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013.09.29 09:53

(136강) 여호와의 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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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32:1-18http://onlycross.net/videos/psa/psa-1320118.wmv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 여호와여 다윗을 위하여 그의 모든 겸손을 기억하소서

2 그가 여호와께 맹세하며 야곱의 전능자에게 서원하기를

3 내가 내 장막 집에 들어가지 아니하며 내 침상에 오르지 아니하고

4 내 눈으로 잠들게 하지 아니하며 내 눈꺼풀로 졸게 하지 아니하기를

5 여호와의 처소 곧 야곱의 전능자의 성막을 발견하기까지 하리라 하였나이다

6 우리가 그것이 에브라다에 있다 함을 들었더니 나무 밭에서 찾았도다

7 우리가 그의 계신 곳으로 들어가서 그의 발등상 앞에서 엎드려 예배하리로다

8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권능의 궤와 함께 평안한 곳으로 들어가소서

9 주의 제사장들은 의를 옷 입고 주의 성도들은 즐거이 외칠지어다

10 주의 종 다윗을 위하여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의 얼굴을 외면하지 마옵소서

11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성실히 맹세하셨으니 변하지 아니하실지라 이르시기를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위에 둘지라

12 네 자손이 내 언약과 그들에게 교훈하는 내 증거를 지킬진대 그들의 후손도 영원히 네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도다

13 여호와께서 시온을 택하시고 자기 거처를 삼고자 하여 이르시기를

14 이는 내가 영원히 쉴 곳이라 내가 여기 거주할 것은 이를 원하였음이로다

15 내가 이 성의 식료품에 풍족히 복을 주고 떡으로 그 빈민을 만족하게 하리로다

16 내가 그 제사장들에게 구원을 옷 입히리니 그 성도들은 즐거이 외치리로다

17 내가 거기서 다윗에게 뿔이 나게 할 것이라 내가 내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위하여 등을 준비하였도다

18 내가 그의 원수에게는 수치를 옷 입히고 그에게는 왕관이 빛나게 하리라 하셨도다

 

 

<설교>

 

구약 시대의 신자와 오늘 우리의 신앙 형편을 비교한다면 구약 시대의 사람보다는 우리가 더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구약의 사람들은 약속 안에서 메시아를 기다렸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메시아가 누구신가를 알고 그 분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완성된 계시의 말씀에 의해서 메시아이신 그리스도가 왜 오시지 않으면 안 되는지 그 이유와 그리스도가 의가 되시고 생명이 되신다는 것에 대해서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약의 사람들은 이러한 내막에 대해 알지 못했기에 약속의 실체를 알 수 없었던 형편이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이 자신들을 영원한 복의 세계로 인도하기 위해 아들을 메시아로 보내시고 죽게 하시고 다시 부활하게 하셔서 죽음의 권세를 이시기고 영원한 생명의 세계로 인도하신다는 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구약의 사람은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보지 못한 사람들이고 우리는 약속의 성취를 보았고 받았습니다. 이처럼 오늘 우리가 구약의 사람들에 비해서 얼마나 놀라운 복의 세계에 들어와 있는가를 생각해 본다면 분명 구약 시대의 사람들보다 더 크고 확고한 믿음에 거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쁨과 즐거움과 감사 또한 커야 하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편을 보면 기뻐할 수 없는 형편에서도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고 하나님을 사모하는 신앙 고백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고백을 접하면서 무엇이 그분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향한 그토록 간절한 마음이 되게 하고 기뻐하고 감사하게 했는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자가 하나님을 사모하고 진리에 대한 갈급함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갈급함이 없는 상태에서 하나님을 신앙한다면 그것은 관념이고 지식에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으로 인한 기쁨과 감사의 삶도 기대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연 무엇이 그들의 마음을 하나님을 향해 움직이게 하는 힘이었는가를 본문의 시편을 통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32편은 다윗이 언약궤를 예루살렘 성으로 가져온 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삼상, 5장과 6장을 보면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침략한 일로 인해 언약궤를 빼앗긴 일이 있습니다. 블레셋은 언약궤를 하나의 전리품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신이 이스라엘의 신보다 더 강하여 승리했다는 의미로 언약궤를 자신들의 다곤 신상 곁에 두었는데 뒷날 아침에 보니 다곤 신앙이 언약궤 앞에 엎드려져 있습니다.

 

 

다시 신상을 일으켜 세웠는데 이튿날 아침에는 머리와 두 손목이 끊어져 몸뚱이만 남은 채 역시 언약궤 앞에 엎드려져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언약궤가 있는 지역을 독한 종기를 쳐서 망하게 합니다. 결국 블레셋은 언약궤를 가드로 옮겼지만 그곳도 독한 종기로 인해 환난을 겪게 되고 다시 에그론으로 옮깁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에그론 사람들이 ‘우리를 죽이려고 궤를 이곳으로 옮기느냐?’며 강력하게 반대하여 할 수 없이 블레셋 제사장과 복술자를 불러 물어서 언약궤를 수레에 실어 벧세메스로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  벧세메스 또한 궤를 들여다 본 것 때문에 오만 칠십 명이라는 사람이 죽게 됩니다. 이처럼 언약궤는 가는 곳마다 두려움이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기럇여아림으로 보내어져 아비나답의 집에 20년 동안 있게 된 것입니다.

