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1.어찌하여 전능자는 때를 정해 놓지 아니하셨는고 그를 아는 자들이 그의 날을 보지 못하는고
2.어떤 사람은 땅의 경계표를 옮기며 양 떼를 빼앗아 기르며
3.고아의 나귀를 몰아 가며 과부의 소를 볼모 잡으며
4.가난한 자를 길에서 몰아내나니 세상에서 학대 받는 자가 다 스스로 숨는구나
5.그들은 거친 광야의 들나귀 같아서 나가서 일하며 먹을 것을 부지런히 구하니 빈 들이 그들의 자식을 위하여 그에게 음식을 내는구나
6.밭에서 남의 꼴을 베며 악인이 남겨 둔 포도를 따며
7.의복이 없어 벗은 몸으로 밤을 지내며 추워도 덮을 것이 없으며
8.산중에서 만난 소나기에 젖으며 가릴 것이 없어 바위를 안고 있느니라
9.어떤 사람은 고아를 어머니의 품에서 빼앗으며 가난한 자의 옷을 볼모 잡으므로
10.그들이 옷이 없어 벌거벗고 다니며 곡식 이삭을 나르나 굶주리고
11.그 사람들의 담 사이에서 기름을 짜며 목말라 하면서 술 틀을 밟느니라
12.성 중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신음하며 상한 자가 부르짖으나 하나님이 그들의 참상을 보지 아니하시느니라
<설교>
욥이‘때’에 대해서 하나님께 문제를 제기합니다. “어찌하여 전능자는 때를 정해 놓지 아니하셨는고 그를 아는 자들이 그의 날을 보지 못하는고”(1절)라는 말로 하나님이 때를 정해 놓지 않음으로서 악을 행한 자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보지 않고 그들의 길을 가는 것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욥만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있는 불만입니다. 사람들은 모든 때가 자신을 중심으로 흘러가기를 원합니다. 내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때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때를 무시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세상에 오는 때도 떠나는 때도 우는 때도 웃는 때도 우리의 희망과 기대로부터 벗어나 있습니다.
세상의 일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때에 발생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항상 갑작스럽게 발생하면서 우리를 당황하게 합니다. 나의 기대에서 벗어난 때나 원하는 때가 잠잠한 것으로 인해 때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왜 이렇게 하십니까?’라고 항변하고 싶어 합니다.
2-4절에서 욥은 “어떤 사람은 땅의 경계표를 옮기며 양 떼를 빼앗아 기르며 고아의 나귀를 몰아 가며 과부의 소를 볼모 잡으며 가난한 자를 길에서 몰아내나니 세상에서 학대 받는 자가 다 스스로 숨는구나”라고 말합니다.
약자가 강자에 의해 고통을 받고 학대 받는 것은 욥에게나 우리에게는 정의로운 일은 아닙니다. 따라서 의로우시고 선하신 하나님이 그에 따른 마땅한 조치를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실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욥이 기대하는 때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약자의 고통만 계속될 뿐입니다.
“밭에서 남의 꼴을 베며 악인이 남겨 둔 포도를 따며 의복이 없어 벗은 몸으로 밤을 지내며 추워도 덮을 것이 없으며 산중에서 만난 소나기에 젖으며 가릴 것이 없어 바위를 안고 있느니라”(6-8절)는 이것이 욥이 목격하는 약자의 현실이며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세상의 현실인 것입니다.
욥은 23장에서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10절)고 말합니다.
그리고 13,14절에서 “그는 뜻이 일정하시니 누가 능히 돌이키랴 그의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것이면 그것을 행하시나니 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 이런 일이 그에게 많이 있느니라”고 말합니다.
욥은 자신의 인생이 하나님의 작정하신 대로 되어진 일임을 알았고 자기의 가는 길도 하나님이 아신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왜‘때를 정해 놓지 아니하셨는고’라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일까요? 약자의 고통과 악인의 형통 또한 하나님의 작정에 의한 것으로 믿으면 안되는 것일까요?
우리도 세상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작정하신 대로 된다고 믿습니다. 당연히 모든 때도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면 그 믿음으로 여러분에게 주어진 모든 때를 순순히 받아들이십니까? 약자가 고통 받는 현실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현실에 대해 아무 불만 없이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받아들이십니까?
우리는 때가 하나님의 주관 아래 있음을 믿으면서도 나에게 유리하고, 납득할 수 있는 때로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기대를 배제하고 오직 하나님의 때를 위해 일하실 뿐입니다. 즉 하나님이 작정하신 때는 우리의 육신을 이롭게 하는 것과는 무관한 것입니다.
때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던 또 한 사람이 하박국 선지자입니다. 하박국은 강대국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상황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도 듣지 않으시는 것에 대해 호소했습니다. 하박국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고통스럽게 하는 강대국에 대해 심판을 행하시는 것이 정당한 때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찌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합 2;3)는 말씀을 하실 뿐입니다.
