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015.01.18 10:01

(35강) 눈을 들어 바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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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13:14-18http://onlycross.net/videos/gen/gen-131418.wmv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4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15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16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17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18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주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설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는 아브람의 말에 롯은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봅니다. 롯의 눈은 이미 자신의 가축을 기를 수 있는 최적 조건의 땅을 찾고 있었기 때문에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고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은 요단 지역의 땅이 그의 마음에 들었습니다. 롯의 선택은 가축을 기르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롯에게 요단 지역은 단지 가축을 기르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만 보이지 않았습니다. 애굽 땅과 같았다는 것은 그 땅의 부요함을 봤다는 의미가 됩니다. 따라서 롯은 단지 가축을 기르기 위한 장소로만 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이 부여해질 수 있는 장소로도 바라봤다는 뜻이 됩니다. 애굽과 같은 요단 지역을 보면서 자신의 꿈과 미래를 계산했다는 뜻이 됩니다. 이러한 롯의 눈에 소돔 사람의 악함과 죄가 보이지 않는 것은 당연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14절에 보면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고 말씀합니다.

 

 

아브람 눈에 보이는 사방의 땅을 아브람과 자손에게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손이 땅의 티끌처럼 많게 하겠다는 말씀도 하십니다. 굉장한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보이는 땅을 모두 주신다니 그 땅이 얼마나 넓겠습니까?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대개는 아브람이 믿음이 좋았기 때문에 축복을 약속 받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브람에게 하신 말씀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아브람에게 고향 땅을 떠나라고 하시면서 주셨던 약속입니다. 또한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었을 때 애굽으로 피신하여 그곳에서 아내인 사래를 누이라고 속여서 사래가 애굽 왕의 부인이 될 뻔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것은 아브람이 처음부터 믿음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는 증거입니다. 다만 하나님에 의해 인도 받으면서 어디에서든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지키시는 참된 현실에 눈을 뜨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땅과 자손에 대한 약속은 믿음이 좋았기 때문에 그 보상으로 받는 축복의 차원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모든 관심은 인간의 조건을 보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 택하셔서 약속 아래 있게 하시고 약속을 성취해 가시는 하나님의 열심과 신실하심으로 집중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믿음의 길로 가게 되는 것도 하나님의 능력의 결과이고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도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지키심으로 인한 것임을 믿는다면 우리가 할 일은 약속하시고 약속을 이루신 하나님을 높이고 찬송하는 것에 있음을 알 것입니다.

 

 

아브람에게 땅과 자손을 약속하셨지만 정작 그가 죽을 때 소유했던 땅은 막벨라 굴이라는 무덤뿐이었습니다. 자식도 사라 외에 다른 첩에게서 난 자식도 있었지만 유일하게 자식으로 인정받은 이삭 한 사람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보면 보이는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고 하신 약속은 아브람 당대에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삭에게 이루어졌습니까? 아니면 야곱에게 이루어졌습니까? 창 26장에 보면 이삭이 흉년으로 인해서 그랄로 갔을 때 여호와께서 나타나 애굽으로 가지 말라고 하시며 하나님이 지시하신 땅에 거주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땅에 거류하면 아버지 아브람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고 하십니다.

 

 

28장에서는 야곱이 하란을 향해 가다가 해가 져서 돌을 베개 삼아 누워 잘 때 꿈에 땅에서 하늘에 닿은 사닥다리에 하나님의 사자들이 오르락 내리라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이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될 것이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하지만 이삭도 자식은 에서와 야곱 둘 밖에 없었고 하나님이 택한 자녀는 야곱 한 사람이었습니다.

 

 

야곱 또한 땅은커녕 기근 때문에 애굽으로 피난해서 나그네의 삶을 살아야 했고 자식은 열둘이었습니다. 출애굽 후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그 땅에서 자자손손 대대로 영원히 살게 된 것이 아니라 결국은 나라가 망하고 여러 곳으로 흩어져야 했습니다.

 

 

이것을 보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땅과 자손은 세상의 땅과 혈통으로 이어지는 자손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그 나라의 백성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당대에 이루어지지도 않을 약속을 왜 그처럼 일찌감치 말씀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앞서 말한 대로 하나님의 약속을 토대로 하는 신앙의 세계를 세우시기 위함입니다. 롯처럼 눈에 보이는 세상을 바라보며 재물을 토대로 하는 삶을 좇는 세상과는 다르게 이루어지지 않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기다리고 그 말씀을 토대로 하여 살아가는 하나님의 세계를 세우고자 하신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가 생각하는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때문에 롯과 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 하나님의 약속보다는 재물이 풍부한 세상이 더 마음에 끌리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약속은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가치 있는 것을 담아 놓고 있고 그것을 하나님이 이루시고 약속 아래 있는 자기 백성에게 복으로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신자는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대로 세상의 복을 누리고 성공할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는 누릴 수 없는 가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전지전능하심으로 인해 누리게 될 것을 기다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확실할까요 하나님의 약속으로 이루어지는 세상이 확실할까요? 롯은 자신이 바라본 요단이 자기 인생의 성공을 위해 확실한 땅이라고 생각하고 나아갔습니다.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고 큰 죄인이었지만 그 같은 현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에 의해 망할 땅이었지만 롯의 눈에는 풍요로운 땅으로만 보인 것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약속으로 세워질 나라만 영원합니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 중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현실의 문제만을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나를 풍요롭게 해줄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거기에 마음을 두고 좇아갑니다.

 

 

하지만 세상이 심판 아래 있음을 생각해 보십시오. 세상은 여호와 앞에 악하고 큰 죄인인 소돔과 같으며 결국 멸망으로 끝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 안에서 성공하고 부요하게 된다 한들 그것은 의미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하나님의 약속에 마음이 끌릴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보이는 그 땅을 주겠다고 하십니다. 롯은 자신이 자기 마음에 드는 땅을 선택하여 그 땅으로 스스로 나아갔지만 아브람은 스스로 땅을 얻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받으면 되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자신의 힘으로 자기 인생을 위해 힘 되는 것을 고르고 얻기 위한 방식의 삶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신자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받는 자로 삽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그것이 가장 복된 것임을 믿기에 세상을 자신의 부요를 위한 곳으로 바라보지 않고 힘으로 얻기 위해 함께 경쟁하고 싸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고 믿는 것은 하나님이 약속하시고 이루시는 것은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어떤 것도 비교할 수 없는 존귀한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신다면 약속하신 그것을 바라보십시오. 현재의 형편과 상관없이 신자는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가장 복된 것을 받았고 누리는 사람인 것을 생각하십시오. 세상을 말씀 안에서 믿음으로 바라보십시오. 예수님으로 완성된 복의 나라에 눈을 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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