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2010.05.17 14:05

(21강) 주 안에서의 삶

조회 수 500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골 3:18-4:1http://onlycross.net/videos/Colossians/col-03180401.wmv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으리니 주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심이 없느니라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 (골 3:18-4:1)

 

<설교>

현대 교회는 신앙생활을 매우 강조합니다. 물론 믿음이 있는 신자에게 신앙생활은 중요하며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만약 신앙생활이 없다면 그는 신자가 아니며 믿음 또한 없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신앙생활에 대한 오해입니다. 신앙생활을 성경에 언급되는 내용을 문자대로 실천하여 행하는 것으로 이해하면서 실천이 있으면 있을수록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으로 여기기도 하고, 도덕과 윤리적인 실천을 신앙생활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에 대한 오해입니다.

 

 

신앙생활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특별한 생활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사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것이 무엇일까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은 저주에서 해방되고 생명에 속한 자로 존재합니다. 그 외 다른 인간상은 예수 안에서는 무의미 합니다. 예수님이 허락하지 않고 밀어낼 것입니다.

 

 

도덕과 윤리가 뛰어난 인격적인 사람이라고 해도 예수 안에서는 무의미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의 본질이 저주에 갇힌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 앞에는 도덕과 윤리 등 우리를 덮고 있고 모든 것을 벗어 버리고 속살이 드러난 부끄러운 모습 그대로 나와야 합니다.

 

 

이들은 자신을 덮고 있는 거룩한 피를 바라보게 됩니다. 죽은 자인 나에게 예수님이 살아계심으로써 하늘에 생명에 참여 하게 된 감격과 감사로 살게 됩니다. 이것이 예수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실망했습니까? 믿어지지 않습니까? 신앙생활은 그것만이 아니라 좀 더 뛰어나고 수준 높은 다른 삶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까? 그러나 그런 삶을 행하고도 믿음은커녕 마귀의 자식으로 선언된 사람들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현대 교회가 강조하는 신앙생활은 유대인들의 신앙생활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유대인은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겼던 사람들입니다. 한마디로 신앙생활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그들이 예수님을 죽였습니다. 이것은 유대인 식의 신앙생활이 구원과는 연관성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유대인의 신앙생활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이 현대 교회가 강조하는 신앙생활입니다. 따라서 구원과는 연관성이 없으며 단지 인간의 종교적 실천에 지나지 않은 것을 마치 신앙의 삶인 것처럼 가르치는 것이야 말로 잘못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서 흔히 말하는 일상생활은 마치 신앙과는 상관없는 것처럼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도가 말하는 신앙생활은 바로 그 일상생활입니다. 아내와 남편, 부모와 자식, 종과 상전의 이야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고,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고, 종들이 육신의 상전에게 순종하는 것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상생활이라는 범주에 속해있습니다. 사도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신앙생활이 무엇인가를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에베소서와 동일한 내용이지만 에베소서보다는 간략하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는 부활하여 살아계신 예수님이 여전히 일하시고 역사하고 계심을 드러내고 증거하는 도구로서의 교회를 말합니다. 에베소서는 이런 의미에서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하고,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어떠하고 은혜가 어떠한가를 증거해야 할 도구로 세움 받았음을 말합니다.

 

 

이처럼 신자가 교회로써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을 증거하는 삶이 어떻게 드러나게 되는가를 언급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골로새서보다는 자세하게 이야기합니다.

 

 

골로새서도 교회에 대해 말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조금 다른 시각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골로새 교회는 거짓선생들로 인해서 믿음에 혼란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평범한 것보다는 눈에 보이는 확실한 증거를 통해서 신앙을 확인하려고 하게 되고, 따라서 보이는 것이 없으면 신앙 또한 없는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는 골로새 교회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 확고하게 세우기 위해 서신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에 대한 모든 혼란은 십자가를 아는 것으로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안에서 신자는 예수님의 피로써 하나님 앞에 흠없고 완전한 자로 세움 받았습니다. 이러한 신자의 존재성은 그리스도의 피 안에서 확고하기 때문에 실천이나 행함의 문제로 흔들릴 수 없습니다. 이것이 사도의 복음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믿음이 있다면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상식에 맞고 이해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실천과 행함을 통해 자기 믿음을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 현대 교인들입니다.

