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2015.02.01 09:58

(47강) 합당한 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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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 4:1-3http://onlycross.net/videos/eph/eph-040103.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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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설교>

 

'믿음이 있으면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 말에 동의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바꾸어 말하면 '착하게 사는 사람은 모두 믿음이 있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이 말에는 동의할 수 있습니까? 믿음이 우리를 착하게 살게 한다면 착함은 믿음의 능력으로만 가능하다는 뜻이 됩니다. 그렇다면 착한 사람은 모두 믿음이 있다는 논리가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이도 착하게 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인정하실 것입니다. 따라서 '믿음이 있으면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우리를 부르시고 믿음을 주신 하나님의 의도도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해서 '믿음이 있으면 이래야 한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하나하나 점검해 보십시오. '믿음이 있으면 기도해야 한다' '믿음이 있으면 헌금해야 한다' '믿음이 있으면 주일성수해야 한다' 등등 믿음의 행위로 여겼던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은 그 모든 것들은 인간적 기준이었을 뿐 신앙의 참된 모습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그러한 행위들이 믿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누군가를 비판하는 무기가 되고 자신을 자랑하는 도구가 된 것일까요? 행위 자체를 옳은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윤리와 도덕, 종교성 안에서 다수가 신앙의 행위로 인정하는 그 행위를 옳은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행위를 기준하여 믿음을 판단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안에 믿음이 있다면 그것으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모두가 동일합니다. 우리의 행함을 보시고 자녀로 삼으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자녀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아 부르심을 받았고, 부르신 자에게 아들을 아는 믿음을 주심으로 아들을 믿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자녀 되게 하신 주의 백성을 또 다시 행위를 보시고 판단하시고 차별하시는 것이 과연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신자는 연약한 죄인의 모습으로 세상의 죄를 짊어지고 가신 예수님의 길로 끌려가는 사람입니다. 그 길로 이끌려 가면서 죄인 된 우리에게 베풀어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크다는 것을 배우고 알아가면서 은혜와 사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것이 1절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이유가 세계를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남북통일을 위해 기도하시고 내 교회의 부흥과 나의 번영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이겠습니까?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라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그 뜻에 마음을 두라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생각에 합당한 신자의 행함을 염두에 두지 말고 하나님이 부르신 이유에 뜻을 맞추라는 것입니다.

 

 

2,3절을 보면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사도가 말하는 부르심에 합당한 행함입니다. 여기에는 교회가 많이 강조하는 행함의 부분들이 없습니다. 물론 겸손, 온유, 사랑을 실천하라는 말도 하지만 그 조차도 사도가 말하는 의미에서 벗어나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부르심을 받았습니까? 어느날 갑자기 하나님을 믿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서 하나님을 찾고 불러서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까? 인간의 요구에 하나님이 응답하여 부르심으로 부름 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1장에서 말한 것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은 하나님의 택하심과 예정에 의한 결과입니다. 하나님이 예정하신대로 자기 백성을 찾으시고 부르셨을 뿐입니다.

 

 

모든 인간을 날 때부터 죄인입니다. 자녀로 부르심을 받은 신자 역시 본질상 진노의 자녀라는 신분으로 있었을 뿐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존재할 가치도 없었습니다. 그런 우리를 부르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를 사랑해서입니까? 사랑해서 부르신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 이 전부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해서 부르셨다'라고 말하면서 사랑에 멈춰 버립니다. 결국 사랑 받은 나가 있을 뿐 사랑하신 하나님은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내세워서 자신을 채우는 길로 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자기 채움으로 이용해 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신다는 것에 멈추지 말고 '나 같은 자를 왜 사랑하시고 부르셨는가?'로 나아가셔야 합니다. 이것을 하나님께 물으십시오. 그리고 진노의 자식에 지나지 않은 나를 도구로 삼아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고자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발견하십시오. 그래야 부름 받은 신자로서 합당한 행함이 무엇이고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이 어떤 것인가를 분명히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수록 나란 존재는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존재가 무너진 가운데서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과 서로 용납하는 것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교회의 하나 됨을 힘써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감으로써 자신은 부인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은 십자가로 완성된 은혜 안에서 하나님과의 단절된 관계가 회복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이것이 한 몸의 관계로 연결된 교회입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아는 백성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늘 고백되는 것은 십자가의 은혜이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서로 그리스도의 은혜만을 말하고 하늘의 참된 복을 빌어주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로, 그리스도인으로 부름 받은 부르심에 합당한 행함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무엇을 위해 부르셨겠습니까? 여러분의 성공입니까?

 

 

 롬 1장에서 바울은 자신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의 삶은 부르심의 뜻을 아는 사도답게 오직 복음을 위한 길로만 나아갔습니다. 복음을 위한다는 것은 교회를 많이 세우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은혜의 의미를 알고 사랑을 아는 자로 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은혜와 사랑이 여러분을 강권하여 그리스도를 전하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행함은 우리의 의지와 열심에 의해 실천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신자가 하나님의 부르심에서 깨닫게 된 은혜와 사랑에 의해 움직여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행함에서는 자기 자랑이 나타날 수 없고 다만 부르신 분의 은혜와 사랑만 고백될 뿐입니다. 이것으로 교회는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이 지켜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진심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생명이라는 은혜를 입었다는 사실이 받아들여진다면 그 은혜에만 집중하십시오. 은혜를 받았으니 뭔가 해야 하지 않는가라는 생각은 관심을 자신에게 두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행함이 있는 자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은 사명은 여러분은 죽음에서 건지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에게만 마음을 두기를 힘쓰는 것이고 그에게서 부르심을 합당한 행함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고전 1:26,27절을 보면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미련하고 약한 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세상의 지혜 있는 자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 안에서 은혜만을 자랑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르심에 합당한 행함이고 교회의 하나 됨을 지키는 것입니다. 부르심을 입은 여러분의 마음에 그리스도의 은혜만 굳게 세워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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