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015.04.12 06:20

(46강) 선택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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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18:16-21http://onlycross.net/videos/gen/gen-181621.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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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6.그 사람들이 거기서 일어나서 소돔으로 향하고 아브라함은 그들을 전송하러 함께 나가니라

17.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18.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은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

19.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20.여호와께서 또 이르시되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무거우니

21.내가 이제 내려가서 그 모든 행한 것이 과연 내게 들린 부르짖음과 같은지 그렇지 않은지 내가 보고 알려 하노라

 

 

<설교>

 

신자는 성령에 의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이끌려 갑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용서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고 사랑을 나타내는 도구로 사용하시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신자는 하나님의 도구로 선택되었다는 것부터 이미 고난의 길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생명과 사랑은 복음을 세상의 무엇보다, 심지어 자신의 목숨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신자를 통하여 나타나고 증거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용서와 사랑을 쉽게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깨뜨리심으로 그리스도의 용서와 사랑을 나타내시고자 하시는 그 일에 순종되기를 원하는 소원에서 나와지는 고백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생각하면 성령이 우리에게 오시지 않으면 우리는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명목상의 기독교인으로만 존재할 뿐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우리를 택하시고 성령을 보내주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19절에 보면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택하신 이유를 분명히 말씀합니다. 아브라함의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택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아브라함을 택하신 이유에는 아브라함 개인의 영광은 약속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택하시고 부르시는 뜻에 대한 이해가 잘못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을 개인적 구원과 영광에 초점을 두는 것입니다.

 

 

17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처럼 하나님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아브라함에게 숨기지 않고 말씀하십니다. 아들을 낳을 것과 함께 후손이 번성하게 되고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된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에 대해서까지 숨기지 않고 알려주십니다.

 

 

왜 이처럼 하나님이 하려는 일을 모두 알려주시는 것일까요? 알려줄 필요 없이 아들 주시고 후손도 번성하고 강대한 나라가 되게 하셔도 될 것입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도 아브라함에게 알려줄 필요 없이 천사를 보내서 심판하면 될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전혀 알지 못하고 생각지도 않는 상태에서 아들을 낳게 되면 그 기쁨이 참으로 클 것입니다. 그런데 아들을 주시겠다고 미리 말씀하신 것 때문에 드러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는 불신뿐이었습니다. 이것이 그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실 일을 미리 알려주셨다면 인간은 하나님께서 일을 행하시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여기에서 하나님과 인간의 생각이 갈립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일을 위해 자신에게 뭔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신앙이라고 착각합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일로 생각되는 것을 많이 할수록 신앙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게 됩니다. 이것이 현대 교회가 신앙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리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신실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어제를 허락하시고 어제의 모든 일을 이루신 하나님이 오늘을 주셨고 오늘의 모든 일을 이루실 것이고 내일의 모든 일 역시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에게 이루실 것임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행하신 그 어떤 일에도 불의한 것은 없음을 믿는 것이야 말로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로 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 46:10절에 보면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아는 일에 있어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가만히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신앙의 모습에서 어긋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개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하나님이 자신의 일을 도와서 잘 되게 하시는 것에서 확인합니다. 문제가 해결되고 계획하고 뜻한 대로 일이 성취되는 것에서 하나님의 일하심, 하나님 되심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인간은 가만히 있으면 안됩니다. 계획을 세우고 믿음을 가지고 밀어 붙여야 그 일의 결과에서 하나님 되심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있으라고 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먹을 것이 생기고 돈이 생긴다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것은 우리의 힘으로 되어진 일은 아무것도 없음을 알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아침이 오지 않는 것 아닙니다. 우리가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비가 오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우리의 행함과 상관없이 하나님에 의해 다스려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게 된 것도 여러분의 의지나 행함과 무관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신앙을 위해 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예수님의 오심도 여러분과 무관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여러분이 가만히 있다 해도 하나님은 여러분을 뜻하시는 기로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알게 하셔서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신앙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말란 말입니까?’라고 반발하고 싶으십니까? 그러한 반발이 있다면 여러분께 지금까지 신앙을 위해 한 것이 과연 무엇인지 되물어 보십시오. 여러분이 행한 무엇이 하나님의 도를 지키고 의와 공도를 행하는 길로 가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까?

 

 

오히려 모든 행함은 여러분 자신을 위한 삶에 매인 것이었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여러분의 마음이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지 않았다면 그것이 바로 여러분을 택하시고 영광의 도구로 삼으시겠다는 하나님의 뜻이 여러분께 함께 한 결과입니다. 그래서 신자는 하나님만이 나의 피난처라는 고백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택하셨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이 신앙의 본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 생각에는 신앙의 본을 보여야 여호와의 도를 지키고 의와 공도를 행하라는 말에 힘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장에서 아브라함은 그랄에 거류하게 될 때 또 다시 사라를 누이라고 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이미 애굽에서 사라를 누이라고 속인 일을 통해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지키시고 보호하신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런 그가 같은 잘못은 반복하고 있는 것은 인간의 불신과 연약함이 어느 정도인가를 짐작하게 해줍니다. 이런 아브라함이 자식에게 신앙을 교육할 자격과 힘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믿음이 대단한 사람을 택한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죄 밖에 나올 것이 없는 인간을 택하여서 언약하시고 언약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의 일을 보게 하심으로 하나님만을 높이고 찬송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의 계획을 이루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도무지 말씀을 신뢰하지 못하고 언약을 마음에 두지 않는 우리를 택하셔서 말씀하시고 말씀대로 이루시는 하나님 되심을 증거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신자는 매일매일 그 능력에 붙들려 하나님 되심을 증거하는 도구로 살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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