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2014.03.30 10:04

(8강) 그 뜻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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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 1:7-10http://onlycross.net/videos/eph/eph-010710(2).wmv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8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9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10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설교>

 


지금의 기독교를 보면 신앙이 개인화 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앙을 예수 믿고 천국가기 위한 것, 그리고 나의 일을 이루고 복 받기 위한 의미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러다보니 하나님의 사랑도 은혜도 자기 문제를 중심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자기 문제와 일이 자신이 의도하고 원하는 대로 풀려지는 것에서 하나님의 도우심, 사랑, 은혜를 실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내가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늘 미완성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이미 완료된 상태입니다. 부족하지도 않고 쟁취해야 할 것도 아닙니다. 이미 풍족하게 완료된 은혜로 주어져 있습니다. 그 은혜에 나를 맡기고 담담히 살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이 은혜는 예수의 피로 말미암은 죄 속량, 죄 사함이라는 것을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습니다.

 

 

 

9절을 보면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 뜻의 비밀’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뜻은 감추어져 있는 비밀이라는 의미입니다. 감추어져 있기 때문에 아무도 알지 못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처럼 비밀인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사람은 8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이 지혜와 총명을 넘치게 하신 하나님의 백성들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을 왜 비밀이라고 하는 것일까요? 엄밀히 말하면 하나님의 뜻은 비밀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으로 이미 세상에 공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비밀은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것을 의미합니다. 군사비밀처럼 어느 공간에 꼭꼭 감추어진 채 누구도 볼 수 없도록 통제된 상태에 있어야 비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이 비밀이라고 말하는 하나님의 뜻은 말한 대로 성경을 통하여 공개가 되어 있습니다. 사도 바울 시대에도 하나님의 뜻을 전파한 예수님의 말씀이 존재했습니다. 즉 복음이 이미 세상에 공개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뜻은 철저하게 비밀이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달을 수 없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담긴 계시의 말씀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비밀을 열어서 볼 수 있고 깨달을 수 있는 열쇠가 바로 지혜와 총명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혜와 총명은 배워서 갖출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늘의 비밀을 알 수 있는 지혜와 총명은 하늘로부터 주어져야 했던 것입니다. 바로 그 지혜와 총명을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넘치게 하신 것입니다. 이유는 하나님의 뜻의 비밀을 알리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면 비밀을 자기 백성에게 알리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의 피로 말미암은 죄 사함의 은혜의 풍성함을 알게 하셔서 그 은혜로 인한 감사와 찬송이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로 인해서 하나님이 영광 받고자 하신 것이 이유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넘치게 하신 지혜와 총명으로 하나님의 뜻의 비밀을 알게 된 신자는 자신의 앎으로 타인을 평가하거나 심판하지 않습니다. 앎을 자기 우월감으로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알게 된 것을 자기 지식이나 힘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의해서 알게 된 것임을 잊지 않기 때문에 앎을 자신의 것으로 간주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앎의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뜻의 비밀이 무엇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골 1:27절 뒷부분에 보면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비밀은 그리스도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비밀이라고 하는 말이 이해되십니까?

 

 

 

현대 사회를 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기독교가 들어가 있는 곳이라면 설사 예수를 믿지 않아도 예수님을 압니다. 그런데도 예수를 비밀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알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예수님은 하나님의 비밀로 존재합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책망하면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라고 권면했습니다. 이 말대로 하자면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모르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과연 그것을 인정할까요? 대대로 하나님을 섬겨온 민족이고 율법을 지키기 위한 열심 또한 대단했습니다. 그런데도 호세아는 이들의 앎을 앎으로 인정하지 않고 아예 하나님에 대해 알지 못한 무지한 자로 여깁니다.

 

 

 

세상이 예수에 대한 알고 있는 앎은 지혜와 총명으로 인한 앎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예수를 안다고 해도 자기 죄를 깨달으면서 예수의 피로 모든 죄를 속량하신 은혜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총명으로 하나님의 비밀이신 예수님을 알게 되면 그의 피로 말미암은 죄 사함의 은혜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풍성한 은혜의 세계에 눈이 열리게 되면서 자신이 얼마나 복된 세계로 이끌림 받았는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게서 은혜로 인한 감사와 찬송이 나오게 됩니다. 이것이 비밀을 알리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신자 됨이기 때문에 17절에 보면 사도가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구하는 것입니다. 계시의 영은 하나님께 직통계시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깨달아 알게 하는 영을 의미합니다. 즉 성령을 말합니다. 신자는 성령이 오심으로 하나님의 계시로 오신 그리스도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를 알게 된 신자는 더 이상 계시의 영을 구할 필요가 없는 것일까요? 앎은 은혜의 풍성함을 보게 하고 은혜의 풍성함에서 현실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안다고 하는 우리의 삶은 늘 세상에 붙들려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리스도를 아는 신자는 세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도하게 되고 풍성한 은혜의 세계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는 신자 됨의 길로 이끌림 받기 위해 지혜와 계시의 영을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서 이러한 기도가 나온다면 그것은 신앙생활을 나의 힘으로 할 수 없음을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을 자기 힘으로 하려는 사람은 ‘힘을 달라’고 기도하게 됩니다. 능력을 구하는 것입니다. 능력을 받아서 그 능력으로 타의 본이 되는 업적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으로 여깁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의 비밀을 알지 못한 사람들이 이해하는 신앙의 범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신앙은 결국 자기 자랑으로 흘러갈 뿐, 그 열매가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는 것으로는 맺어지지 않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비밀은 알려주지 않으시면 알 수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 비밀을 깨닫고 알 수 있는 길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비밀을 아는 앎은 우리의 지식으로 저장되는 것이 아닙니다. 앎이 지식으로 저장되는 것이라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알게 하신 것으로 더 이상 하나님이 하실 일은 없게 됩니다. 비밀을 아는 지식으로 우리 스스로 신앙생활을 잘 해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예수에 대한 지식으로 넘친다고 해도 그 지식으로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는 신자로 살아가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본성이 항상 가시적인 세상의 것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택한 백성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아들들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의 비밀을 알리시는 일을 계속 하시는 것입니다.

 

 

 

신자는 하나님이 알려주심으로 알게 되고 하나님이 이끄심으로 진리의 길로 가게 됩니다. 한 순간도 내 힘으로 신앙의 길로 간 적이 없습니다. 이것을 알았기 때문에 감히 ‘내가 믿는다’라고 말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살립니다’라고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자가 자기 영광으로부터 눈을 돌려서 하나님의 은혜만을 고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아는 것은 하나님이 알려주심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세상의 지식과는 무관합니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스스로 깨우칠 수 있는 천재라고 해도 하나님의 비밀을 알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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