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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래 목사는 신자가 그리스도화 되면 그리스도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구교회는 서로를 향해 ‘그리스도’라고 부르는 일도 있게 된다. 모 교인이 또 다른 교인을 향해 ‘당신이 나의 그리스도입니다’라고 고백을 하기도 하는데 그들은 이것을 그리스도가 자기들 안에 보편화되었기 때문으로 말한다. 그리스도가 된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도화 되어서 그리스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로 부른다는 모순적 말을 하는 것이다.

이것을 이현래 목사는 그의 설교에서 이렇게 말한 바가 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기둥을 봤다. 하나님의 기둥을 봤다. 하나님의 표징으로 봤다. 그것은 예수님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그것은 그리스도가 보편화되기 위해서 그런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교회에서 간증을 한다든지, 고백을 한다든지 할 때 우리가 아무개 그리스도라고 표현을 합니다. 가르친 것도 아닌데(신도들 웃음) 그런 말을 해요. 어떤 형제를 그리스도다, 그렇게 얘기해요. 그러면 밖에서 모르는 사람들은 ‘야, 저 사람들 저희들끼리 그리스도라고 한다, 자칭 그리스도다’ 이렇게 말한단 말예요. 모르니까 할 수 없죠. 왜 이 말을 하냐하면 우리가 성경에서 본 독생자로서의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그 독생자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서 들어와서 보편화된 상태를 말하는 거예요(신도들 아멘)”(이현래 목사, 2004년 5월 29일 뉴욕집회, 최종완성04-살아 있는 인격체).

그의 말대로 신자가 그리스도화 되어 그리스도를 보여준다고 치자. 도대체 무엇으로 어떻게 그리스도를 보여주겠다는 것인가? 과연 날마다 죄에 끌려가며 그리스도께서 붙들어 주시는 은혜가 아니고서는 한발자국도 생명으로 나아갈 수 없는 무능한 존재가 무엇으로 그리스도가 되어서 그리스도를 보여주겠다는 것인가?

한마디로 말해서 신화에 붙들린 헛된 망상일 뿐이며 불교가 말하는 ‘인간은 누구나 부처가 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성불 사상과 흡사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것은 자신이 그리스도화 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서 행하신 일로 말미암아 자신에게 어떤 일이 발생되었는지를 증거 하는 것이다. 신자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알게 하신 이유도 이것이다. 우리를 그리스도화 하시는 것이 아니라 허물과 죄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셔서 은혜로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하시고 그 사랑을 증거하는 영광의 도구로 삼으신 것이 그리스도인이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을 하나님의 영광의 도구로 삼으셨다고 해서 그리스도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보편적 성육신을 말하며 서로를 그리스도로 칭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택하시고 부르셔서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신 뜻에 대해 무지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신자가 그리스도화 된다는 말이나 사람이 하나님 또는 그리스도가 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오해하는 구절 중의 하나가 갈 2:20절의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이다.

이들은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는 내용을 근거하여 보편적 성육신이라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바울의 이 말은 실제 우리 안에 그리스도가 살아계셔서 우리가 그리스도화 되어 그리스도를 나타내게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예수님의 죽음이 율법의 요구를 충족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에서 건짐 받았음을 증거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살아계심으로 나타나는 신자의 삶은 자신의 의를 부인하게 되고 대신 그리스도의 의만을 증거 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다.
  • 태그 2025.12.15 18:06
    님께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신자가 그리스도화 되어 그리스도를 보여준다고 치자. 도대체 무엇으로 어떻게 그리스도를 보여주겠다는 것인가?'

    그러면 제가 님께 묻겠습니다.
    님은 무엇을 보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라 선포하십니까?
    당연히 그분의 구속의 사역 곧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이겠죠.

    하지만 바울은 말합니다.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 예수와 하나된 우리는 모두 세례를 받을 때에 그와 함께 죽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지 못합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 그와 함께 묻혔던 것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것과 같이 우리도 또한 "새 생명" 안에서 살아가기 위함입니다........그리스도께서 죽으신 죽음은 죄에 대해서 단번에 죽으신 것이요, 그분이 사시는 삶은 하나님을 위하여 사시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도, 죄에 대해서는 죽은 사람이요, 하나님을 위해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구절에서 제가 말하려는 것은 우리 역시 그분 안에서 죽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죽음이 구속 사건이 될 순 없지만 우리의 죽음으로 인해 나타나는 그분의 생명 곧 성경에 기록된 바 위에서 말한 "새 생명"을 살아내는 것이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함입니다.

    즉 우리가 맞이하는 죽음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나타나는 "새 생명"을 보고 대구교회의 성도들은 "내가 그리스도를 봤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태그 2025.12.15 18:21
    그리고 님께선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것은.....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서 행하신 일로 말미암아 자신에게 어떤 일이 발생되었는지를 증거 하는 것이다.' 라고요.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것은 나에게 어떤 일이 발생되었는지 증거하는 것입니다.
    나는 그분이 세상에 오셔서 나의 옛사람을 끝내시고 당신의 생명 곧 새 생명을 나에게 주셨습니다.
    나의 옛사람은 그분과 합하여 그분과 함께 죽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그와 함께 우리도 또한 살아날 것임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 "새 생명"을 바울은 여러 가지로 표현합니다. '새 사람' '새 피조물' '속사람' '성령으로 난 사람' 등등. 지금은 많이 기억나지 않지만 제자들의 서신서들을 읽어 보시면 더 발견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이 말씀이 생각납니다.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 하물며.....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신성모독이라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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