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2011.03.13 23:48

(3강) 환상(신자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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슥 2:1-13http://onlycross.net/videos/zec/zec-020113.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측량줄을 그의 손에 잡았기로

2 네가 어디로 가느냐 물은즉 그가 내게 대답하되 예루살렘을 측량하여 그 너비와 길이를 보고자 하노라 하고 말할 때에

3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나가고 다른 천사가 나와서 그를 맞으며

4 이르되 너는 달려가서 그 소년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예루살렘은 그 가운데 사람과 가축이 많으므로 성곽 없는 성읍이 될 것이라 하라

5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에서 영광이 되리라

6 오호라 너희는 북방 땅에서 도피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내가 너희를 하늘 사방에 바람 같이 흩어지게 하였음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7 바벨론 성에 거주하는 시온아 이제 너는 피할지니라

8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영광을 위하여 나를 너희를 노략한 여러 나라로 보내셨나니 너희를 범하는 자는 그의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라

9 내가 손을 그들 위에 움직인즉 그들이 자기를 섬기던 자들에게 노략거리가 되리라 하셨나니 너희가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리라

10 여호와의 말씀에 시온의 딸아 노래하고 기뻐하라 이는 내가 와서 네 가운데에 머물 것임이라

11 그 날에 많은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여 내 백성이 될 것이요 나는 네 가운데에 머물리라 네가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네게 보내신 줄 알리라

12 여호와께서 장차 유다를 거룩한 땅에서 자기 소유를 삼으시고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시리니

13 모든 육체가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의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심이니라 하라 하더라

 

 

<설교>

본문은 선지자가 본 세 번째 환상에 대한 내용입니다. 두 번째 환상이 대적들의 파멸을 예고한 반면 세 번째 환상은 그로 인한 예루살렘의 번영을 말합니다.

 

 

먼저 손에 측량줄을 잡은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스가랴가 어디로 가느냐고 묻자 “예루살렘을 측량하여 그 너비와 길이를 보고자 하노라”고 답합니다. 예루살렘 측량하여 그 너비와 길이를 보고자 한다는 것은 예루살렘의 번성과 회복을 의미하는 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측량줄을 잡은 천사가 나가자 다른 천사가 나와서 스가랴를 맞으며 “너는 달려가서 그 소년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예루살렘은 그 가운데 사람과 가축이 많으므로 성곽 없는 성읍이 될 것이라 하라”(4절)고 말합니다.

 

 

예루살렘에 사람과 가축이 많아지는 것은 번성을 의미하는데 왜 성곽이 없는 성읍이 될 것이라고 말할까요? 그것은 사람과 가축이 차고 넘칠 정도로 너무 번성해서 성 밖에서까지 살 정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곽은 성을 외부의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쌓은 것입니다.

 

 

그런데 성이 차고 넘칠 정도가 되어 결국 성 밖으로까지 나가 살게 되었다면 성곽은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성곽없는 성읍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크게 번성하고 회복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5절을 보면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에서 영광이 되리라”고 말합니다. 여호와가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시니 눈에 보이는 크고 단단한 성곽은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환상을 통해서 보여준 예루살렘의 미래입니다. 여호와께서 성곽이 되셔서 친히 보호하시고 지켜주시는 것이 예루살렘에 주어질 미래이며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유다 백성이 믿고 의지할 것은 여호와께서 자신들을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셔서 지켜주신다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로 하나님께서 불로 성곽을 만들어서 예루살렘을 둘로 싸신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불성곽이 없다고 해서 선지자가 본 환상의 내용이 모두 한낮 꿈으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없어도 예루살렘은 여호와가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셔서 함께 하고 계십니다. 그것이 그들의 현실이 될 것임을 환상으로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불성곽이 되셔서 우리를 지켜 주신다는 것은 참으로 든든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신자가 이 같은 말씀을 믿는다면 세상의 것을 의지하고 사는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믿음의 세계로 들어와야 합니다.

