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013.11.10 10:25

(98강) 신앙과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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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44:24-30http://onlycross.net/videos/jer/jer-442430.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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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4 예레미야가 다시 모든 백성과 모든 여인에게 말하되 애굽 땅에서 사는 모든 유다 사람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2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와 너희 아내들이 입으로 말하고 손으로 이루려 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서원한 대로 반드시 이행하여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전제를 드리리라 하였은즉 너희 서원을 성취하며 너희 서원을 이행하라 하시느니라

26 그러므로 애굽 땅에서 사는 모든 유다 사람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나의 큰 이름으로 맹세하였은즉 애굽 온 땅에 사는 유다 사람들의 입에서 다시는 내 이름을 부르며 주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 하는 자가 없으리라

27 보라 내가 깨어 있어 그들에게 재난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니 애굽 땅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이 칼과 기근에 망하여 멸절되리라

28 그런즉 칼을 피한 소수의 사람이 애굽 땅에서 나와 유다 땅으로 돌아오리니 애굽 땅에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사는 유다의 모든 남은 자가 내 말과 그들의 말 가운데서 누구의 말이 진리인지 알리라

2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이 곳에서 너희를 벌할 표징이 이것이라 내가 너희에게 재난을 내리리라 한 말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그것으로 알게 하리라

30 보라 내가 유다의 시드기야 왕을 그의 원수 곧 그의 생명을 찾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에 넘긴 것 같이 애굽의 바로 호브라 왕을 그의 원수들 곧 그의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넘겨 주리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설교>

 

종교와 신앙이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 간단히 답을 내린다면 종교가 추구하는 것은 인간이고 신앙이 추구하는 것은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종교가 추구하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이 자신을 위해 행동하는 모든 것이 종교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령 어떤 특정한 상황이 발생하면 일이 잘 안 풀리는 현상을 일컬어서 ‘징크스’라고 하는데 이 징크스 역시 종교에 속한 것입니다. ‘13일의 금요일’이 서양의 대표적인 징크스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도 종교에 속하고, 우리나라 역시 4자에 대한 징크스가 있어서 4자를 피하려고 하는 것도 종교입니다. 시험 보는 날 미역국을 먹지 않는 것도 종교이고 좋은 일이 있는 날에 그릇을 깨뜨리면 뭔가 불길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있게 되는 것 역시 종교입니다. 이것을 보면 종교 안에 있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살길을 찾아 애굽으로 갔던 유대 여인들이 하늘의 여왕을 섬겼고 예레미야가 그것을 책망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유다 땅에서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했을 때는 잘 살았는데 분향하던 것을 폐지하자 모든 것이 궁핍해지고 멸망을 당했다고 하면서 예레미야의 책망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을 잘되게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옳은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복을 받기 위한행동을 책망하는 선지자의 말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하늘의 여왕 섬기는 것을 폐지하자 궁핍하게 되고 멸망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것을 보면 그들이 멸망당하기 전에 우상 섬기는 것을 폐지한 적이 있었음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왜 그들을 멸망시켰을까요? 그것은 우상을 폐지한 것 역시 자신들의 복을 위해서였기 때문입니다.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는 것을 폐지하면 하나님이 더 큰 복을 주실 것으로 기대했을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우상을 섬기든 섬기지 않던 여전히 자기들 본성대로 하나님을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멸망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우리가 교회를 찾고 하나님만을 부른다고 해서 우상과 상관없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부처와 같은 우상에게 절하지 않는다고 해도 인간의 본성을 따라 자기를 위해 자기 방식으로 하나님을 믿는 것이라면 그것이 곧 우상을 섬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자기 방식과 자기를 위한 길을 버리는 것입니다. 대신 하나님이 세우신 방식을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길로 가는 것이 신앙입니다. 비록 하나님을 섬김으로 고난이 주어진다고 해도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것이 신앙인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우린 늘 하나님을 신앙하는 척하고 있지만 사실은 자기 방식을 따라 나에게 유리한 일을 하면서 살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위장한 것입니다. 이것을 안다면 하늘의 여왕을 분향하는 것을 포기하지 못하는 애굽 여인들의 심정이 이해 될 것이고 그 여인들이 곧 우리 자신이라는 것도 알 것입니다.

