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015.07.11 17:15

(59강) 막벨라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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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23:1-20http://onlycross.net/videos/gen/gen-230120.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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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사라가 백이십칠 세를 살았으니 이것이 곧 사라가 누린 햇수라

2.사라가 가나안 땅 헤브론 곧 기럇아르바에서 죽으매 아브라함이 들어가서 사라를 위하여 슬퍼하며 애통하다가

3.그 시신 앞에서 일어나 나가서 헷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4.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이니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할 소유지를 주어 내가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시오

5.헷 족속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6.내 주여 들으소서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이시니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

7.아브라함이 일어나 그 땅 주민 헷 족속을 향하여 몸을 굽히고

8.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로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는 일이 당신들의 뜻일진대 내 말을 듣고 나를 위하여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구하여

9.그가 그의 밭머리에 있는 그의 막벨라 굴을 내게 주도록 하되 충분한 대가를 받고 그 굴을 내게 주어 당신들 중에서 매장할 소유지가 되게 하기를 원하노라 하매

10.에브론이 헷 족속 중에 앉아 있더니 그가 헷 족속 곧 성문에 들어온 모든 자가 듣는 데서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11.내 주여 그리 마시고 내 말을 들으소서 내가 그 밭을 당신에게 드리고 그 속의 굴도 내가 당신에게 드리되 내가 내 동족 앞에서 당신에게 드리오니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12.아브라함이 이에 그 땅의 백성 앞에서 몸을 굽히고

13.그 땅의 백성이 듣는 데서 에브론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합당히 여기면 청하건대 내 말을 들으시오 내가 그 밭 값을 당신에게 주리니 당신은 내게서 받으시오 내가 나의 죽은 자를 거기 장사하겠노라

14.에브론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15.내 주여 내 말을 들으소서 땅 값은 은 사백 세겔이나 그것이 나와 당신 사이에 무슨 문제가 되리이까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16.아브라함이 에브론의 말을 따라 에브론이 헷 족속이 듣는 데서 말한 대로 상인이 통용하는 은 사백 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었더니

17.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 곧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과 그 밭과 그 주위에 둘린 모든 나무가

18.성 문에 들어온 모든 헷 족속이 보는 데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된지라

19.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 (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

20.이와 같이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이 헷 족속으로부터 아브라함이 매장할 소유지로 확정되었더라

 

 


<설교>

 

23장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127세에 죽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사라가 죽고 아브라함은 사라를 매장할 곳을 찾습니다. 그래서 4절에 보면 헷족속에게 찾아가 사라를 매장할 수 있는 소유지를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런데 6절에 보면 헷 족속이 아브라함에게 “내 주여 들으소서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이시니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고 말합니다.

 

 

나그네라 할 수 있는 아브라함을 주로 공경하는 것도 뜻밖이지만 아브라함을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로 여기며 자신들의 묘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택하여 사라를 장사하라고 하는 것도 뜻밖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부면 당시 헷 족속들에게 아브라함의 위상이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 인한 것입니다.

 

 

헷 족속은 아브라함에게 자기들의 묘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디고 합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구하여 그의 밭머리에 있는 막벨라 굴을 자신에게 주도록 해달라고 합니다. 지금 식으로 말하면 땅을 구입하는 일에 중개역할을 부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헷 족속 중에 앉아 있던 에브론이 그 말을 듣고 “내 주여 그리 마시고 내 말을 들으소서 내가 그 밭을 당신에게 드리고 그 속의 굴도 내가 당신에게 드리되 내가 내 동족 앞에서 당신에게 드리오니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라고 말합니다. 에브론 역시 아브라함이 원하는 막벨라 굴이 있는 밭을 값을 받지 않고 그냥 주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같으면 그냥 받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밭 값을 주겠다고 하고 에브론은 땅 값이 은 사백 겔이지만 그것이 당신과 나 사이에 무슨 문제가 되겠냐며 계속 호의를 베풀고자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기어이 은 사백 겔로 값을 치름으로 모든 헷 족속이 보는 데서 막벨라 굴과 굴이 있는 밭을 자기 소유로 확정하는 것입니다.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인지가 오늘 본문의 중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막벨라 굴에는 사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아브라함이 장사되고 이삭과 야곱과 레아, 그리고 요셉까지 묻히게 됩니다. 만약 아브라함이 막벨라 굴을 자기 소유로 확정하지 않았다면 요셉까지 그 굴에 묻히는 것이 가능했을까요?

