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2011.04.03 13:47

(5강) 환상(순금 등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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슥 4:1-14http://onlycross.net/videos/zec/zec-040114.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 내게 말하던 천사가 다시 와서 나를 깨우니 마치 자는 사람이 잠에서 깨어난 것 같더라

2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가 보니 순금 등잔대가 있는데 그 위에는 기름 그릇이 있고 또 그 기름 그릇 위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기름 그릇 위에 있는 등잔을 위해서 일곱 관이 있고

3 그 등잔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그 기름 그릇 오른쪽에 있고 하나는 그 왼쪽에 있나이다 하고

4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이르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5 내게 말하는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므로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6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7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8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9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 일을 마치리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네가 알리라 하셨느니라

10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이라 하니라

11 내가 그에게 물어 이르되 등잔대 좌우의 두 감람나무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고

12 다시 그에게 물어 이르되 금 기름을 흘리는 두 금관 옆에 있는 이 감람나무 두 가지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니

13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는지라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14 이르되 이는 기름 부음 받은 자 둘이니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는 자니라 하더라

 

 

<설교>

스가랴 선지자가 본 다섯 번째 환상은 이렇습니다. 순금 등잔대가 있는데 등잔대 곁 좌우편에 두 감람나무가 있습니다. 선지자가 환상에 대해 천사에게 묻습니다. 그리고 6절에 보면 천사가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천사가 말한 환상의 의미입니다.

 

 

힘으로 되지 않고 능력으로 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만 된다면 그것은 생명의 문제입니다. 생명의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그 어떤 힘과 능력으로도 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만 될 뿐입니다. 그렇다면 환상을 보여주시는 이유가 생명은 인간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된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함일까요?

 

 

본문에 보면 스룹바벨이란 이름이 등장합니다. 스룹바벨은 고레스 총독에 의해서 유다가 바벨론으로부터 해방되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때 1차로 유다 백성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사람입니다.

 

 

스룹바엘이 유다를 이끌고 돌아와서 성전을 재건하는데 그 일이 순탄하지를 못했습니다. 포로 생활을 하다가 돌아왔기 때문에 형편이 어려운데 누가 성전 재건하는 일을 반가워하겠습니까? 이러한 유다에게 환상을 보이시면서 뭔가를 말씀하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순금 등대는 성소에 있는 물품입니다. 이것을 보면 순금 등대는 성전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으로 된다는 말은 성전과 연관된 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성전 건축은 인간이 힘이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성전이 뭔가 하는 것은 7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7절에서 말하는 큰 산은 성전 재건을 반대하는 세력을 뜻합니다. 성전 재건을 반대하는 사람이 비록 큰 산처럼 힘 있는 세력이라고 해도 하나님의 영으로 인해 평지로 변하고 성전은 건축되고야 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머릿돌을 내어 놓을 때 무리가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라고 외친다고 합니다.

 

 

결국 그 성전은 하나님의 은총이 머릿돌이 되어 세워지는 것이고 그것은 곧 교회를 의미합니다. 결국 유다가 짓고 있는 성전은 미래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교회는 인간의 힘으로도 안되고 능력으로도 안되며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만 된다는 것이 환상이 보여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스가랴의 환상을 통해서 교회에 대한 생각을 바르게 정립할 수 있어야 합니다. 먼저 교회는 사람의 손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만 세워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회는 건물이나 사람의 수와 상관이 없습니다.

 

 

또한 교회의 외적 크기나 조건이 사람의 능력을 대변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예배당을 크게 건축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영광 받으신다는 것도 물론 잘못된 말일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내어 놓으신 머릿돌을 보면서 오직 은총을 외칠 뿐입니다.

 

 

행 4:11,12절에 보면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고 말합니다.

 

 

성전의 머릿돌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머릿돌이 되시고 우리는 머릿돌 위에 세워진 그리스도의 몸이며 교회입니다. 이러한 교회가 외칠 것은 우리를 교회되게 하신 머릿돌이 되신 예수님의 은총 외에는 없습니다. 교회의 존재가 예수님으로 인해 가능할 뿐이고, 신자라는 존재 역시 그리스도가 아니고서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인데 신자라는 자리에서, 교회라는 위치에서 나의 나 됨을 돌아본다면 자연히 머릿돌 되신 분의 은총을 외칠 수밖에 없고 하나님은 그것으로 영광을 받으시며 기뻐하십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교회의 외적 조건이라는 것에 집착을 합니다. 하나님의 은총 또한 교회의 부흥으로 나타나고 증거된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습니다. 초라함보다는 화려함이 더 하나님의 영광에 가깝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학 2:7절에 보면 “또한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며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이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고 말합니다.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름으로써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모든 나라의 보배 되신 예수님이 오시고 그 예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이 성전이고 영광의 충만이라면 교회의 영광은 그 어떤 외적 조건이 아니라 오직 보배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의 외적 조건은 세상이 볼 때는 작고 초라할 수 있으나 예수님이 함께 하시고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사람들이 함께 한다면 교회는 부요하고 영광으로 충만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신자는 동일한 영광으로 존재합니다. 교회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수많은 교회가 비록 각기 다른 크기와 규모로 존재한다고 해도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것으로 교회는 동일한 영광으로 존재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것을 거부합니다. 성경이 뭐라고 말하든 상관없이 세상이 알아주고 인정하는 교회 만들기에 치중할 뿐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교회보다는 세상의 영광을 받는 교회 됨에 더 마음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신자가 연합하여 함께 하는 세계에서는 부하고 가난함이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세상은 부한 자와 가난한 자가 함께 하는 것이 어렵지만 보배이신 그리스도가 영광이 됨을 아는 교회라면 부한 것을 영광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또한 권력도 영광이 아님을 압니다. 때문에 외적인 것들이 조건이 된 차별 또한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영으로만 가능한 교회의 교회됨입니다.

 

 

여러분이 자신을 하나님의 영으로 부름 받은 신자로 여기시고 보배이신 그리스도가 여러분께 영광이 되심을 믿으신다면 세상의 기준은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종말의 때에 기준은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11절에 선지자가 다시 천사에게 “등잔대 좌우의 두 감람나무는 무슨 뜻이니이까”라고 묻습니다. 그리고 14절에 보면 “이는 기름부음 받은 자 둘이니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는 자니라”고 답합니다.

 

 

두 감람나무는 기름부음 받은 자 둘을 의미하고, 이스라엘에서 기름부음 받은 직분이 왕과 제사장임을 생각한다면 두 감람나무는 당시 제사장이고 유다 총독인 여호수아와 스룹바벨을 뜻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등잔대 좌우에 서 있는 것은 성전을 위해 봉사하고 섬기는 자로 서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전을 위해 봉사하고 섬기기 위해 오신 분이 그리스도이시고 우리는 그리스도의 봉사와 섬김으로 인해 교회로,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으로 세워진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이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 되어집니다.

 

 

교회는 돈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사람으로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돈이나 사람을 조건 삼아 교회를 교회되게 하고자 하는 것은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는 보배이신 그리스도의 은총을 외칠 뿐이고 그리스도로 감사하며 살아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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