 

 

그렇다면 26,27절은 우리에게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애굽 땅에 사는 모든 유다 사람이 멸절될 것을 말씀합니다. 유다에 있을 때나 멸망 후 애굽으로 피신했을 때나 유다 사람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끝까지 자기들 방식을 가지고 신을 찾고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영광보다는 자기의 복이 더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뜻 또한 자기들의 복에 초점을 두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를 보내서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우상은 인간의 죄에 대해 추궁하지 않습니다. 죄가 있다고 해도 선한 일을 하면 덮어줍니다. 신만 잘 섬기면 복을 주고 잘 살게 해준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우리의 죄를 끝까지 추궁하십니다. 죄 아래 갇혀 있는 것이 나의 실상이라는 것을 보게 하시고 오직 심판만이 당연할 뿐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하십니다. 이러한 사람이 하나님을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분으로 바라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즉 자기 방식을 고집하는 것이 죄라는 것을 알기에 하나님의 방식이 무엇인지에 마음을 두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방식은 십자가입니다. 자기 방식으로 자신을 위한 종교의 길에 있는 사람들은 십자가조차도 자신을 위한 도구와 수단으로 생각합니다. ‘십자가를 믿으면 구원 받고 복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십자가를 자신에게 다가올지도 모를 재앙을 미리 방지하는 도구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십자가가 우리를 고난으로 끌어간다는 것은 아예 관심도 없습니다. 고난을 예수님의 몫으로만 밀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앙의 길을 가는 신자에게 십자가는 좁은 길이며 고난의 길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이 가야 할 마땅한 것으로 여기고 하나님의 뜻 역시 그 길에 있음을 받아들입니다. 이것이 종교와 신앙의 전혀 다른 점입니다. 이것을 생각하면 많은 사람들이 종교의 세계에 있으면서도 정작 스스로는 하나님을 신앙한다는 착각에 빠져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8절에 보면 칼을 피한 소수의 사람이 애굽 땅에서 나와 유다 땅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소수의 사람을 유다 땅으로 돌아가게 하신 것은 누구의 말이 진리인지 알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인간이 생각하는 방식처럼 신이라는 존재가 인간에게 복을 주고 재앙을 막아주는 것이 아님을 하늘 여왕을 섬겼음에도 불구하고 애굽에서 멸망당하는 것을 통해서 알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 증거물로 소수의 사람을 유다에 돌아가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애굽의 멸망과 함께 유다로 돌아간 소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졌음을 선포하는 증거물이라는 점에서 오늘날 신자의 입장이 이들 소수의 유대인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증거물이 신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자는 자기의 잘됨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하심에 감사하고 높이는 것으로 하나님의 증거물이라는 사실을 증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을 잘 섬기는 복을 받고 잘 살 수 있다는 것이 진리라면 그 말대로 이루어져야 하고, 그렇다면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은 그 믿음대로 복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결코 그 생각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신자는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자기 방식을 버리고 하나님의 방식을 의지하며 십자가에 확증된 하나님의 사랑에 붙들려서 그 사랑으로 감사하고 기뻐하게 됩니다. 이것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졌음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유다의 여인들은 복을 얻기 위한 방식으로 하늘의 여왕을 선택했지만 참된 복은 심판에 해당되는 죄가 용서되는 것임을 몰랐습니다. 참된 복이 무엇인가를 안다면 복은 오직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어진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로 인한 복으로 감사하며 주 안에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높이고 찬송할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입니다. 신앙과 종교를 잘 분별하면서 성령 받은 신자로 하나님의 뜻이 있는 십자가의 길로만 힘써 갈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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