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
2010.08.09 11:03

(3강) 지도자의 본분

조회 수 434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 3:1-12http://onlycross.net/videos/micah/micah-030112.wmv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 내가 또 이르노니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아 들으라 정의를 아는 것이 너희의 본분이 아니냐

2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기뻐하여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3 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냄비와 솥 가운데에 담을 고기처럼 하는도다

4 그 때에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을지라도 응답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의 행위가 악했던 만큼 그들 앞에 얼굴을 가리시리라

5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들은 이에 물 것이 있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전쟁을 준비하는도다 이런 선지자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6 그러므로 너희가 밤을 만나리니 이상을 보지 못할 것이요 어둠을 만나리니 점 치지 못하리라 하셨나니 이 선지자 위에는 해가 져서 낮이 캄캄할 것이라

7 선견자가 부끄러워하며 술객이 수치를 당하여 다 입술을 가릴 것은 하나님이 응답하지 아니하심이거니와

8 오직 나는 여호와의 영으로 말미암아 능력과 정의와 용기로 충만해져서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리라

9 야곱 족속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 곧 정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을 굽게 하는 자들아 원하노니 이 말을 들을지어다

10시온을 피로, 예루살렘을 죄악으로 건축하는도다

11 그들의 우두머리들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들의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들의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을 치면서도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도다

12 이러므로 너희로 말미암아 시온은 갈아엎은 밭이 되고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고 성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이 되리라

 

 

<설교>

세상은 그들이 기대하는 천국이라는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을 나름대로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길을 가면서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천국은 하나님이 만드신 세계입니다. 따라서 천국으로 들어가는 길 역시 하나님이 만드신 길이 아니면 안됩니다. 하나님은 천국만 만드시고, 천국에 들어가는 길은 인간에게 맡겨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천국 길이 무엇인가에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이것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모든 길은 무너져야 함을 뜻합니다. 인간이 만든 길이 잘 포장된 아주 좋은 길로 보이고, 그 길로 가면 천국에 도달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해도 하나님이 만드신 길에 관심을 두는 것이 신자입니다.

 

 

이 길은 찾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좋지 않은 길로 되어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도무지 천국 길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그 길을 찾는다면 그는 기존의 사람이 아닌 새로운 사람입니다.

 

 

새로운 사람의 특징은 인간이 만든 것과 하나님이 주신 것을 분별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것에 마음을 두면서 하나님으로 인해 감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하나님이 자신에게 일하신 결과로 바라보기 때문에 자기 자랑이 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어떤 것에 대해서도 자기 소유로 주장하지 않기 때문에 힘으로 여기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만드신 천국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는 강자가 없습니다. 있다면 하나님이 없으면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약자만 있을 뿐입니다. 이것이 천국입니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지옥을 만나게 됩니다. 지옥은 오직 힘으로 살아가는 세계입니다. 힘 있는 자가 군림하고 약자는 핍박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본문에 등장하는 이스라엘의 현실이었습니다.

 

 

1절을 보면 “내가 또 이르노니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아 들으라 정의를 아는 것이 너희의 본분이 아니냐”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정의를 아는 것이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의를 알고 그 의로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것이 지도자들의 본분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지도자를 세우신 것이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고 증거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의를 아는 지도자라면, 지도자의 위치가 권력이 될 수 없음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의 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저주에 속한 자로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도자는 지도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죽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은 지도자라는 것을 권력으로 여기지도 않을뿐더러 힘으로 백성들 위에 군림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지도자는 하나님의 정의로 다스려야 하는 본분에서 벗어나 권력으로 통치를 합니다. 그로 인해서 백성들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게 된 것입니다(2,3절). 하나님은 이러한 이스라엘 앞에서 얼굴을 가리신다고 말씀합니다(4절). 얼굴을 가리신다는 것은 관계의 단절을 뜻합니다. 상대하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응답하지 않으신다고 하십니다.

