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013.05.05 09:36

(118강) 야곱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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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14:1-8http://onlycross.net/videos/psa/psa-1140108.wmv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며 야곱의 집안이 언어가 다른 민족에게서 나올 때에

2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도다

3 바다가 보고 도망하며 요단은 물러갔으니

4 산들은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은 어린 양들 같이 뛰었도다

5 바다야 네가 도망함은 어찌함이며 요단아 네가 물러감은 어찌함인가

6 너희 산들아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아 어린 양들 같이 뛰놂은 어찌함인가

7 땅이여 너는 주 앞 곧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떨지어다

8 그가 반석을 쳐서 못물이 되게 하시며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셨도다

 

 

 

<설교>

 

본문은 출애굽 사건을 배경으로 하여 하나님에 대해 증거하는 내용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출애굽 사건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대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어떤 경우에도 출애굽 사건을 잊지 말아야 했는데 왜냐하면 출애굽 사건에는 이스라엘에게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누구시며 어떻게 역사하시는가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출애굽 사건은 단순히 과거사로만 여길 수가 없는데 그 이유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신 하나님이 그 이후로도 이스라엘에게 함께 하시고 그들을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항상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을 출애굽하게 하신 하나님을 묵상하며 하나님을 찬송해야 했던 것입니다.

 

 

2절을 보면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도다”라고 말합니다.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은 유다와 이스라엘로 분열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유다와 이스라엘을 구분하여 말하는 것은 비록 유다와 이스라엘이 분열되어 있지만 하나님은 유다와 이스라엘 모두의 하나님이셨음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소는 하나님이 임재 하여 계시는 곳으로 상징됩니다. 영토는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곳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임재 하여 계시는 성소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영토는 서로 구분하여 생각할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소는 하나님의 영토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유다와 이스라엘이 비록 그 땅과 지파가 나누어져 있긴 하지만 그들 모두는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인도하시는 백성의 관계에 있음을 말하고자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출애굽 사건은 애굽에서 고생하는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한 취지가 아니었습니다. 만약 애굽에서 고생하는 이스라엘이 불쌍해서 그들을 해방시킨 것이라면 애당초 야곱의 가족이 애굽으로 가지 않도록 하셨어야 합니다. 야곱이 살 던 땅에 기근만 없었어도 애굽으로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미 야곱의 가족을 애굽으로 가게 하시고 거기에서 400년간 종의 위치에서 지내게 하실 뜻을 가지시고 요셉을 먼저 애굽의 종으로 팔리게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들이 의미하는 것은 출애굽은 단순히 삶의 질을 바꿔주기 위한 해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출애굽의 여정은 40년의 광야 생활로 이어집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약속하셨으면서도 40년간 광야에서 유리하게 하신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이러한 내용들 하나하나가 출애굽은 이스라엘의 삶의 풍요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출애굽 사건으로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 백성의 관계에 있게 하고자 하셨습니다. 이것을 출 19:5,6절에서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고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해 출애굽 하게 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애굽에서 나왔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는 것을 뜻합니다. 즉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는 그들이 제사장 나라고 거룩한 백성이라는 것이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이러한 존재로 만들기 위해 출애굽하게 하시고 광야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출애굽 한 자신들에게 애굽보다 더 편한 삶이 펼쳐지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래야 출애굽 한 보람이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출애굽 후의 상황은 애굽에 있을 때보다 열악했습니다. 당장 홍해가 가로막은 상황에서는 애굽 군대를 만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모세를 원망합니다. 애굽에 그대로 있었으면 죽지 않을 것인데, 출애굽하게 해서 죽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홍해를 가르시고 그들을 건너게 합니다. 이것을 3절에서 “바다가 보고 도망하며 요단은 물러갔으니”라고 말합니다. 홍해를 가르시고 요단의 물을 말라지게 하여 건너게 하신 일을 말하는 것입니다.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구원을 노래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구원의 노래에 한 가지 빠진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구원될 수 없는 자신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입니다.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만을 바라봤습니다. 그래서 물이 없고 양식이 없는 상황에서는 다시 원망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물이 없고 양식이 없는 상황에서는 하나님의 능력을 실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을 출애굽하게 하신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배우게 하기 위한 뜻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광야 생활도 이러한 뜻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광야 생활을 통해서 드러나는 모습에서 하나님의 백성 될 수 없는 자신들을 붙드시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신 자비하심을 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그토록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알게 하기 위해 일하셨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다스리시는 원칙이 긍휼과 자비이고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알고 기뻐하는 그들이 바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유다를 성소 되게 한다는 것이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소는 제물의 희생이 있음으로 이스라엘의 죄가 용서되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살아 역사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성소에서 늘 높임 받는 것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입니다. 그러므로 유다가 성소 되기 위해서는 필히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알아야 했던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출애굽의 역사가 있게 하신 것입니다.

 

 

7절을 보면 “땅이여 너는 주 앞 곧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떨지어다”고 말합니다.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말은 하나님이 야곱의 편에서 야곱의 일을 도우시고 잘되게 하신다는 듯이 아닙니다. 오히려 야곱의 일생을 보면 그의 뜻대로 된 것이 없습니다. 결혼도 야곱의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라헬과 결혼하기는 했지만 원하지 않았던 레아와 결혼을 해야 했고 라헬과 결혼하기 위해 오랜 세월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이 야곱을 소유로 삼으시고 그의 일생을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리며 인도하셨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다스림에 의해서 자신의 사고방식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되고 얍복강에서 천사와 씨름한 후에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창 32:30)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대면하면 자신은 죽어야 할 존재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야곱 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그런 의미에서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일컫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애굽에게 새롭게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따라서 야곱의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소유하시고 그들의 모든 길을 인도하시고 다스리신다면 이스라엘은 단 한순간도 그들의 뜻대로 길을 갈 수 없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을 출애굽하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러한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 받는 그 길이 곧 생명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도 동일합니다. 우리를 소유로 삼으시고 다스리시고 인도하신 것이 기쁨이 되고 평강이 되는 그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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