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2014.04.13 09:39

(9강) 통일되게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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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 1:7-10http://onlycross.net/videos/eph/eph-010710(3).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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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8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9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10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설교>

 

하나님께서 지혜와 총명을 넘치게 하사 그 뜻의 비밀을 알리셨다는 것은, 사람은 지혜와 총명을 받은 자와 받지 못한 자로 나누어진다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 지혜와 총명을 받았다는 증거는 하나님의 비밀을 알게 되는 것으로 드러납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비밀을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에게만 비밀을 알게 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인가 아닌가의 여부는 비밀을 아는가 모르는 가로 판명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구든 하나님의 비밀을 안다면 그는 복 받은 사람입니다. 비록 세상의 영광이나 칭찬과는 상관없는 앎이지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는 우리를 생명에 이르게 하는 앎이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고, 그 앎이 하나님의 택하심으로 인해 일방적으로 주어졌음을 생각하면 앎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자는 복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선악과를 먹고 모든 관심을 자신에게 두게 된 인간은 하나님의 비밀을 알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말씀을 들어도 깨달아 알 수 없고, 말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한 자로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이들 속에서 자기 백성을 택하시고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이기 때문에 지혜와 총명이 있고, 비밀을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하늘의 넘치는 복을 받은 것이 됩니다. 다시 말해서 신자는 하나님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 기뻐할 수 있는 세계에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신자 됨의 전부가 아닙니다. 지혜와 총명을 넘치게 받았고, 하나님의 비밀을 알게 된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된 존재이고,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된 자로 존재하는 것이 신자입니다. 이것으로 신자는 ‘복되다’고 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복으로 인한 기쁨이 없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자신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자신을 원하십니까? 가난하더라도 지혜와 총명으로 하나님의 비밀을 아는 자신을 원합니까? 비록 세상일에 실패하더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된 자로 존재하는 자신을 원하십니까?

 

 

만약 지혜와 총명이 있어서 비밀을 알고 통일된 자로 존재되기를 원한다면 그는 이미 그 모두를 이룬 자로 존재하는 것이 되고 따라서 현재의 자신에 대해 실망 하는 것이 아니라 기뻐하게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뭔가 더 이루고 팽창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지금의 자신으로 존재되기를 구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자기 문제로 고민합니다. 현실에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것을 상상하면서 불안해하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신자가 어떤 복의 세계에 들어와 있는가를 놓치면서 기쁨과 감사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비밀을 알리신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씀합니다. 다시 말해서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이 끝이 아니라 계속되는 하나님의 일이 있는 것입니다. 계속되는 하나님의 일이 있다면 자기 일의 성취에 뜻을 두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일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일이 내게 이뤄주기를 구하는 것이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참된 신앙이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경륜’이라는 말은 하나님이 세우신 뜻과 작정하신 모든 일을 하나님이 이루어 가시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경륜을 위해 예정하신 것이고, 결국 우리의 모든 삶은 이 예정을 따라 흘러가게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예정 안에 있는 것이 신자입니다. 하나님이 예정하셨다면 반드시 그 예정하신 대로 이뤄지게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예정 안에서 고정되어 있다고 할 수 있기에 내가 원하는 나의 인생은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통일 되게 하려 하심이라’는 것은 현재는 통일 되지 않은 상태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분리, 분단의 상태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선악과를 먹음으로 인해서 깨어진 세상의 형편입니다. 인간이 선악과를 먹음으로 세상은 악의 세력에 다스림을 받게 되었고 그것은 모든 만물이 오직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기 생존을 위해 약자를 정복하고 삼키는 방식의 삶이 통일되지 못하고 깨어진 세상의 형편인 것입니다.

 

 

사 11:6-8절을 보면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이 죄 아래 있기 전에는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아담도 하와를 뼈 중의 뼈, 살 중의 살로 여기는 한 몸의 관계, 즉 통일의 관계에 있었습니다. 이 관계가 죄로 인해 깨어져 각기 자기 몸에 대한 관심으로만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깨어진 세상을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 되게 하시겠다는 것이 하나님이 예정하시고 그 모든 예정을 이루시는 경륜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경륜을 위해 우리에게 지혜와 총명이 주셨고 하나님의 비밀이신 그리스도를 알게 하신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구원 이후의 삶에 대해 말합니다. 구원 받은 신자가 살아가야 하고 이루어야 할 삶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성화되는 것으로 연결하여 말하기도 하지만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도덕적인 삶을 사는 것과 구원 이후의 삶은 연관성이 없습니다.

 

 

구원 이후의 삶을 구원까지는 하나님이 하신 일이고 구원 이후는 우리가 이루어야 할 일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 또한 통일 되게 하시기 위해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은 염두에 두지 않은 생각일 뿐입니다.

 

 

굳이 구원 이후의 삶을 말하고자 한다면 통일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일과 연결하여 이해해야 합니다. 즉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 되는 것이 구원 이후의 삶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이루어야 할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루시는 일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구원 이후에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없으며 신자는 다만 하나님의 일하심을 드러내고 증거하는 도구로 부름 받은 존재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다시 하나님의 예정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예정하신 것은 거룩하고 흠 없는 아들들이 되게 하신 것이고,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은 죄 사함입니다. 이 모든 것이 신령한 복이고 이 복 또한 하나님의 예정인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이 예정에 이끌려 갈 수 밖에 없음을 생각한다면 하나님의 예정 안에 함께 한 신자의 관계에서는 신령한 복 외에는 그 어떤 것으로도 자신을 과시하고 자랑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로 말미암아 증거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 받은 신자들이 함께 한 공동체며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리스도가 머리 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지체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결코 깨어진 관계가 아니라 통일된 한 몸의 관계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의 관계에 있는 신자는 자신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를 증거할 뿐입니다. 이것이 교회가 통일의 관계에 있음을 증거하는 것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피만을 증거하고자 한다면 인간의 높고 낮음은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통일의 세계에서 가치 있는 것은 그리스도 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인한 죄 사함보다 존귀하고 복된 것은 없습니다. 때문에 교회는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와 은혜만을 붙들고 있으면 됩니다. 그것으로 교회는 아무 부족함이 없습니다. 교회의 건물이나 교인 수와는 무관하게 부족함이 없는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된 관계로 모이는 교회입니다. 이것을 아는 것이 진심으로 비밀을 아는 자입니다.

 

 

성경을 보게 되면 분명하게 다가오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는 죄로 인해 사망에 갇힌 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를 알게 되면 내가 드러낼 가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에게만 마음을 집중하게 됩니다. 이것이 통일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일입니다. 하나님의 이 일로 인해서 우리는 늘 새로운 자로 주를 바라보게 됩니다. 때문에 누구든 그리스도만을 증거 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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