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014.09.28 09:48

(21강) 은혜 입은 노아

조회 수 336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창 6:9-22http://onlycross.net/videos/gen/gen-060922.wmv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9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10 세 아들을 낳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

11 그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

12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부패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함이었더라

13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14 너는 고페르 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만들되 그 안에 칸들을 막고 역청을 그 안팎에 칠하라

15 네가 만들 방주는 이러하니 그 길이는 삼백 규빗, 너비는 오십 규빗, 높이는 삼십 규빗이라

16 거기에 창을 내되 위에서부터 한 규빗에 내고 그 문은 옆으로 내고 상 중 하 삼층으로 할지니라

17 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운이 있는 모든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것들이 다 죽으리라

18 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며느리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

19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을 너는 각기 암수 한 쌍씩 방주로 이끌어들여 너와 함께 생명을 보존하게 하되

20 새가 그 종류대로,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각기 둘씩 네게로 나아오리니 그 생명을 보존하게 하라

21 너는 먹을 모든 양식을 네게로 가져다가 저축하라 이것이 너와 그들의 먹을 것이 되리라

22 노아가 그와 같이 하여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설교>

 

사람들 사이에 통용되는 믿음과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믿음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람들 사이에 통용되는 믿음을 참된 것으로 오해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나는 믿음이 있다’라고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믿음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면 ‘나는 믿음이 없다’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고백을 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은혜를 입게 되면 드러난 자신의 실체를 보게 되면서 믿음과는 상관없이 내 길로만 가고 있음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엡 2장에서 말한 것처럼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 말은 스스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뜻이 됩니다. 스스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진 믿음에 대한 감사함이 없게 됩니다. 자신에게 있는 것을 선물로 받았으니 불필요한 것으로 취급될 뿐입니다. 현대인들에게 믿음이 그러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믿음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믿음의 행위로 생각되는 모든 것들이 자신의 실천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믿음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17절에 보면 홍수를 땅에 일으켜 생명의 기운이 있는 모든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겠다고 하십니다. 심판의 이유는 온 땅에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기 때문입니다(11절). 세상은 “땅에 있는 것들이 다 죽으리라”는 하나님의 선언 아래 있게 되며 하나님의 이 선언에서 벗어날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가장 안전한 곳을 골라 피한다고 해도 쓸데없는 일일 뿐이고, 신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온갖 선을 다 행한다고 해도 무용지물입니다.

 

 

그런데 심판의 선언 아래 하나님의 언약을 받은 자가 있습니다. 그가 바로 노아입니다. 18-20절의 “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며느리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을 너는 각기 암수 한 쌍씩 방주로 이끌어들여 너와 함께 생명을 보존하게 하되 새가 그 종류대로,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각기 둘씩 네게로 나아오리니 그 생명을 보존하게 하라”는 말씀이 하나님의 언약의 내용입니다. 심판 속에 하나님의 언약에 의해 그 생명이 보존되는 존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홍수로 천하가 멸절을 당할 때 노아와 그 가족이 구출된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노아의 믿음 때문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언약 때문입니까? 사람들 사이에 통용되는 믿음에 의하면 노아의 믿음이 부각됩니다. 9절에서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라고 말한 것처럼 노아가 의인이었고 당대에 완전하다가 인정될 만큼 믿음이 좋았기 때문에 구원되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노아의 믿음이 좋아서 구원된 것이 사실이라면 언약은 왜 세우시는 것입니까? 믿음 때문에 구원 될 수밖에 없는 굳이 언약을 세워서 노아와 그 가족을 구원하는 이유가 뭐냐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노아와 함께 그 가족도 구원하기 위해 언약을 세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노아와 노아 가족의 구원의 통로가 각기 다르다는 의미가 됩니다. 노아는 믿음으로 노아 가족은 하나님의 언약으로 구원 받은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8절의 말씀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8절에서는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땅 위에 사람을 지으셨음을 한탄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창조한 사람을 지면에서 쓸어버리겠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 뒤에 그러나 노아는 은혜를 입었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은혜는 노아를 통해 어떻게 드러났을까요? 노아가 부자 되는 것입니까? 아니면 힘 있는 자리에 오르고 출세하는 것입니까? 노아가 입은 하나님의 은혜는 세상이 온통 죄로 가득하고 사람의 계획이 항상 악할 때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의인이며 당대에 완전한 자로 여김 받게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의인이요 완전한 자로 여김 받게 된 것은 노아 스스로의 행실에 의한 평가가 아니란 것입니다.