 

 

언약궤가 예루살렘을 떠나 다른 곳에 20년 간 있으면서 언약궤에 대한 생각은 점차 잊혀져갔을 것입니다. 다윗도 그럴 가능성이 많습니다. 다윗은 왕이 되기 전에는 사울에 쫓겨 다니는 생활을 했고 왕이 된 후에는 전쟁을 하느라고 언약궤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을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성막을 거의 돌보지 못하다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하나로 모으고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에 비로소 법궤를 다윗 성으로 옮기게 된 것입니다. 그때 법궤에 대한 다윗의 심정을 말한 것이 1-6절의 내용입니다.

 

 

다윗은 장막 집에 들어가지 않고 침상에 오르지 아니하고 눈으로 잠들지 아니하며 전능자의 성막을 찾아 다녔습니다. 즉 성막에서 가장 중심적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는 법궤를 발견하기 위해 집에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찾았던 것입니다.

 

 

다윗의 아내인 미갈은 법궤의 의미를 그 중요성을 몰랐습니다. 미갈이 다윗이 법궤보다 자신만을 사랑해주기를 원했다면 다윗에 대해 불만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였는지 다윗이 법궤를 찾아 예루살렘으로 옮기면서 춤을 췄을 때 그것을 창에서 내다보던 미갈이 다윗을 업신여기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미갈이 죽는 날까지 자식이 없는 징계를 받게 됩니다.

 

 

7-9절을 보면 다윗이 언약궤를 발견했을 때 그 앞에 엎드려 예배하고 ‘여호와께서 권능의 궤와 함께 평안한 곳으로 들어가소서’라고 기원을 합니다. 다윗이 말한 평안한 곳은 다윗 성, 즉 시온 성을 말합니다.

 

 

시온성은 하나님이 다윗에게 언약을 하신 곳입니다. 그 언약은 11,12절의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성실히 맹세하셨으니 변하지 아니하실지라 이르시기를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위에 둘지라 네 자손이 내 언약과 그들에게 교훈하는 내 증거를 지킬진대 그들의 후손도 영원히 네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도다”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단지 다윗 가문의 번성을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다윗의 뿔을 통해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다윗에게 뿔이 나게 한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그리스도의 오심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시온은 다윗의 뿔이신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인해 영원해진다는 것입니다. 결국 시온은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이루어질 영원한 나라를 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15,16절의 “내가 이 성의 식료품에 풍족히 복을 주고 떡으로 그 빈민을 만족하게 하리로다 내가 그 제사장들에게 구원을 옷 입히리니 그 성도들은 즐거이 외치리로다”는 내용은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시온의 백성이 누리게 될 복에 대한 노래임을 생각해 보면 다윗과 구약의 신자들이 하나님이 다윗에게 하신 약속의 후손이 오심으로 이루어질 영원한 나라를 사모하고 기다리는 심정이 어떠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132편을 보면 다윗 후대의 사람들은 성전에 올라가면서 다윗의 뿔이 오기를 기다리며 하나님께 제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구약 신앙의 핵심입니다.

 

 

18절에서 “내가 그의 원수에게는 수치를 옷 입히고 그에게는 왕관이 빛나게 하리라 하셨도다”라고 하는 것처럼 다윗의 뿔은 왕관이 빛날 자로 오시고, 우리는 그의 원수로 수치를 당해야 할 입장입니다. 그런 우리를 왕관이 빛나는 구원자의 자리로 부르시고 그 영광을 누리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런 점에서 구약의 신자는 다윗의 뿔이 오심으로 인해 누릴 복을 바라보고 사모하며 기다리고 있지만 우리는 다윗의 뿔로 오신 예수님으로 인해 그분의 영광의 나라로 부름 받은 복의 세계를 누리는 자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 기쁨과 영광이 우리 마음에 살아있지 않다면 그것은 우리가 그리스도로 인한 의의 영광보다 이 땅의 영광에 매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성경에서 시온은 거룩한 곳의 상징으로 묘사되고 있지만 본래는 가나안 족속 중 하나인 여부스 사람이 살던 곳이고 그들이 우상을 섬기는 성소도 있었습니다. 이곳을 다윗이 점령하여 다윗성이라고 이름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윗이 왕으로 기름부음 받았고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겠다는 언약을 받은 것입니다. 결국 시온은 하나님과의 관계로 인해 거룩함의 상징이 된 것입니다.

 

 

우리 또한 본래는 더러운 자들입니다. 그런 우리를 그리스도께서 점령하시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게 하시며 하늘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신자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가 복이며 영광이고 기쁨입니다. 이것이 여러분의 신앙의 핵심으로 자리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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