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2014.04.20 10:02

(10강) 보증이 되사

조회 수 3983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엡 1:11-14http://onlycross.net/videos/eph/eph-011114.wmv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1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12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14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

 

 

<설교>

 

가인이 아벨을 죽인 이유는 시기입니다. 이처럼 인간에게서 시기가 발동되는 것은 자기 존재에 대한 자존심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가치 없는 존재로 취급 받는 것에 대한 분노인 것입니다.

 

 

이러한 시기심을 이용하여 사람을 자극함으로써 열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수단으로 강조되는 것 중의 하나가 ‘상급차등론’입니다. 천국에서 남보다 더 많은 상을 받고 하나님으로부터 더 가치 있는 존재로 대접받으려면 더 많이 일하고 수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급차등론은 결코 복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은 인간의 모든 행위를 가치 없는 것으로 규정하는 반면에 상급차등론은 인간의 행위에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롬 4:2절에서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고 말합니다. 아브라함조차도 그 행위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말씀에 순종하는 행위조차도 아브라함을 의롭게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신자에게 상이 약속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히 11:6절에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상 주시는 기준이 우리의 행함에 있지 않습니다. 신자는 자기 행함에 의해 영광된 존재로 부각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이 속에 자리함으로써 영광된 존재로 인정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 능력에 의한 활동과 그로 인한 업적에 의해 영광된 존재로 부각되는 것이 아니라 창세전에 택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게 하신 하나님의 일에 의해서 영광의 찬송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11,12절).

 

 

이런 이유로 신자는 자신을 자랑할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을 자랑할 자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지음 받고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자의 존재성을 알지 못한 사람들이 자기 행위를 내세워 영광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13절에 보면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구원의 복음을 듣고 복음 안에서 그리스도를 알게 되고 믿게 된 것은 8,9절의 말씀처럼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알게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하나님의 비밀이신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고 있는 것은 우리의 뜻이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를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신 것도 하나님의 계획하신 바를 이루시고야 말겠다는 하나님의 의지입니다.

 

 

 만약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지 않았다면 우리는 여전히 나의 영광과 나의 자랑을 위한 행함에 열심을 쏟아 붓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성령에 의해 차단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도구로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령은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시는 것입니다.

 

 

신 32:9절에 보면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그가 택하신 기업이로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에서처럼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택하신 기업입니다. 지금은 하나님이 택하시고 아들들이 되게 하신 백성들이 하나님의 기업이 된 것이고, 약속의 성령으로 인 치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기업으로 영원한 하늘의 기업에 참여한 자가 되었다는 것에 대한 보증이라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보증은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보증을 선다는 것이 그 사람의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보증의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창세전에 택하시고 부르셔서 예수로 말미암아 모든 죄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시는 그 자리까지 우리를 이끌어 가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와 뜻이 곧 보증이라는 말에 담겨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성령을 보내셔서 인 치시는 것으로 보이시는 것입니다. 성령을 보내셨다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택한 백성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보증에 의해 신자는 기어코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되며 하늘의 기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신자는 누구보다 영광된 존재이며 복의 세계에 들어와 있습니다. 세상의 무엇도 신자의 영광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세상 전부를 누리는 사람이라고 해도 신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이것을 실제적으로 받아들이게 될 때 시기보다는 기쁨과 감사로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자의 구원은 하나님의 작정하심 안에서 고정된 은총입니다. 우리의 행함의 여부로 위태로워진다고나 더 견고하게 확보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이 작정하신 일을 하나님이 이루심으로 성취되는 은총의 사건일 뿐입니다. 그에 대한 보증으로 성령이 오신 것입니다.

 

 

때문에 성령이 보증이 되신다는 말씀 안에서 우리의 모든 행함은 묻혀 질 수밖에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사건만 부각되는 것이 옳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행함을 끌어내고자 하는 것은 자기 영광에 붙들린 인간의 악함일 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택한 백성을 그 행함을 보지 않으시고 오직 자비와 긍휼로 부르셔서 생명의 나라에 속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신자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을 뿐이고, 하늘의 생명에 참여된 것으로 기뻐하게 되는 것입니다.

