시신을 거두어 주는 자도 없고 매장하여 주는 자도 없으리니 그들은 지면에서 분토가 되리로다

34 너희 목자들아 외쳐 애곡하라 너희 양 떼의 인도자들아 잿더미에서 뒹굴라 이는 너희가 도살 당할 날과 흩음을 당할 기한이 찼음인즉 너희가 귀한 그릇이 떨어짐 같이 될 것이라

35 목자들은 도망할 수 없겠고 양 떼의 인도자들은 도주할 수 없으리로다

36 목자들이 부르짖는 소리와 양 떼의 인도자들이 애곡하는 소리여 여호와가 그들의 초장을 황폐하게 함이로다

37 평화로운 목장들이 여호와의 진노하시는 열기 앞에서 적막하게 되리라

38 그가 젊은 사자 같이 그 굴에서 나오셨으니 그 호통치시는 분의 분노와 그의 극렬한 진노로 말미암아 그들의 땅이 폐허가 되리로다 하시니라

 

<설교>

 

신자가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알 수 있는 길은 오직 성경 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에게 어떻게 역사하셨는가를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지금 우리에게 어떻게 일하고 계신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여 세우신 것도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를 보여주시고, 그 인간을 어떻게 다루시는가를 통해서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세상에 나타내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배후에 계시는 하나님을 잊었고, 그로 인해서 이스라엘이라는 자신들의 존재 이유와 그 의미 또한 잊어버렸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께서 뜻을 세우시고 사용하시기 위해 택하여 부르셨다는 이스라엘의 정체성에서 벗어나 이방인의 삶의 방식에 합류하여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고, 하나님은 선지자를 세우셔서 그들의 죄와 함께 심판을 선포하여 하나님께로 마음을 돌이킬 것을 촉구하신 것입니다.

 

 

유다 백성을 향해 진노의 마음을 드러내시고 심판을 선포하신 하나님이 본문에서는 유다의 목자를 향해 진노의 마음을 드러내십니다. 목자는 양을 인도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즉 유다 백성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며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게 하고 세상이 아닌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백성으로 살게 하기 위해 목자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목자가 양을 인도한다고 해서 그들이 유다를 인도해 온 것은 아닙니다. 유다를 인도하고 이끌어 오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즉 유다에게 있어서 참된 목자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다에 세워진 목자의 할 일은 백성들로 하여금 참된 목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목자의 역할입니다.

 

 

그런데 목자가 자신을 목자로 세우신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내가 목자다’라는 생각에 묻힘으로 인해서 양과 목자를 분리하여 양으로부터 목자로서의 대우를 받고자 하게 되고 자기 배를 채우기 위한 길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 역시 목자로 세우신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난 것이기 때문에 심판과 진노의 대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34절에 보면 “너희 목자들아 외쳐 애곡하라 너희 양 떼의 인도자들아 잿더미에서 뒹굴라 이는 너희가 도살 당할 날과 흩음을 당할 기한이 찼음인즉 너희가 귀한 그릇이 떨어짐 같이 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당시 유다 목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목자의 잘못이 무엇인지 언급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유다 백성의 잘못과 목자의 잘못이 다르지 않음을 뜻합니다. 유다 백성은 참된 목자이신 하나님을 잊었습니다. 목자 또한 참된 목자이신 하나님을 잊었습니다.

 

 

하나님을 잊었다는 것은 그들 마음이 생명의 문제로부터 멀어졌음을 뜻합니다. 마음이 생명의 문제로부터 멀어졌다면 그들 관심은 자기 몸의 문제로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하나님도 자기 몸, 즉 생존에 도움이 되는 분으로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유다 백성이 언제부터 하나님을 섬겼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하나님이 곧 생명임을 믿는지가 중요할 뿐입니다. 지금 하나님이 생명이심을 잊었고 그들 마음은 온통 세상의 것으로 자기 몸을 지탱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하기에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의 말을 듣게 되는 것입니다.

 

 

신자는 이 점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어제의 믿음이 오늘 자신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것이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항상 지금 나는 어떤 존재로 어떤 길로 가고 있는지를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목자를 세우신 것입니다.

 

 

그런데 목자가 자기 유익을 위해 살고자 한다면 하나님을 증거하고 유다 백성을 하나님에게로 인도해야 한다는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는 마음이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유다 백성과 다를 바 없이 진노를 받아야 하는 존재로 전락되는 것입니다.

 

 

유다의 목자는 유다 백성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잊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심판의 말을 들어야 한다면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들의 죄가 무엇인가를 알고 마음을 하나님께 두는 것입니다. 목자는 유다에게서 그 같은 사실을 간파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유다의 실상을 전혀 문제없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목자의 주관으로 제사를 드리고 제물을 바치는 일에도 열심이었기 때문입니다. 목자는 그것으로 자신의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떨까요? 여러분은 자신이 하늘의 생명의 문제를 소중히 여기신다고 생각하십니까?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귀하게 여기고 참된 생명에 뜻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작금의 교회를 보면 말씀과 생명에 대한 관심이 희박하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가 이처럼 말씀과 생명에 대해 관심이 멀어지는 것은 하나님의 진노가 자신들과는 상관없는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고 신앙생활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진노할 이유가 없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죄와 심판의 말에 대해서는 시큰둥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유다였음을 알아야 합니다.

 

 

유다가 선지자의 말을 듣기 거부하고 죽이려고까지 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문제없는 자신들을 문제 있다고 하고 심판을 받는다고 외쳤기 때문입니다. 유다의 문제는 선지자의 말을 통해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경험했어야 하는데 그것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문제없다고만 생각했기 때문에 당연히 참된 생명에 대해서도 마음을 둘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37-38절을 보면 “평화로운 목장들이 여호와의 진노하시는 열기 앞에서 적막하게 되리라 그가 젊은 사자 같이 그 굴에서 나오셨으니 그 호통 치시는 분의 분노와 그의 극렬한 진노로 말미암아 그들의 땅이 폐허가 되리로다 하시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진노 앞에 유다의 땅은 폐허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유다의 참된 현실입니다. 지금 평화롭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유다의 현실이 어떤가를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노를 경험하며 자신이 곧 멸망의 존재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진노를 알고 멸망을 경험함으로써 참된 생명이 참으로 소중하다는 사실에 눈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생명이 소중함을 알게 되면 그리스도의 은혜에 마음이 향하게 됩니다. 생명은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로만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자가 목자로서의 본질을 망각함으로 목자의 길에서 벗어난 것처럼 신자 된 우리가 신자로서의 본질을 망각하면 결국 참된 신자의 길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신자의 길은 생명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참된 목자 되신 그리스도를 따라 이 길을 힘써 갈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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