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013.04.21 09:38

(116강) 견고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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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12:1-10http://onlycross.net/videos/psa/psa-1120110.wmv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2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3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

4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

5 은혜를 베풀며 꾸어 주는 자는 잘 되나니 그 일을 정의로 행하리로다

6 그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함이여 의인은 영원히 기억되리로다

7 그는 흉한 소문을 두려워하지 아니함이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의 마음을 굳게 정하였도다

8 그의 마음이 견고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의 대적들이 받는 보응을 마침내 보리로다

9 그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구히 있고 그의 뿔이 영광 중에 들리리로다

10 악인은 이를 보고 한탄하여 이를 갈면서 소멸되리니 악인들의 욕망은 사라지리로다

 

 

 

<설교>

 

사람은 늘 불안과 염려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불안과 염려로 인해서 사람이 추구하는 즐거운 삶과도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염려도 불안도 떨쳐 버리고 편히 살고 싶어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마치 그림자처럼 내가 있는 곳에 어김없이 함께 하는 것이 불안, 염려, 근심, 걱정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처럼 불안과 염려가 있는 것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안되면 어떻게 하나’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 때문에 불안감이 생기고 염려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안과 염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고 합니다. ‘하면 된다’라든가 ‘하나님이 반드시 도와주실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함으로써 불안과 염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소위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면 불안과 염려에서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일 뿐입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신다’는 생각이 자기 암시가 되어서 잘 된다는 기대와 착각에 빠지게 됨으로 일시적으로 불안과 염려가 해소되는 현상인 것이지 믿음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것이 마치 믿음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믿음은 ‘난 할 수 있어’ ‘하나님께서 반드시 도와주실 거야’라는 자기 암시가 아니라 ‘주가 하신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주의 일하심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우리를 어떤 환경과 형편에서도 견고한 마음이 되게 하여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8절에 “그의 마음이 견고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의 대적들이 받는 보응을 마침내 보리로다”고 말합니다. 마음이 견고하다는 것은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뜻합니다. 흔들리지 않게 되는 이유는 마음을 하나님께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이 행하시는 모든 일을 나의 유익을 위한 선한 일로 믿고 있기에 흔들리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견고한 마음이고, 이런 마음이라면 어떤 일에도 두려움이 없게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설사 죽음을 앞에 두고 있다고 해도 그 또한 선하신 하나님의 일임을 믿는다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견고한 마음으로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7절을 보면 “그는 흉한 소문을 두려워하지 아니함이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의 마음을 굳게 정하였도다”고 말하는데, 우리는 흉한 소문을 듣게 되면 불안하게 되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게 됩니다. 조그마한 일에도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 우리입니다.

 

 

이것을 생각해 보면 견고한 마음은 우리가 스스로 결심하고 마음을 굳게 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우리의 마음을 붙들어서 하나님께 두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견고한 마음은 하나님의 은총으로 인한 복이며 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신자가 추구해야 할 하나님의 복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복은 세상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차원을 달리합니다. 만약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세상이 생각하는 복과 동일한 것이라면 하나님의 하나님 됨과 신자의 신자 됨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면서도 소위 복을 누리고 사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믿지 않는 자가 더 잘되는 현실에서 과연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복을 주시는 분이다’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겠습니까? 이것을 생각해 봐도 하나님의 복을 세상이 생각하는 차원에서 이해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세상에 있는 것은 누구나 누릴 수가 있습니다. 믿음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고 누리게 하십니다. 하지만 하늘에 있는 것은 누구에게나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에게만 주어집니다. 그래서 복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1절을 보면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의 계명을 즐거워하는 것이 복이 될 수 있습니까? 대개 기독교인들이 여호와를 경외하려고 하고 말씀을 읽고 순종하고 즐거워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복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고 말씀을 순종하면 복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고 계명을 즐거워하는 것 자체가 복이라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원하는 것이 세상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즉 하늘로부터 주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호와를 경외하고 계명을 즐거워하는 것이 왜 복이 될까요?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의 계명을 즐거워 한다는 것은 여호와께 마음을 두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여러분은 여호와께 마음을 두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여호와께 마음을 두게 되는 것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새로운 세계, 즉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소망과 기다림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여호와께서 이루실 새로운 세계,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두고 그 나라를 기다린다는 것이 복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이 있는 사람은 세상 것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때로 어렵고 힘든 일이 주어진다고 해도 하나님 나라를 향한 소망이 흔들리지 않고 그 나라를 기다리는 것이야 말로 복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둔 사람은 세상의 것이 많아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세상에서의 편한 삶을 행복으로 여기지도 않습니다.

 

 

 신자가 진심으로 행복으로 여기는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상투적인 말로 들릴 수 있겠지만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것이야 말로 행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믿음 안에서 신자는 어떤 일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견고한 마음으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 2절부터의 내용입니다. 2절부터는 복의 내용에 대해 말하는데 후손이 땅에서 강성한다고 하고, 3절에서는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직, 공의, 자비, 긍휼, 의에 대해 말합니다.

 

 

사실 부와 재물은 정직, 공의, 자비, 긍휼, 의와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같은 복으로 말합니다. 그래서 부와 재물도 곧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라는 말을 하는데 부와 재물은 이스라엘의 사고방식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부와 재물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여겼습니다. 또 그때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에 순종하게 되면 그들을 강성하게 하시고 승리하게 하시고 부와 재물이 있게 하심으로 그들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음을 드러내셨습니다. 부자 되는 것이 복이 아니라 부요를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는 증거로 나타내신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었다면 부와 재물이 있다고 해도 마음을 하나님께 두었을 것입니다. 또한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잊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에게는 정의와 정직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의와 정직에 의해서 5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가난한 자에게 은혜를 베풀며 꾸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계명을 즐거워하는 복 있는 자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부와 재물을 복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가 진정한 부요가 되는 다른 세계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 이루신 하나님나라이며 이 나라에 마음을 두는 그가 복 있는 자인 것입니다.

 

 

신자는 예수님으로 인해서 이미 복의 나라에 거하고 있고, 이것을 가장 잘된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세상에서 잘되고 못되는 것에 연연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형편에서도 주를 바라보는 견고한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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