 

 

지도자들만 엉망인 것이 아닙니다. 5절의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들은 이에 물 것이 있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전쟁을 준비하는도다”는 말씀처럼 지도자가 잘못된 길을 가면 그 죄를 책망하고 진리로 돌이켜야 할 위치에 있는 선지자들도 엉망이었습니다.

 

 

그들은 자기 배를 부르게 할 뭔가를 주면 평강을 외치고, 주지 않는 자에 대해서는 마치 전쟁을 하는 관계에 있는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합니다. 이것이 오늘날 현대 교회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닙니까?

 

 

목사의 직분을 마치 무슨 권력이 주어진 자리로 착각을 하고 교인들 위에 군림하면서, 소위 목사를 대접하는 사람에게는 복을 빌어주고 대접하지 않는 사람은 복을 받지 못한다고 하면서 아예 저주를 해버리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바로 이것이 지옥의 세계입니다.

 

 

미가 선지자는 이런 선지자에 대해 “그러므로 너희가 밤을 만나리니 이상을 보지 못할 것이요 어둠을 만나리니 점 치지 못하리라 하셨나니 이 선지자 위에는 해가 져서 낮이 캄캄할 것이라 선견자가 부끄러워하며 술객이 수치를 당하여 다 입술을 가릴 것은 하나님이 응답하지 아니하심이거니와 오직 나는 여호와의 영으로 말미암아 능력과 정의와 용기로 충만해져서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리라”(6-8절)고 경고합니다.

 

 

선지자가 이상을 보지 못하고 어둠을 만난다면 그는 하나님의 계시를 알 수 없고, 따라서 그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인간의 말일 뿐입니다. 물론 그들도 그 말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생명과 상관없는 인간의 말에 불과하다는 것이 참된 진리가 등장함으로써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11절을 보면 “그들의 우두머리들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들의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들의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을 치면서도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도다”라고 말합니다.

 

 

지도자와 제사장과 선지자라면 이스라엘을 신앙으로 인도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들 모두는 부패하여 하나님이 아닌 오직 자신을 위해 살았을 뿐입니다. 하나님이 계시하신 말씀이 아니라 누구나 듣고 좋아할 수 있는 평안을 외쳤을 뿐이고, 그 모든 것의 중심에는 자기 배를 부르게 하는 돈이 개입되어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이것이 저와 여러분의 모습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까? 우리는 순수하게 진리의 길을 가고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 마음의 중심에는 돈이 살아있고, 돈이 되는 쪽으로 마음도 움직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참된 지도자는 예수 그리스도일 뿐입니다. 그 누구도 지도자라고 나설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정의를 본분으로 삼고 백성을 인도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지도자라는 것을 이용하여 자기 배를 불리는 사람으로 가득하고, 지도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뇌물을 바치는 사람으로 가득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대해 “이러므로 너희로 말미암아 시온은 갈아엎은 밭이 되고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고 성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이 되리라”는 말씀으로 심판을 경고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심판의 대상으로 보시는데, 정작 지도자 선지자 제사장들은 자기 배를 불리는 것에 눈이 어두워있으면서도 백성들에게는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는 듣기 좋은 말만 외칠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들에게 준비하신 것은 심판입니다. 말씀이란 바로 그러한 인간의 현실을 보게 합니다. 때문에 말씀은 항상 인간의 죄를 끄집어내게 되어 있습니다. 지옥의 세계에 갇힌 자가 바로 우리 자신임을 보게 하시고, 그것이 우리의 당연한 본질임을 알게 하십니다. 이러한 사람이 보게 되는 것이 그리스도의 의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의를 의지하고 사는 세계가 바로 천국입니다.

 

 

천국의 세계에서 힘은 오직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강자는 없습니다. 주의 긍휼로 말미암아 용서 받은 신자만이 존재할 뿐이고, 이들은 그리스도가 아니면 살 수 없는 약자로 존재하게 됩니다. 힘을 구하는 것 자체가 지옥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반면에 그리스도의 의로 감사하고 기뻐하는 것은 천국의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