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013.10.20 09:29

(140강) 감사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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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36:1-9http://onlycross.net/videos/psa/psa-1360109.wmv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3 주들 중에 뛰어난 주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4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5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6 땅을 물 위에 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7 큰 빛들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8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9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설교>

 

대개의 신자들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을 쉬운 문제로 생각합니다. 사실 세상 시각에서 삶을 이해한다면 감사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이해타산을 따지면서 좋은 일이 있을 때 기뻐하고 감사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인간적이고 자기 주관적인 생각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에 중요한 것으로 자리하고 있는 생명의 문제를 망각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만 알 수 있는 하나님의 일을 놓치는 것이고, 그로 인해 참된 감사가 상실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죽음과 함께 동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이룬다고 해도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흙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이 점을 생각한다면 하나님을 신앙하면서 복을 받겠다고 하는 것이야 말로 인간의 실존을 생각하지 않고 현실에만 뜻을 두고 있는 인간의 나약함일 뿐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감사를 세상 것에 국한 시켜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세상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하늘의 것에 마음을 둔다면 육신을 이롭게 하는 것보다 영원한 생명의 가치에 온 마음을 두게 될 것이고 감사의 내용 또한 세상일 보다는 생명의 문제로 깊어 질 것입니다.

 

 

감사는 우리의 수준에서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육신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과 연관된 하나님의 일하심에 관심을 둘 때 신자는 전혀 새로운 감사의 세계를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생명을 위한 하나님의 일하심보다 육신을 위한 일하심에 더 마음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투적인 감사에 머물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감사하라’는 문구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 본문 역시 이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매 구절 하나님이 하신 일을 말하면서 ‘감사하라’고 하고 역시 매 구절마다 후렴으로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는 말이 반복됩니다. 이것을 보면 마치 하나님께 감사할 것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물론 신자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당연한 것은 사실이지만 감사는 강조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저자는 감사하라고 하면서 감사해야 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어떤 일을 하셨는가를 증거합니다. 저자에게 하나님은 선하시고 인자하신 분이며 하늘을 지으시고 땅을 물 위에 펴신 분이며 큰 빛들을 지으시고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하게 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애굽의 장자를 치시고 이스라엘을 인도하여 내셨고 홍해를 갈라 통과하게 하시고 가나안 거민들을 물리치시고 이스라엘로 하여금 그곳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이스라엘을 간섭하시고 인도하신 분인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인생을 간섭하시면서 악한 세력으로부터 구출하여 인도하시고 양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은총과 일하심 안에 있는 것이 신자입니다. 이것을 아는 것이 곧 감사의 본질인 것입니다.

 

 

우리는 무의미하고 우연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서 모든 은총을 누리고 있기에 생존 자체가 은혜입니다. 해와 달 아래에서 숨을 쉬고 있는 것이 은혜입니다. 단지 숨만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 개입하셔서 뜻을 세우시고 그 뜻대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하시는 것이 우일의 삶이기에 신자의 삶에 하나님의 불의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모든 일을 하나님의 선하심이라고 증언할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우리 인생입니다. 그래서 모든 일에서 감사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136편에서 중점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면 우리는 한 순간도 하나님의 인자함에서 벗어난 적이 없음을 뜻합니다. 그런데 육신의 시각에서 보게 되면 하나님의 인자와 어긋나는 일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생명의 시각에서 보게 되면 그 또한 우리 영혼의 유익을 위한 하나님의 일하심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같은 하나님의 일하심은 ‘열심히 믿으면 복 받는다’는 종교 세계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종교 세계에서는 범사에 감사가 가능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명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신앙 세계에서는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이 차이를 여러분이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감사가 얼마나 상투적이었는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인간이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운 선악과를 먹고 행복해졌습니까? 원한 것을 먹었지만 인간은 행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벗은 자신의 몸을 보고 부끄러워하며 몸을 가렸습니다. 자기 체면을 생각하고 수치와 부끄러움에 눈을 뜨게 된 것입니다. 그 수준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자리에 있는 자신에 대한 반응일 뿐입니다. 이러한 사람에게 감사는 있을 수 없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감사의 내용을 보면 하나같이 나를 나타내고 자랑할 수 있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것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아는 일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하심의 의미를 모두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는 말씀 안에서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모든 일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23절에 보면 “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에서도 기억해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비천한 처지에 있음에도 기억하십니다. 신앙생활을 잘하기 때문에 기억해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이 택한 자기 백성이라는 것 때문에 기억하시고 의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선택적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인간의 실존은 비천하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처럼 부귀영화를 누리고 거지 나사로처럼 살아도 비천의 실존은 동일합니다. 제 아무리 부요하다 해도 모든 인간은 비천한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를 비천에서 건져주실 하나님의 구원만을 가장 복된 사건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이 영원하신 하나님의 인자로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비천한 것이 인간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진 것 중 어느 하나도 자격이 있어서 받은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거저 주신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더 갖기 위해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모든 것이 은혜임을 고백하며 하나님을 찬송하기 위해 하나님을 부르는 것이 신자임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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