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014.11.02 10:05

(26강) 생명의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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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9:1-7http://onlycross.net/videos/gen/gen-090107.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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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2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3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4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

5 내가 반드시 너희의 피 곧 너희의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6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7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설교>

 

방주에서 나와 하나님께 번제를 드린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7절에서 다시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고 반복하여 말씀합니다.

 

 

이처럼 생육과 번성과 충만에 대해 말씀하시는 내용 가운데 삽입되어 있는 것이 고기를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지 말 것에 대해서도 말씀합니다. 이것을 보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는 문제는 피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문은 피가 어떻게 생육, 번성, 충만과 연결되어 있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육, 번성, 충만은 아담에게 주어진 명령이었습니다. 창 1:227,28절을 보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동일한 명령을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하신 것입니다.

 

 

먼저 이처럼 아담과 하와에게 주어졌던 명령이 동일하게 노아에게도 주어졌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생육, 번성, 충만이 단지 종족 번식과 문명 문화의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합니다. 왜냐하면 생육, 번성, 충만을 종족 번식의 의미로 이해하게 되면 홍수 심판은 하나님의 명령과 모순되는 일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사람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그 상태 그대로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 하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복의 상태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있는 사람으로 생육하고 번성한다면 세상은 복으로 충만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있는 사람으로 생육하고 번성한다면 세상은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은혜만을 높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있다면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은혜를 높이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선악과를 먹음으로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게 되고 자기를 위해 살아가는 것에 눈을 뜨게 된 것입니다. 이후에 모든 인간은 삶의 중심에 하나님이 아닌 자신을 두게 됨으로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하다고 하시고 물로 심판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방주에서 나온 노아에게 동일한 말씀을 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방주에서 나온 노아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죽음에서 새롭게 태어난 새 창조물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노아와 그의 가족은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본래는 죽었어야 할 사람들이 죽음에서 건짐 받은 은혜로 말미암아 살았기에 새로운 창조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홍수 후의 노아와 그의 가족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새 창조물로 존재하는 것이고 하나님은 이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 하라는 말씀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의미는 하나님의 은혜로 심판에서 건짐 받은 새 창조물로서 하나님의 은혜의 증거물로 살아가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생육, 번성, 충만은 양적인 의미는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복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알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아 역시 하나님께 받은 복은 남들은 다 심판 받아 죽었는데 그의 가족만 구원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알게 된 것에 있습니다. 즉 심판에서의 구원과 은혜를 경험하고 알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복 주심으로 인해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경험하고 알게 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명령인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복 받기 위해 하나님을 찾는 것은 본문의 내용과 전혀 맞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의 말씀대로 하면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게 됨으로 인해 이미 복의 상태에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명령은 우리를 심판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한 것이기에 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풍성한 복으로 인해 감사하는 것이 신자의 본분인 것입니다.

 

 

3절에 보면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고 말씀합니다. 창 1장에 보면 하나님은 인간에게 식물을 음식으로 허락하셨습니다.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짐승과 새들에게도 풀을 식물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음식에 동물을 추가하시는 것입니다. 다만 고기를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라는 조건을 두십니다.

 

 

생명이 되는 피라는 말은 피가 곧 생명이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이것은 피가 없으면 몸이 죽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닙니다. 물론 몸에 피가 없거나 부족하면 몸은 죽게 됩니다. 하지만 몸은 피로만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장기와 함께 몸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심장이 없어도 죽고 간, 폐가 없어도 몸은 죽습니다. 때문에 몸에서 피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도 사실 성립될 수 없는 것입니다.

 

 

피를 생명이라고 하는 것은 피가 있어야 몸이 산다는 뜻이 아니라 심판에서 구원 받은 생명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죽음에서 건짐 받은 생명이 피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노아의 제사로 증거된 것입니다.

 

 

노아가 번제를 드릴 때 정결한 짐승에서 제물을 취하여 제단에 드렸습니다. 그 때 정결한 제물이 흘린 그 피가 곧 생명인 것입니다. 정결한 제물의 피가 노아와 그의 가족을 심판에서 구원한 것이고, 하나님은 그 사실을 동물을 음식으로 허락하시되 피째 먹지 말라는 규례를 세우심으로 피가 생명이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조치하신 것입니다. 동물을 음식으로 먹을 때마다 피를 제거해야 할 것이고, 그때마다 피째 먹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취지가 무엇인지를 기억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굳이 피째 먹지 말라고까지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생명의 피’라는 말씀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생명이 되는 피를 음식으로 허락하지 않으신 것은 생명은 인간이 자유로 취할 수 있도록 허락되지 않았음을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즉 생명은 전적으로 하나님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지 인간이 자기의 뜻과 의도에 따라 마음대로 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자신의 뜻에 따라 교회를 다니고 예수를 믿고 구원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생명이 허락되지 않았다면 인간은 죽음에 속한 상태로 태어나고 존재합니다. 이 죽음에서 스스로를 정결한 제물로 하나님께 제사한 그리스도의 피로 건지시고 생명에 이르게 하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생명은 피입니다. 그리스도의 피가 나의 생명이 되심에 감사하고 기뻐하는 자로 살아가는 것이 복의 상태에 있는 신자로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식 규례는 레위기에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됩니다. 모든 동물을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으로 나누시고 정결한 것은 먹고 부정한 것은 먹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음식 규례를 통하여 이스라엘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된 길로 가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6절에 보면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고 말씀합니다.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지 말라는 것은 실제로 누군가를 때리거나 해를 입혀서 몸에 상처를 내어 피 흘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다른 누구도 내가 주관할 권한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로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리스도가 아니면 우리는 단지 죽은 자일뿐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로 인해 생명이 보존되는 입장에 있으면서 다른 누군가를 힘으로 주관하고자 한다면 은혜를 멸시하는 것이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동일하게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 안에서 생명을 공급받은 자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그리스도 안에서도 누가 누구를 주관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다만 동일한 은혜 아래서 그 은혜를 나타내고 전하는 것만 있을 뿐입니다. 피가 생명이라는 말씀을 생각하면 진정으로 산 자는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 아래 있는 신자입니다. 우리가 이 시대에 할 일은 피의 은혜를 증거하는 것입니다. 은혜를 아는 자로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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