하나님의 때는 인간의 사정을 고려해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위한 때로 정해졌습니다. 그 때가 차면 하나님의 일하심은 어김없이 실행됩니다. 그리고 그 때는 종말을 향해 있기에 하나님이 정하신 때 앞에서 우리가 원하는 때는 의미가 상실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눈으로 세상 현실을 보면 하나님의 때는 실종된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악인이 번성하고 약자가 숨어야 하는 현실을 비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하나님의 때가 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때는 역사와 연결되어 역사 속에서 실행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초월한 묵시의 때임을 생각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세상에서의 약자를 돕고 악인을 징벌하기 위한 때가 아니란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의‘나의 때’를 생각합니다. “성 중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신음하며 상한 자가 부르짖으나 하나님이 그들의 참상을 보지 아니하시느니라”(12절)는 말처럼 약자의 참상을 외면하는 하나님이 아니라 약자를 위해서 악인에 대한 때를 정하시고 그 때에 악인을 심판하시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때입니다. 욥도 고난이 계속 되는 현실에서 지금이 자신을 고난에서 건져 주시는 하나님의 때이기를 원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인간을 위한 때는 없습니다. 우리가 악인에 대해서는 즉각 징벌하시고 약자를 도와주시는 방식으로 하나님의 때가 실행되기를 원하지만 그렇다 해도 세상의 참된 현실은 악한 영에 사로잡힌 때를 산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약자를 도우시고 약자의 삶이 편해진다고 해도 약자 또한 악한 영에 사로잡힌 상태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종말의 때를 생각한다면 지금 악인을 징벌하고, 약자를 돕는 때는 무의미하다 할 수 있습니다.
갈 4:4-5절에 보면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합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아들을 보내셨다는 것은,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이 하나님이 정하신 때임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신자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것이 곧 하나님의 때를 사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그 때의 완성은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것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신자가 바라고 기다리는 참된 때는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재림의 때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자에게 ‘나의 때’는 무의미한 것입니다.
욥이‘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신다’는 것이나‘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예수님의 오심이라는 때 안에서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아시는 나의 길이나 작정하신 것들이 세상에서 내가 원하는 일이나 때가 아니라 하나님이 예수 안에서 작정하신 모든 일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나의 때가 아닌 하나님이 정하신 때 안에서 인도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신음하고 상한 자가 부르짖어도 하나님은 그들의 참상을 보지 않으시는 것 같은 현실 역시 사실은 하나님의 때 안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일일 뿐입니다. 다만 하나님에 대해 무지한 우리가 눈에 보이는 현실만을 생각하기에 하나님의 때가 없는 것처럼 인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게 된 욥은 결국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욥 42:3)라는 말로 자신의 무지를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세상의 일이 자신에게 이해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 하나님을 알지 못한 자의 무지였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세상의 일이 우리에게 이해되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의 때도‘왜 아직’이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때이고, 우리의 의견을 묻거나 양해를 구하고 실행되는 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단지 그 때가 있음을 알고 하나님의 때 앞에서 나의 때나 나의 일은 무의미한 것일 뿐임을 알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한 때 안에서 신자가 할 수 있는 말은‘하나님이 옳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여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은 옳습니다. 우리의 갈 길을 하나님이 하시고 작정하신 대로 이루신다는 그것만으로도 우리의 현재는 모두 하나님이 행하신 옳은 일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평강을 가르쳐 줄 것입니다.
Chapter 57
Times Appointed Not
Why, seeing times are not hidden from the Almighty, do they that know him not see his days?
Some remove the landmarks; they violently take away flocks, and feed thereof.
They drive away the ass of the fatherless, they take the widow's ox for a pledge.
They turn the needy out of the way: the poor of the earth hide themselves together.
Behold, as wild asses in the desert, go they forth to their work; rising betimes for a prey: the wilderness yieldeth food for them and for their children.
They reap every one his corn in the field: and they gather the vintage of the wicked.
They cause the naked to lodge without clothing, that they have no covering in the cold.
They are wet with the showers of the mountains, and embrace the rock for want of a shelter.
They pluck the fatherless from the breast, and take a pledge of the poor.
They cause him to go naked without clothing, and they take away the sheaf from the hungry;
Which make oil within their walls, and tread their winepresses, and suffer thirst.
Men groan from out of the city, and the soul of the wounded crieth out: yet God layeth not folly to them. (Job 1:1-12 KJV)
(Sermon)
Job inquires ‘times’ to God by saying Verse 1, “Why, seeing times are not hidden from the Almighty, do they that know him not see his days?” He complains to God that the unrighteous continue to do their evil things since God doesn’t set times for the judgement.
This complaint is ours as well as his. People wish to control all times. They wish to see things happen when they would. Yet, God, who controls times, ignores our wishing times. That’s why all times are out of our boundary: a time to be born, a time to die, a time to weep or a time to laugh.
Things in the world happen unexpectedly, making us confounded. We would protest against God by saying, ‘why art Thou doing this to me?’ when we have times we don’t want or when we don’t have times we want.
