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013.08.25 09:32

(88강) 변함없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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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37:1-10http://onlycross.net/videos/jer/jer-370110.wmv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가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으니 이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유다 땅의 왕으로 삼음이었더라

2 그와 그의 신하와 그의 땅 백성이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을 듣지 아니하니라

3 시드기야 왕이 셀레먀의 아들 여후갈과 마아세야의 아들 제사장 스바냐를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내 청하되 너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라 하였으니

4 그 때에 예레미야가 갇히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 가운데 출입하는 중이었더라

5 바로의 군대가 애굽에서 나오매 예루살렘을 에워쌌던 갈대아인이 그 소문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떠났더라

6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7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를 보내어 내게 구하게 한 유다의 왕에게 아뢰라 너희를 도우려고 나왔던 바로의 군대는 자기 땅 애굽으로 돌아가겠고

8 갈대아인이 다시 와서 이 성을 쳐서 빼앗아 불사르리라

9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스스로 속여 말하기를 갈대아인이 반드시 우리를 떠나리라 하지 말라 그들이 떠나지 아니하리라

10 가령 너희가 너희를 치는 갈대아인의 온 군대를 쳐서 그 중에 부상자만 남긴다 할지라도 그들이 각기 장막에서 일어나 이 성을 불사르리라


 

 

<설교>

 

시드기야는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유다의 마지막 왕입니다. 여호야김 다음에 왕이 된 사람이 여호야긴인데, 이 사람을 1절에서는 고니야로 말합니다. 그런데 바벨론이 다시 쳐들어 와서 고니야를 폐위시키고 고니야의 삼촌인 시드기야를 왕위에 앉힌 것입니다. 이처럼 왕이 이방 나라에 의해서 폐위되고 세워졌다는 것은 유다가 국가로서의 모든 주권을 잃어버린, 한마디로 말해서 이미 멸망한 상태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유다가 선지자를 통해서 선포하신 말씀대로 흘러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따라서 유다는 자기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생각하고 죄를 회개하며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이 마땅했습니다.

 

 

그러나 유다는 여전히 자기중심에서 하나님을 찾습니다. 2절에서 “그와 그의 신하와 그의 땅 백성이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을 듣지 아니하니라”고 말하는데, 이것만 봐도 유다는 멸망의 상태에서도 하나님이 말씀했던 죄의 모습을 보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뭔가 희망을 두고 있었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거짓선지자의 말처럼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라는 헛된 희망에 머물러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3절에 보면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에게 사람을 보내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라고 합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가 무슨 의미로 하는 말이겠습니까? 우리를 도우시고 지키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예레미야에게 우리를 위해 기도하라고 한 것을 보면 예레미야를 선지자로 여겼음을 알 수 있는데, 예레미야를 선지자로 여겼다면 그가 외친 말을 생각하면 유다가 그 말씀대로 흘러가고 있음을 직시했어야 합니다. 그래야 말씀 안에서 유다 자신을 돌아보며 잘못됨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유다에게서 끌어내고자 하시는 신앙의 내용입니다.

 

 

하지만 시드기야에게는 말씀의 성취라는 것보다 유다의 장래가 더 걱정입니다.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에는 유다를 다른 세계로 끌어 들이고자 하는 하나님의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으로 인해 찬송하는 것입니다. 한 개인이 잘되고 못되는 것은 애당초 하나님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유다가 바벨론의 멸망에서 벗어나 다시 번창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관심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드기야는 자기 개인의 문제에만 관심을 두고 하나님을 찾습니다. 유다를 멸망으로 끌어가시는 하나님에 대해서는 도무지 생각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시드기야는 하나님에 대한 생각 자체가 잘못된 사람입니다. 물론 이것은 시드기야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다의 문제이고 오늘 우리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무시한 채 자신의 사정을 앞세우고 하나님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라는 마귀의 사상에 교회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신앙으로 믿으며 열심히 기도합니다. 오로지 내 문제를 해결받기 위한 열망 하나로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집에 예레미야가 찾아왔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예레미야는 참된 선지자니까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들으실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드기야처럼 기도해 달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를 보내어 내게 구하게 한 유다의 왕에게 아뢰라 너희를 도우려고 나왔던 바로의 군대는 자기 땅 애굽으로 돌아가겠고 갈대아인이 다시 와서 이 성을 쳐서 빼앗아 불사르리라”(7,8절)

 

 

유다를 돕기 위해 왔던 애굽을 돌아가게 하시고 다시 바벨론이 오게 하셔서 예루살렘 성을 빼앗고 불사르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설사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의 부탁대로 기도한다고 해도 결국 말씀대로 성취되어질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결국 누가 기도한다고 해도 하나님은 그 뜻과 계획대로 모든 일을 성취하심을 알 수 있는데, 사람들은 기도하는 사람과 열정에 따라 응답도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신자가 기도하는 것보다 목사가 기도하거나 신앙이 좋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기도하면 응답이 잘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시드기야와 같은 것입니다. 이처럼 믿음을 인간으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믿음은 자기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무너지기 위해서 인간은 죽어 마땅한 존재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유다를 멸망으로 밀어 넣는 것도 유다로 하여금 믿음의 근거를 자신에게 두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백성이다’ 대신 ‘우리는 죽어 마땅한 죄인들일 뿐입니다’라는 고백과 함께 나의 믿음 없음을 알게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유다를 바벨론으로부터 돌아오게 하실 때 ‘하나님이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다’는 식으로 자신에게 근거를 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자신에게 근거를 두지 않는 자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긍휼에만 마음을 두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11절에 보면 바벨론이 애굽 군대를 두려워하여 예루살렘을 떠납니다. 멸망을 외친 예레미야의 말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되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레미야가 베냐민 땅으로 떠나고 베냐민의 문에 이르렀을 때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고 한다는 오해를 받아 고관들에게 끌려가고 고관들은 예레미야를 때리고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어 버립니다.

 

 

이들은 바벨론이 물러가는 것을 보면서 예레미야의 말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도망을 쳐 바벨론에 항복하려고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가령 ‘하나님은 우리 개인 사정을 위해 일하지 않습니다’라고 할 때 사람들은 지금 자신의 일이 잘되는 것을 내세우며 하나님이 도우셨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즉 지금자신의 일이 잘되는 것을 하나님이 자신을 도우시는 증거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하나님은 자기 일을 두우시고 기도하면 응답하시는 분으로 존재할 뿐입니다. 이것이 현실을 근거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잘못된 시각입니다.

 

 

현재의 잘됨과 못됨을 믿음의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현재의 삶의 형편과 상관없이 하나님은 자기의 뜻과 계획을 가지고 일하십니다. 하지만 현재의 잘됨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아닙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의 인자와 선하심을 깨닫고 황폐한 자리에서도 하나님으로 인해 감사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백성으로 새롭게 만들고자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계획입니다.

 

 

현실에 속지 마십시오. 보이는 것으로 인해 흔들리지 마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굳건하고 변함없는 뜻에 의해서 인도받고 있다는 사실만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신자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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