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013.08.11 10:04

(129강) 견고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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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25:1-5http://onlycross.net/videos/psa/psa-1250105.wmv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2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

3 악인의 규가 의인들의 땅에서는 그 권세를 누리지 못하리니 이는 의인들로 하여금 죄악에 손을 대지 아니하게 함이로다

4 여호와여 선한 자들과 마음이 정직한 자들에게 선대하소서

5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들은 여호와께서 죄를 범하는 자들과 함께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스라엘에게는 평강이 있을지어다

 

<설교>

 

기독교인은 누구나 하나님이 자신을 지켜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믿음이 실제 삶에서 그대로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여러 가지 불안 요소들이 있습니다. 수많은 사건 사고와 질병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살인진드기로 인해 사망한 일이 뉴스에 보도되었습니다. 살인진드기는 그 크기가 3미리도 채 못 되는 곤충입니다. 그런데 그 진드기에 물리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고 감염되면 치사율이 높다고 합니다. 이러한 세상에 안전지대는 없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세상에서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주심으로 모든 사건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을 믿어도 병에 걸려 죽을 수 있고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죽을 수도 있습니다

 

 

. 믿음이 생존을 위협하는 모든 조건들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것이 아닙니다. 지진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었을 때 믿지 않는 자만 죽은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신자인 우리가 겪으며 살아가는 세상의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하나님은 나를 지켜주신다’라는 믿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1,2절을 보면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라고 말합니다.

 

 

이 내용을 보면 저자는 여호와를 굳게 의지하고 있으며 그 믿음은 그의 백성을 영원까지 두르신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가 그의 백성을 영원까지 두르신다면 우리 생각에 이스라엘은 영원토록 고통이 없이 평안의 삶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수많은 전쟁을 겪으며 결국 이방나라에 의해 멸망을 당합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고통을 겪고 멸망을 당하는 그 순간에 여호와는 이스라엘에게 어떤 분이었을까요?

 

 

저자도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영원까지 두르신다는 고백을 하고는 있지만 고통과 어려움을 겪는 세월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저자는 여호와가 자신들을 영원까지 두르신다는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저자의 믿음의 고백은 생존의 문제를 벗어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생존의 안전을 초월한 그 무엇인가를 바라보며 그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은 영원토록 그의 백성을 두르신다는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현대 교인들이 하나님을 믿으면 만사가 형통하고 모든 일이 잘된다는 식으로 믿음을 이해한다면 그것은 성경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조금만 관심을 두고 읽는다면 성경이 말한 믿음은 그런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자기를 중심해서 하나님을 나를 위한 신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한 오해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1절에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않고 영원히 있음 같다는 말을 단순히 산이 흔들리지 않고 굳게 서 있는 것처럼 신자 역시 어떤 일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영원히 굳건히 서 있게 된다는 의미로 이해하기 쉽지만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신자가 여호와를 의지한다고 해도 단 한순간도 흔들림이 없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시온 산이 영원하다는 것도 사실적으로는 맞지 않습니다. 시온 산도 산일뿐이기에 세상의 멸망과 함께 사라질 것입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게 보면 시온 산이 영원하다는 것은 시온 산이라는 실체만을 두고 한 말이 아니라 다른 의미에서 말한 것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시온 산에는 성전이 있고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성전에 나와 하나님께 제사함으로 죄가 용서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시온 산은 이스라엘에게는 곧 구원을 뜻합니다.

 

 

그렇게 보면 시온 산이 영원하다는 것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의 구원이 흔들리지 않고 영원하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절에서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영원까지 두르신다는 것도 세상에서의 안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문제를 두고 한 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3-5절에 보면 저자는 인간을 악인과 의인, 선한 자, 마음이 정직한 자, 굽은 길로 치우친 자 죄를 범한 자로 표현하여 말합니다. 3절에서는 악인의 규라는 말을 하는데 이것은 악인의 권세를 뜻합니다. 악인의 권세에 의해 의인이 고난을 받는 현실에서 이 시를 기록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자가 분명히 믿는 현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의인들의 땅에서는 악인의 규가 그 권세를 누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악인의 권세는 무엇일까요? 이 역시 3절을 보면 의인으로 하여금 죄악에 손을 대게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의인이 악인의 권세에 의해 죄악에 손을 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자기 백성을 영원까지 두르시는 하나님의 지키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여호와를 의지하는 신앙의 핵심입니다. 이러한 신앙을 생존 문제와 접목하여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에 신앙과 현실이 전혀 일치 되지 않은 모순된 상황만 접하게 되면서 혼란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신자는 신앙의 본질에 마음을 두어야 합니다. 신앙의 본질이 육적인 것으로 향해 있는지 영적인 것으로 향해있는지를 먼저 분명히 판단해야 합니다. 대개 육적, 영적, 모든 것이 신앙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 역시 자신에게 집중한 인간의 욕망입니다.

 

 

 신앙이 육적, 영적 모든 문제를 담고 있는 것이라면 영적인 문제가 하나님 안에서 흔들리지 않고 영원한 것일진대 육적인 것 역시 영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육적인 것은 그 어떤 것도 잠시 동안만 존재할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신앙의 본질은 상관없이 나만 좋으면 되지 않느냐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나 하나님의 영광과는 상관없이 ‘나는 나를 위해 믿는다’는 의미가 됩니다. 나를 위해서 믿기에 내가 좋아야 신앙이라고 간주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자 되면 복 받은 것이고 교회가 부흥되면 하나님의 뜻이라고 못 박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자는 신앙의 눈으로 세상과 자신을 바라봐야 합니다. 세상을 신앙의 눈으로 보면 진리는 상관없이 자기 즐거움에 묻혀 살아가는 현실을 악인의 규, 악인의 권세 붙들려 있는 모습으로 보게 됩니다. 그럴 때 그리스도 안이라는 의인의 땅에서 악인의 권세에 붙들리지 않고 성령께 붙들려 존재하는 것이 큰 복의 세계에 들어와 있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님이 주신 복의 세계로 바라보며 찬송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러한 흔들리지 않는 구원에 붙들어 놓기 위해 두르시고 지키시는 것입니다.

 

 

견고한 신앙은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봄으로 가능합니다. 육신의 모든 일도 구원을 근거로 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일이라는 시각에서 생각하기에 어떤 일에서도 흔들림이 없이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입니다. 그래서 5절 마지막에 “이스라엘에게는 평강이 있을지어다”라는 말을 합니다.

 

 

이처럼 견고한 신앙의 결론은 평강, 즉 샬롬입니다. 평강이 하나님을 의지한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신앙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면 하나님을 신뢰할 수 없고,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면 그의 삶은 늘 불안에서 헤매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참된 신앙으로 이끌어 가시고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시며 하나님으로부터만 주어지는 평강을 경험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자는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정직한 자로 의의 길에만 뜻을 둘 것입니다. 굽은 길로 치우친 자들을 죄를 범한 자들과 함께 다닙니다(5절). 이것은 자신들의 죄를 당연시 하고 정당화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신자는 마음이 굽은 자기 죄를 보며 자신을 죄에서 건지실 하늘의 의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하나님만이 자신을 하늘의 의로 향하게 하심을 믿기에 하나님만 의지하는 견고한 신앙에 머물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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