In Verses 2 to 4, he says, “Some remove the landmarks; they violently take away flocks, and feed thereof. They drive away the ass of the fatherless, they take the widow's ox for a pledge. They turn the needy out of the way: the poor of the earth hide themselves together.”
The weak are oppressed by the strong, which is righteous neither to Job nor to us. Thus, we think God, good and righteous, should do something about it. In other words, the judgement of God should be done unto the unrighteous. Yet, the reality doesn’t allow Job to see the times of God’s judgement but the weak abused.
Verses 6 to 8 show us the reality Job is seeing, “They reap every one his corn in the field: and they gather the vintage of the wicked. They cause the naked to lodge without clothing, that they have no covering in the cold. They are wet with the showers of the mountains, and embrace the rock for want of a shelter.”
Job says in Job 23:10, “But he knoweth the way that I take: when he hath tried me, I shall come forth as gold.”
He further says in Verses 13 and 14, “But he is in one mind, and who can turn him? and what his soul desireth, even that he doeth. For he performeth the thing that is appointed for me: and many such things are with him.”
He is aware that God appoints times and knows the way he takes. Then, why is he expressing his dissatisfaction by saying, “God doesn’t set times”? Wouldn’t it be OK for him to acknowledge that God set times for the weak oppressed and the evil successful?
We, too, believe all things are ruled by God and all times are under His providence. If so, do you accept all the times given to you gladly? That the weak are oppressed hasn’t been changed yet. Can you see that as the work of God without any dissatisfaction?
Although we say ‘times’ belong to God, we want ‘times’ to be understandable and advantageous to us. Yet, God excludes our expectations and works for His times. That is, His appointed times have nothing to do with our fleshly benefits.
There is another in the Bible, inquiring ‘times’ to God, who is Prophet Habakkuk. He protests against God that God isn’t hearing the Israelites being oppressed by the strong country, Babylon. To him, God’s appointed time is God’s judgement for the oppressor.
Yet, God says to him in Habakkuk 2:3, “For the vision is yet for an appointed time, but at the end it shall speak, and not lie: though it tarry, wait for it; because it will surely come, it will not tarry.”
God’s appointed times are only for the work of God, regardless of our circumstances. When the time comes, God will surely perform His work and since the time is directed to the last day, the times we want are meaningless before the times God has appointed for the day.
When we open our eyes and see our reality, it seems to have nothing to do with God, assuming that it is abnormal that the wicked are prosperous and the weak are oppressed. However, we have to remember that the times God has appointed are not performed in the history but over the history as the form of revelation. In other words, the times are not for the judgement to the wicked or blessing to the weak.
We always think of ‘our times’ while living in the world. Unlike Verse 12, “Men groan from out of the city, and the soul of the wounded crieth out: yet God layeth not folly to them”, we would like God to judge the evil doers. We can find by the verse that Job would probably want God to save him from the continued afflictions he has been in.
Yet, as I have told you earlier, there is no time for us. Even though we would like God to judge the wicked promptly and help the poor, the one thing for sure is that all are living caught up by the evil spirit in the reality.
That means that even if God would judge the evil and help the poor, the poor are also caught up by the evil spirit. Thus, taking a deep consideration of the last day, judging the wicked and helping the weak are valueless.
In Galatians 4:4-5, it says, “But when the fulness of the time was come, God sent forth his Son, made of a woman, made under the law, To redeem them that were under the law, that we might receive the adoption of sons.”
That Jesus came to the world when the fullness of time came means He was born at the time God appointed. Therefore, living in Jesus Christ is living in God’s time and the time will be completed when He comes again. In other words, the time all believers are to look forward to is when He comes back. That’s why ‘my times’ is meaningless.
Think of Job’s words in Christ’s Second Coming, ‘God knows the way I take’ and ‘He will perform all He has appointed.’ Then, we will learn that all things God has appointed are done in Christ and all are being led through the times God has appointed, not ‘our times.’
Thus, we also find that all the things occurring in the reality are in the work of God according to His times, including ‘Men groan from out of the city, and the soul of the wounded crieth out: yet God layeth not folly to them.’ The thing we ought not to forget is that we only cognize what is seen, in our ignorance of God.
He, at last, confesses of his ignorance of God in Job 42:3, saying “Who is he that hideth counsel without knowledge? therefore have I uttered that I understood not; things too wonderful for me, which I knew not.” He has learned that he was ignorant that he must understand what God is doing in the world He reigns.
There is absolutely no reason we have to know why God is doing such. We can’t question, ‘why not yet?’, for Christ’s coming either. The times God has appointed are His times and not agreeable with us. What we need to do is that we know our times are nothing valuable before His times, and He is performing all things He has laid up in Christ.
What believers can say in His times is, “God is right.” All things God is doing are all amen to us, surpassing our knowledge. We can even be assured that our current time is right in the work of God even only by knowing, ‘God knows the way that I take’ and ‘He will perform the things appointed for me’, which will bring us such pea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