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2010.12.26 19:53

(5강) 주의 일과 부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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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3:1-19http://onlycross.net/videos/hab/hab-030119.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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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 시기오놋에 맞춘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

2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3 하나님이 데만에서부터 오시며 거룩한 자가 바란 산에서부터 오시는도다 (셀라) 그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고 그의 찬송이 세계에 가득하도다

4 그의 광명이 햇빛 같고 광선이 그의 손에서 나오니 그의 권능이 그 속에 감추어졌도다

5 역병이 그 앞에서 행하며 불덩이가 그의 발 밑에서 나오는도다

6 그가 서신즉 땅이 진동하며 그가 보신즉 여러 나라가 전율하며 영원한 산이 무너지며 무궁한 작은 산이 엎드러지나니 그의 행하심이 예로부터 그러하시도다

7 내가 본즉 구산의 장막이 환난을 당하고 미디안 땅의 휘장이 흔들리는도다

8 여호와여 주께서 말을 타시며 구원의 병거를 모시오니 강들을 분히 여기심이니이까 강들을 노여워하심이니이까 바다를 향하여 성내심이니이까

9 주께서 활을 꺼내시고 화살을 바로 쏘셨나이다 (셀라) 주께서 강들로 땅을 쪼개셨나이다

10 산들이 주를 보고 흔들리며 창수가 넘치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높이 들었나이다

11 날아가는 주의 화살의 빛과 번쩍이는 주의 창의 광채로 말미암아 해와 달이 그 처소에 멈추었나이다

12 주께서 노를 발하사 땅을 두르셨으며 분을 내사 여러 나라를 밟으셨나이다

13 주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 나오사 악인의 집의 머리를 치시며 그 기초를 바닥까지 드러내셨나이다 (셀라)

14 그들이 회오리바람처럼 이르러 나를 흩으려 하며 가만히 가난한 자 삼키기를 즐거워하나 오직 주께서 그들의 전사의 머리를 그들의 창으로 찌르셨나이다

15 주께서 말을 타시고 바다 곧 큰 물의 파도를 밟으셨나이다

16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설교>

하나님의 일을 자기중심으로 살아가는 인간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자신을 불리하게 한 하나님의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일은 인간의 육신을 이롭게 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이 언약 성취가 그 목적이기 때문에 인간의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불리하게 여겨지는 일들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이해가 없다면 신자는 자기 선악체계 안에서 하나님이 일하심에 대해 불평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하박국 선지자의 불평과 항의였음을 잘 아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때에 누가 심판에 해당되는가는 말씀합니다. 그리고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놀랍고 충격적인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복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던 유다 역시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인간이었다는 것입니다.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1:2)라고 외쳤던 선지자는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3:2)라고 기도하게 됩니다.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말아달라면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게 되는 것은, 선지자가 유다 역시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이방인과 다를 바 없는 악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유다에게 생명이 되는 것은 하나님의 긍휼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선지자는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다고 말합니다. 주께 대한 소문을 들었다는 것은 주가 누구시며 주가 하시는 일이 무엇인가를 말씀을 통해 깨달았음을 의미합니다. 선지자가 새롭게 알게 된 하나님은 유다를 지켜주고 도와주는 하나님이 아니라, 오히려 유다를 멸망시키심으로써 자신의 죄인 됨을 깨닫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참된 자기 백성을 세우시는 하나님이었습니다.

 

 