 

 

신자의 기쁨은 상대적이 아니라 절대적입니다. 상대방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더 우월한 것으로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죽은 자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생명의 존귀함을 알게 됨으로 인해서 있게 되는 절대적인 기쁨인 것입니다. 이러한 기쁨이 있는 신자는 세상의 것으로 자신을 저울질 하지 않게 되며 다른 사람의 소유를 바라보며 시기하는 것이 얼마나 헛된 일인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일하심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자유 할 수 있습니다. 성령이 보증이 되신다는 말씀만으로도 자신의 행함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은총에 의해 생명의 나라에 참여하게 됨을 믿기 때문에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지도 않게 됩니다. 오직 하나님의 행하심을 높이고 감사하고 찬송하는 것을 부름 받은 자신의 본분으로 삼을 뿐입니다. 우리에게 생명은 그리스도 안에서 약속된 은총이며 선물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가 믿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모든 것이 성취된다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입니다. 결코 구원될 수 없는, 흑암에 갇힌 인간을 건져 내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고, 그 영광을 세상에 나타내시고, 그 영광에 기쁨으로 참여하게 하신 백성들을 모아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래서 신앙을 우리의 상식에 맞춰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시게 되면 영광의 나라가 완성이 되고 그 나라에서는 오직 그리스도만을 사랑하는 자로 살게 될 것입니다. 그 나라에서는 자기중심이 없습니다. 나라는 존재에 아예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이것을 지금 존재하는 이 세상에서 미리 배우고 알게 되고 증거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시고 성령으로 인치시며 보증이 되게 하신 이유입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일하심을 자기 필요에 따라 자기 마음대로 규정하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에는 관심 두지 않고 자기 계획이 이루어지는 것에만 모든 마음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의 생명을 보증하시는 하나님의 일에는 무관심하기 때문에 영원한 생명을 위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계획의 성취를 위한 도움을 구하게 될 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생명의 나라로 인도하십니다. 그 보증으로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따라서 신자는 삶의 방향은 생명의 나라로 향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자신이 원하고 기대한 대로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우리에게 이루시기 위해 일하신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면 말씀 안에서 말씀을 믿고 의지하는 신자가 불안해하고 염려할 것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이 선이며, 그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유익한 것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으로 모든 삶에서 자유하시기 바랍니다.

 



  • 라임오렌지 2014.04.24 07:06
    목사님, 주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4/20 부활절(살아난 마른뼈) 설교와 오후예배(보증이 되사) 설교가 각각 23-24분이 지난뒤에 자동으로 꺼지는 오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확인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복음을 듣고, 오늘도 주의 은혜로 살아갑니다.^^
  • 신윤식 2014.04.29 10:04
    죄송합니다. 댓글을 이제 확인헸습니다.
    문의하신 내용은 제 컴으로 확인해본 결과 모두 이상없이 재생이 됩니다.
    혹시 몰라서 파일을 다시 올리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날짜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2010.01.01 공지 고린도전서 고린도전서 성경강해(이전 설교) 은석교회 20127
2014.07.20 84 에베소서 (22강) 선한 일을 위하여 신윤식 5434
2014.02.09 83 에베소서 (1강) 사도된 바울 신윤식 4978
2014.03.02 82 에베소서 (4강) 선택과 예정 신윤식 4772
2014.02.16 81 에베소서 (2강) 은혜와 평강 신윤식 4758
2015.06.06 80 에베소서 (64강) 분을 품지 말고 신윤식 4559
2014.06.15 79 에베소서 (17강) 진노의 자녀 신윤식 4332
2014.03.16 78 에베소서 (6강) 구원의 이유 신윤식 4291
2014.02.23 77 에베소서 (3강) 신령한 복 신윤식 4242
2014.06.22 76 에베소서 (18강) 불순종의 아들 신윤식 4097
2014.03.09 75 에베소서 (5강) 은혜의 영광 신윤식 4052
2014.04.20 » 에베소서 (10강) 보증이 되사 2 신윤식 3983
2014.04.27 73 에베소서 (11강) 성령으로 인침 신윤식 3964
2014.05.11 72 에베소서 (13강) 바울의 기도2 신윤식 3942
2014.06.08 71 에베소서 (16강) 교회와 그리스도 신윤식 3924
2015.09.26 70 에베소서 (80강) 전신갑주 신윤식 3909
2014.03.30 69 에베소서 (8강) 그 뜻의 비밀 신윤식 3902
2014.05.04 68 에베소서 (12강) 바울의 기도1 신윤식 3867
2014.03.23 67 에베소서 (7강) 피로 인한 속량 신윤식 3849
2014.04.13 66 에베소서 (9강) 통일되게 하심 신윤식 3841
2014.06.29 65 에베소서 (19강) 구원의 이유 신윤식 381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