 

 

그래서 “너희는 북방 땅에서 도피할지어다” “바벨론 성에 거주하는 시온아 이제 너는 피할지니라”는 말을 합니다. 아직까지 바벨론에 남아 있는 많은 유대인들에게 바벨론에서 벗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어 주시는 예루살렘이 진정한 복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힘을 제일로 여기는 바벨론에서 도피하라는 것입니다. 그곳은 심판의 장소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를 향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복을 찾습니다. 세상에서의 번성을 복으로 여기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간주합니다. 그래서 세상을 도피해야 할 곳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면 세상은 심판의 장소일 뿐입니다. 세상에서 무엇을 누리고 살든 결국은 심판을 받을 것이고 따라서 도피해야 하는 곳일 뿐입니다.

 

 

이처럼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어야 복의 세상이 무엇인가를 알게 됩니다. 우리의 불성곽이 되셔서 심판으로부터 지켜주시고 죄의 세력도 어찌 할 수 없는 예수님의 세계가 곧 참된 복의 세계가 된 것입니다. 이것을 잊지 않는 신자는 세상을 도피해야 할 곳으로 보게 됩니다.

 

 

10,11절을 보면 “여호와의 말씀에 시온의 딸아 노래하고 기뻐하라 이는 내가 와서 네 가운데에 머물 것임이라 그 날에 많은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여 내 백성이 될 것이요 나는 네 가운데에 머물리라 네가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네게 보내신 줄 알리라”고 말합니다.

 

 

내가 와서 네 가운데에 머문다는 것은 하나님이 오셔서 자기 백성들 가운데에 거하신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유대인들에게 생소한 말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하나님은 감히 함께 할 수 없는 거룩한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구도 직접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고 대제사장만 여호와의 성소로 나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더군다나 많은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여 내 백성이 된다는 것은 유대인들에게는 충격적인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은 오직 자신들 뿐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결국 여호와께서 보내신 그 분에 의해서 여호와의 백성을 의미하는 시온은 열국으로 확대되고 시온은 그분으로 인해서 노래하고 기뻐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시온에 오늘 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그 분, 구세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서 우리는 시혼에 속한 자가 되어 노래하고 기뻐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12,13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장차 유다를 거룩한 땅에서 자기 소유를 삼으시고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시리니 모든 육체가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의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심이니라 하라 하더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이 택하심으로만 가능합니다. 하나님이 일어나 일하심으로써 자기 백성을 택하여 부르시고 자기 소유로 삼으시고 자기 백성들 가운데 머물며 함께 하시고 대적으로부터 지키시며 생명의 나라에 속한 백성으로 굳게 세우시는 모든 일이 하나님이 홀로 하신 일입니다. 그러니 하나님 앞에서 모든 육체는 잠잠 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수고와 노력을 자랑하지도 내 놓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무엇을 해도 그것으로 하나님의 택함을 받을 수 없고 부름을 입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새 예루살렘으로 부름 받은 백성의 특징은 자기 육체가 아니라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와 사랑으로 감사할 뿐입니다. 은혜와 사랑을 믿고 의지할 뿐입니다. 은혜와 사랑이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됨을 믿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으로 종료된 것이 아닙니다. 자기 백성으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 안에 속한 자로 살아가도록 도우시고 지켜주십니다. 따라서 신자가 믿음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능력한 존재임을 인식할 때, 생명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절감하게 될 때 은혜와 사랑의 하나님이 왜 불로 둘러싼 성곽인지를 깨달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세상만을 바라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셔서 하신 일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세상에만 마음을 둡니다. 그래서 힘든 일에서는 하나님을 찾지만 힘들지 않는 일에서는 하나님은 잊고 자기 힘만 생각합니다.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도 예수님이 아닌 세상에서 찾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에도 감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증거하는 자가 되었다는 복도 알지 못합니다. 세상에서 번성하는 것만을 복으로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죄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백성으로 삼아주신 은혜와 사랑을 알게 된 복이 여러분의 기쁨과 노래가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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