 

 

아브라함 당대에는 헷 사람들 사이에서 그 위상이 높았을지 몰라도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는 달라졌을 것입니다. 따라서 아브라함이 죽고 없는 상황에 요셉까지 막벨라 굴에 묻히는 일이 가능했을지가 의문입니다.

 

 

 더군다나 요셉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탈출할 때 그 해골을 가지고 나와 막벨라 굴에 묻었기 때문에 수백 년 후의 일입니다. 그때에도 헷 사람이 요셉을 자기들 땅에 데려와 묻는 것을 허락했을까요? 막벨라 굴이 아브라함 소유로 확정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서 에브론의 말대로 막벨라 굴을 무상으로 지금 받아 사라를 장사지낸 것이라면 나중에 에브론의 후손들이 자신들의 소유로 주장할 수도 있는 문제인 것입니다.

 

 

이점을 생각하면 아브라함은 막벨라 굴을 단지 사라의 매장지로만 생각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삭과 야곱 요셉까지 자손들이 묻힐 곳으로 바라보고 막벨라 굴을 자기 소유로 확정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은 막벨라 굴을 가족묘의 용도로 구한 것일까요?

 

 

사라는 단순히 아브라함의 아내로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라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여인이었습니다. 여인으로서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것은 죽었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생명을 잉태하여 낳고 후손을 이어가는 것이 여자의 역할인데 그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여자로서 죽은 몸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죽은 몸인 사라가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아이를 잉태하여 낳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능력에 의해 죽은 몸이 산 몸이 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은 죽은 자를 살리는 생명의 능력으로 나타났고, 그것을 사라를 세워서 나타내신 것입니다.

 

 

히 11:11,12절에 보면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가 많아 단산하였으나 잉태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알았음이라 이러므로 죽은 자와 같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허다한 별과 또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이 많은 후손이 생육하였느니라”고 말합니다.

 

 

죽은 자와 같은 한 사람은 사라를 가리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을 죽은 자와 같은 것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런데 죽은 자와 같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허다한 별과 해변의 무수한 모래 같은 후손이 생육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약속의 능력입니다. 많은 후손으로 번창하게 하신 능력이 아니라 죽은 몸에서 셀 수 없는 많은 후손이 나게 하신 생명의 능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라는 이러한 약속이 주어진 몸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막벨라 굴을 자기 소유로 하여 사라를 매장하고 자신은 물론이고 후손들도 사라와 함께 묻힘으로 하나님의 생명의 약속에 함께 하기를 원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명의 약속이 죽은 몸을 살린다는 소망 속에서 사라와 함께 묻힌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는 부활로 확실히 다가오지만 당시 아브라함이나 이삭 야곱 요셉 등은 부활을 몰랐을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의 약속 안에 있다면 죽은 몸이 죽은 몸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후손을 하늘의 별과 해변의 모래와 같게 하셨다고 약속하셨으니 반드시 그 약속을 이루시고 보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에서 죽은 몸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소망을 갖게 된 것입니다.

 

 

막벨라 굴은 헷 사람의 땅에 있습니다. 헷 사람들에게도 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벨라 굴과 같은 묘는 아니었습니다. 헷 사람의 묘는 말 그대로 죽은 자들의 묘입니다. 죽은 것이 전부입니다. 기대할 것도 소망할 것도 없고 냄새나는 썩은 시체로 가득할 뿐입니다. 하지만 막벨라 굴에는 약속을 믿는 믿음이 있습니다. 죽음이 전부가 아니라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난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이것이 신자의 세계와 세상의 다른 점입니다.

 

 

그렇게 보면 사라는 단지 막벨라 굴이라는 당에 묻힌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 안에 묻힌 것입니다. 그리고 사라와 함께 묻히기를 원한 사람들도 하나님의 약속 안에 묻힌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은 죽은 자인 그들을 새로운 생명으로 살려내실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서 항상 기억되고 심령에 박혀 있어야 할 부활의 소망입니다.

 

 

신자는 이미 약속 안에 묻혀 있습니다. 우리가 육신을 가지고 세상에 존재할 기한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새로운 몸으로 살려내실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성취된 것입니다.

 

 

22:20절에 보면 아브라함의 형제 나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갑자기 나홀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리브가를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리브가는 나중에 이삭의 아내가 되는데 리브가가 언급된 후에 사라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 하나님의 약속은 사라의 죽음과 상관없이 계속 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오심을 위해 리브가를 준비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믿을 것은 약속은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성취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약속 안에서 신자는 죽는 몸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난 산자로 존재합니다. 이것이 우리 믿음이기에 죽음조차 두렵지 않게 됩니다. 약속 안에서 생명의 세계만 소망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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