 

 

노아가 아무리 행실이 착하다 해도 행실로 완전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흠 없는 완전한 행실을 나타낼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노아는 그런 평가를 받게 된 것일까요? 노아 당시의 세상은 죄로 가득했고 그 계획이 항상 악했습니다. 계획이 악했다는 것은 자신이 중심이 되고 자기를 위한 계획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세상의 부패입니다. 피조물로서 계획의 중심에 창조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노아를 의인, 완전한 자라고 한 것은 노아가 세상의 악한 풍조를 따라 살지 않은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상 풍조를 따르지 아니하는 것이 믿음이며 의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노아의 의와 완전함은 방주를 만들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그대로 준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인간의 상식으로는 준행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홍수를 일으켜 세상을 심판할 것인데 너는 방주를 만들어 들어가라 그러면 너와 네 가족의 생명을 보전하게 하겠다’는 명령은 누가 들어도 준행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하나님의 말씀만 믿고 마치 일어난 것처럼 여기며 방주를 만든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광신자와 같은 행동으로 치부될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이 말씀한 방주의 크기는 대략 길이 135미터, 폭 23미터, 높이 13미터입니다. 이것은 혼자 만들 수 있는 크기가 아닙니다. 설사 방주를 만들었다고 해도 심판이 없으면 모든 노력은 헛수고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노아는 세상에 통용되는 믿음과 상식으로 말씀을 들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로 들은 것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뢰가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게 한 것입니다. 이것이 노아의 믿음이고 이 믿음으로 인해 의인이며 완전한 자로 여김 받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노아의 의와 완전함은 노아 개인의 믿음을 보여주기보다는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는 것이 되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않으면 온전한 순종이 있는 의인과 완전함의 길로 갈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 됩니다.

 

 

이것을 은혜를 입으면 죄를 범하지 않고 전혀 흠 없는 완전한 자로 살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노아의 의와 안전함은 앞서 말한 대로 세상 풍조를 좇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신자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자기를 위해 살아가는 세상을 좇지 않고 하나님이 이끄시는 영원한 생명에 뜻을 두고 소망하게 되어 진다는 진리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심판에서의 구원은 하나님의 언약에 의한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우리에게 계속 반복해서 가르치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에 의한 구원이기에 인간의 어떤 선함도 의로 여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은 하나님의 은혜를 거듭 강조해서 증거하고 있음을 주지해야 합니다. 때문에 은혜 앞에서 ‘나는 믿음이 있다’는 말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노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준행하여 방주를 만든 것은 분명 칭찬 들을 믿음입니다. 방주를 만들기 시작한 지 백년이 넘도록 심판이 임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정말 심판이 있기는 하는 것인가?’라는 의심이 있을 것입니다. 방주를 만드는 일도 가볍게 여길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처럼 자기 일에 몰두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의 심판을 믿고 예수님의 재림을 믿는 우리의 현재의 삶이 그렇지 않습니까? 하지만 노아는 말씀을 그대로 준행했습니다. 우리는 노아의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는 것으로 집중하여 생각해야 합니다.

 

 

말씀을 준행하는 노아의 삶이 당시의 사람들에게 이해될 리가 없습니다. 홍수로 세상을 멸한다는 것부터가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입니다. 이들에게 노아는 미련한 사람으로 비췰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말씀을 준행하기를 포기하지 않은 것이 노아였고,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신자의 삶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준행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않으면 안 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말씀에 준행하는 삶을 위해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은혜를 받으면 예수님이 가신 고난의 길에도 준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신자 됨을 원하시는 마음으로 은혜를 구하는 것이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믿음이 있는 신자라 할 수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8 창세기 (28강) 축복과 저주 신윤식 2014.11.16 3474
467 창세기 (27강) 언약의 증거 신윤식 2014.11.09 2973
466 창세기 (26강) 생명의 피 신윤식 2014.11.02 3216
465 창세기 (25강) 노아의 제사 신윤식 2014.10.26 3272
464 창세기 (24강) 까마귀와 비둘기 신윤식 2014.10.19 3591
463 창세기 (23강) 방주 안으로 신윤식 2014.10.12 3138
462 창세기 (22강) 심판과 방주 신윤식 2014.10.05 3384
» 창세기 (21강) 은혜 입은 노아 신윤식 2014.09.28 3362
460 창세기 (20강) 하나님의 한탄 신윤식 2014.09.21 3732
459 창세기 (19강) 육신이 됨이라 신윤식 2014.09.14 3409
458 창세기 (18강) 하나님과 동행 신윤식 2014.09.07 3628
457 창세기 (17강) 죽었더라 신윤식 2014.08.31 3125
456 창세기 (16강) 가인의 후손 신윤식 2014.08.24 3578
455 창세기 (15강) 가인의 살인 신윤식 2014.08.10 3465
454 창세기 (14강) 가인과 아벨의 제사 신윤식 2014.08.03 3733
453 창세기 (13강) 생명의 길 신윤식 2014.07.27 3502
452 창세기 (12강) 징벌 신윤식 2014.07.20 3817
451 창세기 (11강) 선악과를 먹은 후 신윤식 2014.07.13 4158
450 창세기 (10강) 뱀의 유혹 신윤식 2014.07.06 3701
449 창세기 (9강) 남자와 여자 신윤식 2014.06.29 4186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31 Next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