 

 

사도는 17절에서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는 말을 합니다. 무엇을 하든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며 사는 것이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 안에서 믿음으로 사는 신앙생활인데 이러한 주 안에서의 삶은 가정이나 사회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사도는 본문을 통해 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18절을 보면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고 말합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으로 그가 주 안에서 믿음으로 살고 있음이 증거됩니다. 즉 믿음의 삶을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칭찬할 수 있는 위대하고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으로 확인하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만으로도 주 안에서 산다는 것이 증거되는 것이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괴롭게 하지 않는 것으로 믿음의 삶으로 증거되는 것이고, 자녀는 모든 일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으로도 주 안에 있다는 증거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말한 후에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는 말을 합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상적인 삶이지만 그것이 주 안에서 주를 기쁘게 하는 믿음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주 안에서 사는 사람은 종이라고 해도 상전을 의식하며 일하지 않습니다. 신자에게 주어질 상은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로부터 주어짐을 믿기 때문에 상전에게 잘 보여서 상을 얻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리스도가 자신을 다스리고 계심을 믿기 때문에 상전에게 자신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긴 자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사람을 의식하며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 눈가림만 하는 식으로 살지 않고 상전과 상관없이 주를 두려워하며 성실함으로 하게 됩니다. 이것이 주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신자는 목사를 의식하고 목사의 눈치를 볼 이유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들으셨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자는 주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잊기 때문에 항상 사람을 의식하고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24절에서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고 말하는 것처럼, 신자는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이고 주님으로부터 기업의 상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사람으로부터 ‘믿음 좋다’는 말을 듣기 위해 봉사하고 충성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 안에서 주를 섬기는 자로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신자는 어디를 가든 주 안에 있습니다. 무엇을 해도 주 안에 있는 사람입니다. 밥을 먹고, 회사에서 일을 하고, 집안일을 해도 주 안에 있는 사람입니다. 신자는 그 모든 일상생활에서 주를 의지하는 믿음의 정신이 흘러나오면 되는 것입니다. 본문의 말씀처럼 말입니다.

 

 

주 안의 세계는 주가 우리를 붙들고 계시는 세계입니다. 때문에 우리 자신을 보면서 불안해 할 이유가 없습니다. 주께서 우리를 붙드시는 세계는 우리의 행함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사랑으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안에서는 믿음의 수준이 나눠지지 않습니다. 다만 주의 사랑을 받은 자로 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함께 모여서 자신을 자랑할 필요 없이 주의 사랑과 은혜를 자랑하면 됩니다.

 

 

이러한 주 안의 세계에서는 잘난 자, 못난 자의 구별이 없고 가르치는 자 배우는 자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말씀이 우리를 가르치고 권면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생생하게 살아서 역사하는 것이 교회며 주 안의 세계입니다.

 

 

이러한 교회됨을 놓치면 안됩니다. 우리 힘으로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뭔가 하는 것이 있다면 그런 마음을 주신 분이 계시기 때문이고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주신 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고, 한 것은 없습니다. 오직 주가 불러 쓰시는 도구로만 존재할 뿐입니다. 항상 불평하고 불만을 가진 우리를 주님이 주님의 뜻을 이루시는 도구가 되게 하시고 도구로 살게 하십니다. 그래서 신자는 자기를 부인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평강을 누리게 됩니다.

 

 

일상의 삶이 주 안에서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주를 섬기는 자로 주가 인도하신다는 믿음으로 살면 됩니다. 이 믿음이 염려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를 책망하면서 회개하게 하고 날마다 주님의 십자가로 기뻐하고 감사하게 할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날짜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2010.01.01 공지 고린도전서 고린도전서 성경강해(이전 설교) 은석교회 20101
2010.05.31 23 골로새서 (23강) 사도의 문안 신윤식 4768
2010.05.24 22 골로새서 (22강) 신자로 사는 것 신윤식 5623
2010.05.17 » 골로새서 (21강) 주 안에서의 삶 신윤식 5001
2010.05.10 20 골로새서 (20강) 감사하라 신윤식 4633
2010.05.03 19 골로새서 (19강) 그리스도의 평강 신윤식 4731
2010.04.25 18 골로새서 (18강) 새 사람의 삶 신윤식 5236
2010.04.18 17 골로새서 (17강) 믿음과 신자 신윤식 5254
2010.04.12 16 골로새서 (16강) 죽일 지체 신윤식 4905
2010.04.05 15 골로새서 (15강) 위의 것 신윤식 4839
2010.03.29 14 골로새서 (14강) 순종하지 말라 신윤식 5168
2010.03.22 13 골로새서 (13강) 십자가의 승리 신윤식 5636
2010.03.15 12 골로새서 (12강) 그 안에서 신윤식 4886
2010.03.07 11 골로새서 (11강) 하나님의 비밀 신윤식 4838
2010.02.28 10 골로새서 (10강) 연합 신윤식 5001
2010.02.22 9 골로새서 (9강) 비밀 신윤식 5277
2010.02.16 8 골로새서 (8강) 교회의 일꾼 신윤식 5134
2010.02.08 7 골로새서 (7강) 복음의 일꾼 신윤식 5335
2010.02.01 6 골로새서 (6강) 복음의 소망 신윤식 4841
2010.01.26 5 골로새서 (5강) 사도의 복음 신윤식 5126
2010.01.18 4 골로새서 (4강) 교회의 머리 신윤식 5480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