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2015.08.15 17:04

(74강) 세월을 아끼라

조회 수 360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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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 5:15-17http://onlycross.net/videos/eph/eph-051517.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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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5.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16.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17.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설교>

 

14절에서 말하는 ‘잠자는 자’는 어둠에 있다는 뜻입니다. 어둠에 있기에 빛에 대한 감각이 없고 어둠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며 자신이 어둠의 존재라는 사실도 알지 못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어둠 속에 있으면서 어둠을 어둠으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 잠자는 자의 특징입니다. 이처럼 어둠을 어둠으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어둠이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것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빛이 왔으되 빛을 빛으로 알아보지 못한 것이 바로 어둠이라는 증거인 것입니다.

 

 

이처럼 빛이 옴으로 어둠이 드러나고 어둠을 알게 된다는 것은 어둠에 있는 자가 스스로 어둠을 알게 되는 일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빛에 속했다는 것은 어둠을 어둠으로 알아보게 되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분명히 인식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둠을 어둠으로 보게 된다면 자신이 바로 어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어둠인데도 불구하고 빛으로 착각한 오류를 보게 되면서 그동안 굳게 붙들었던 자신에 대한 모든 의가 무너지게 됩니다. 이것이 없이 어둠을 본다는 것은 단지 성경 지식에 의한 판단일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죄든 어둠이든 그 출발은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출발하게 되면, 즉 내가 어둠의 자식이라는 본질로부터 시작하면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옳음을 주장할 수 없게 됩니다. 혹 여러분이 복음과 진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해도 자기 지식에 의한 앎이 아니라 하나님이 알게 하신 은총임을 생각한다면 자신의 앎으로 타인을 판단하고 지적하고 비판하는 방향으로는 나아가지 않게 됩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모든 출발을 자신에게 둘 때라는 것입니다.

 

 

결국 복음을 알고 진리를 안다고 해도 그 앎이 먼저 자신을 무너뜨리는 것으로 시작되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앎은 타인에 대한 판단과 지적으로 나와질 것입니다. 따라서 복음과 진리를 안다 할지라도 그는 여전히 어둠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둠에 대한 문제를 쉽게 생각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15,16절을 보면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고 말합니다.

 

 

세월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만 시간이 흐르는 것으로 세월을 느낄 뿐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시간을 아끼라는 것이 무슨 뜻일까요? 시간을 아끼라는 말의 반대는 시간을 허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시간을 아끼라는 것은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는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대개 보면 시간을 아끼고 허비하는 문제를 교회와 연결하여 이해합니다. 교회 일은 하나님의 이들, 세상일은 나의 일로 구분하여 교회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 것을 시간을 아끼는 것이고 교회 일보다는 세상의 내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을 시간을 허비하는 것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일과 하나님의 일을 이렇게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요 6:28-29절에 보면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입니다. 즉 교회 일과는 무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역시 성경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30,31절을 보면 “그들이 묻되 그러면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도록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기록된 바 하늘에서 그들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당신을 믿을 수 있도록 표적을 보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상들이 광야에서 만나를 먹은 일을 언급하는 것은 조상이 광야에서 만나를 먹은 것처럼 하늘에서 떡을 주어 먹게 하는 표적을 보여 믿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32,33절)고 말씀합니다. 만나는 모세가 하늘로부터 떡을 준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실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오셔서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입니다. 그처럼 예수님이 참된 떡, 생명으로 오셨음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일은 세상 일, 교회 일로 이원화 될 수 없습니다. 신자는 어디에서든 하나님의 성전으로 존재하는 것이고, 그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참된 생명으로 믿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행동이 없는 상태라 해도 그리스도가 생명이심을 믿는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일을 세상일과 교회 일로 구분하여 교회 일에 힘쓰는 것을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고 세월을 아끼는 것으로 말하는 그것이 곧 어둠인 것입니다. 교회에서 행하는 특정 행동에 의미를 두고 그것이 의가 되고 상이 되고 은혜를 받게 되는 것으로 말하는 것이 어둠인 것입니다. 결국 어둠은 세상이 볼 때 빛으로 위장하여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 빛이 빛이 아님을 참된 빛이 오셔서 증거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세월을 아끼는 것은 특정한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셔서 아들들이 되게 하시고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예정하셨음을 믿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은혜를 찬송하는 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나를 아들 되게 하신 하나님의 뜻임을 안다면 열심히 믿어서 복을 받고 하늘에서 상을 받는 것에는 마음을 두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의 세계에 있고 하늘의 영광과 생명에 속하게 된 것으로 모든 복과 상으로 충만한 상태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신자에게서 나오는 것은 감사와 찬송이 전부입니다.

 

 

우리를 아들들이 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여러분을 신자 되게 해서 돈 바치게 하고 전도하게 해서 교인 수를 늘리고자 하신 것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뜻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저주신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때문에 신자는 하나님이 주신 모든 삶에서 감사하고 기뻐하며 단 한순간도 내 힘으로 산 적이 없음을 고백하는 의미로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 세월을 아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아들들이 되게 하신 그 뜻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 말은 자신의 뜻을 위해 가지 않는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것이 믿음의 길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뜻을 위해 하나님을 찾는 모든 것은 믿음의 길이 아니라 어둠이고 미련한 것이며 세월을 허비하는 것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때가 악하다고 말합니다. 때가 악하다면 남은 것은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이것이 세상의 실상입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심판에서 하나님이 부르신 아들들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룩한 자가 되었고 심판에서 건짐 받은 것이기에 그리스도를 알게 된 것이야 말로 복이며 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허락되었고 완성되었기에 그리스도를 떠나 존재할 수 없음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은 충만과 완성의 세계입니다. 이 세계를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신자는 기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세월을 아끼는 것입니다.



  • 에끌레시아 2018.12.06 16:05
    아멘.
    저주받아 마땅한 우리의 인생 가운데 친히 찾아오신 그 예수 그리스도 그 분 한분만으로 만족하며 자족하며 그 은혜로 하루하루를 감당하며 살아가는 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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