이처럼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주 여호와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게 되었을 때 선지자의 눈에 보이는 유다는 더 이상 의로운 백성이 아니었고, 따라서 사망에 이르지 않는 것이 당연한 백성들도 아니었습니다. 이방인가 다를 바 없는 불의한 자들이었을 뿐입니다.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란 선지자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이 구절은 성경에서 아주 유명한 구절로 되어 있고, 거의 모든 교회가 표어로 사용한 적이 있을 정도이며 부흥을 말할 때 근거로 삼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성경에서 부흥이라는 단어는 이 구절에만 등장합니다. 부흥이 하나님의 뜻이고, 교회의 중요한 사명이라면 예수님도 사도도 많이 강조를 했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 곳에서만 부흥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는 것은 지금의 교회가 중요하게 여기는 부흥이 선지자가 말한 부흥과는 전혀 다를 수가 있다는 생각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전혀 그러한 생각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일이 아닌 사람의 일에 몰두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의미보다는 인간의 욕망을 하나님의 뜻으로 포장하여 거부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하박국서를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선지자가 말하는 부흥이라는 말이 현대 교회가 생각하는 부흥과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까? 현대 교회가 생각하는 부흥의 의미라면, 선지자는 유다가 크게 성장되기를 원하는 의미로 부흥이라는 말을 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선지자가 유다의 성장에 마음을 두었겠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하박국은 거짓 선지자일 뿐입니다.

 

 

선지자는 주의 일을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즉 선지자가 말한 부흥은 주의 일로 인한 것인데, 이 주의 일이 교회 성장과는 아무 연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인간이 꿈꾸는 교회 성장을 부숴 버리면서 참된 부흥이 무엇인가를 알게 하는 말씀이라는 것이 더 정확한 해석일 것입니다.

 

 

선지자가 말한 주의 일이 무엇인가는 3절의 “하나님이 데만에서부터 오시며 거룩한 자가 바란 산에서부터 오시는도다 (셀라) 그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고 그의 찬송이 세계에 가득하도다”는 말씀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데만과 바란산은 모두 시내산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내산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셔서 율법을 주신 산입니다. 이것을 신 33:1-2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오른손에 번쩍이는 불을 가지고 강림하시는 것으로 말합니다. 오른손에 번쩍이는 불이 율법을 의미함을 생각한다면 하나님이 율법을 들고 이스라엘에게 강림하신 것이 이스라엘에게는 축복의 사건이라는 뜻이 됩니다.

 

 

율법을 들고 강림하심으로써 자신이야 말로 하나님의 심판에 해당되는 죄인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바로 하나님이 찾으시고 하나님이 세우고자 하시는 나라의 백성인 것입니다. 따라서 선지자가 말한 부흥은 숫적인 성장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로 인해서 진심으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게 되는 참된 백성을 찾으시는 그것이 곧 참된 부흥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다의 고통으로 인해 항의했던 선지자는 이제 오히려 하나님이 진노와 심판으로 다가와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것이 5절부터의 내용입니다. 유다의 고통으로 항의를 한 선지자가 “역병이 그 앞에서 행하며 불덩이가 그의 발 밑에서 나오는도다 그가 서신즉 땅이 진동하며 그가 보신즉 여러 나라가 전율하며 영원한 산이 무너지며 무궁한 작은 산이 엎드러지나니 그의 행하심이 예로부터 그러하시도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역병과 불덩이, 그리고 두려움의 하나님으로 오시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을 합니다.

 

 

13절의 “주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 나오사 악인의 집의 머리를 치시며 그 기초를 바닥까지 드러내셨나이다 (셀라)”라는 말을 보면, 하나님은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 악인의 집의 머리를 치시고 그 기초를 바닥까지 드러내셨다고 합니다.

 

 

악인의 기초를 바닥까지 드러내셨다는 것은 죄를 그 바닥까지 드러나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죄가 드러나는 가운데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자가 있게 됩니다. 이들이 하나님이 남기신 참된 백성인 것입니다. 이것이 주의 일입니다.

 

 

주의 일은 인간의 죄를 드러나게 하시는 일입니다. 그리고 주의 일로 말미암아 자신이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불의한 자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긍휼만이 살 길임을 알고 긍휼을 구하는 자가 누구인가가 드러나는 것이 주의 일로 인한 부흥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부흥은 말씀이 바르게 선포됨으로써 자신의 불의함을 깨닫고 십자가만을 바라보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십자가 안에서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기쁨의 전부입니다. 그래서 신자는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17,18절)고 노래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마땅한 우리에게 진심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십시오. 하나님의 긍휼을 바란다면 그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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