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013.03.24 10:07

(70강) 거짓 선지자 하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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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28:1-11http://onlycross.net/videos/jer/jer-280111.wmv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 그 해 곧 유다 왕 시드기야가 다스리기 시작한 지 사 년 다섯째 달 기브온앗술의 아들 선지자 하나냐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2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꺾었느니라

3 내가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이 곳에서 빼앗아 바벨론으로 옮겨 간 여호와의 성전 모든 기구를 이 년 안에 다시 이 곳으로 되돌려 오리라

4 내가 또 유다의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니야와 바벨론으로 간 유다 모든 포로를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니 이는 내가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꺾을 것임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5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선지자 하나냐에게 말하니라

6 선지자 예레미야가 말하니라 아멘, 여호와는 이같이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네가 예언한 말대로 이루사 여호와의 성전 기구와 모든 포로를 바벨론에서 이 곳으로 되돌려 오시기를 원하노라

7 그러나 너는 내가 네 귀와 모든 백성의 귀에 이르는 이 말을 잘 들으라

8 나와 너 이전의 선지자들이 예로부터 많은 땅들과 큰 나라들에 대하여 전쟁과 재앙과 전염병을 예언하였느니라

9 평화를 예언하는 선지자는 그 예언자의 말이 응한 후에야 그가 진실로 여호와께서 보내신 선지자로 인정 받게 되리라

10 선지자 하나냐가 선지자 예레미야의 목에서 멍에를 빼앗아 꺾고

11 모든 백성 앞에서 하나냐가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년 안에 모든 민족의 목에서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멍에를 이와 같이 꺾어 버리리라 하셨느니라 하매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의 길을 가니라


 

 

 

<설교>

 

에덴 동산의 인간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창 2:17)는 하나님의 말씀 아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마귀가 ‘너희가 결코 죽지 않는다’는 거짓된 말로 접근합니다.

 

 

결국 반드시 죽는다는 말보다는 죽지 않는다는 말에 희망을 둔 인간은 선악과를 먹게 되고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에덴의 현실은 지금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 역시 진리의 말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마귀의 거짓된 말이 복음으로 위장하여 많은 신자를 유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신자에게 중요한 것은 참된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분별하며 말씀을 따라 그리스도를 좇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7장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목에 멍에와 줄을 메고 왕궁을 찾아가 왕과 외국에서 온 사신들에게 바벨론 왕을 섬기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벌하실 것임을 외칩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여기는 유다의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는 말입니다. 우리가 유다라고 해도 역시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예레미야의 말에 반박하는 말이 등장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가 바로 1절에 등장하는 선지자 하나냐입니다.

 

 

하나냐 역시 유다 왕과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선포합니다. 그가 선포한 내용은 하나님께서 바벨론 왕의 멍에를 꺾었다는 것이고(2절), 느부갓네살이 빼앗아 바벨론으로 옮겨간 여호와의 성전 기구를 이 년 안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한다는 것이고(3절), 바벨론으로 끌려간 유다의 포로를 다시 돌아오게 하신다(4절)는 것입니다.

 

 

하나냐의 말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유다를 지키신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고통을 겪고 있지만 하나님은 유다를 도우시고 지키셔서 바벨론왕의 멍에를 꺾어 버리고 유다를 돌아오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물론 예레미야도 포로가 된 유다가 다시 돌아오게 될 것에 대해 예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칠십년이라는 기간을 못 박았습니다. 칠십년이 되어야 돌아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냐는 이 년 안에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빼앗긴 성전 기구를 이년 안에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고 한 것을 보면, 포로 또한 이년 안에 돌아오게 하실 것으로 말했을 것입니다.

 

 

여러분 같으면 누구의 말을 믿고 싶어 하겠습니까? 당연히 소위 긍정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하나냐의 말일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예레미야가 참 선지자고 하나냐는 거짓 선지자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답을 내릴 수가 있지만 사실 인간의 본성은 하나냐의 말에 더 이끌린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예레미야가 말하는 하나님은 유다가 생각할 때 유다의 편을 들지 않고 유다를 잘되게 하는 분이 아닙니다. 유다를 지키고 도우시는 하나님이라면 바벨론을 섬기라고 하거나 섬기지 않으면 벌하신다는 말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현대 교인들도 하나님을 자신을 도우시고 지켜주시는 분으로 알고 믿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을 믿고 있다는 것으로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바로 이것이 유다의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그런 분으로 생각한다면 과연 우리의 현실에서 그 같은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믿는 자를 도우시고 지켜주시고 어려움에서 건져주시고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하나님이시라면 믿는 자에게는 그 어떤 어려움이나 고통의 일이 없어야 합니다. 설사 어려운 일이 있다고 해도 기도하면 금방 해결되어야 하고, 아예 어려운 일이 있기 전에 막아주셔야 현실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여러분도 부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기대와 소망과는 다르게 현실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고 어려움과 고통으로 인해 힘들고 기도해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 것을 얼마든지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6절을 보면 “선지자 예레미야가 말하니라 아멘, 여호와는 이같이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네가 예언한 말대로 이루사 여호와의 성전 기구와 모든 포로를 바벨론에서 이 곳으로 되돌려 오시기를 원하노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예레미야가 하나냐의 말에 아멘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도 네 말처럼 되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의 유다 사람이기에 그도 유다가 고통에서 하루속히 건짐 받는 것을 원했을 것입니다.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도 속히 돌아올 수 있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유다가 고통 받는 것이 기뻐서 그 같은 말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 있고 유다 또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인도를 받고 있기에 모든 일이 원한 대로 되지 않음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무엇을 하고자 하시는지에 마음을 두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에 대해 증거하는 참된 말씀에 대해서는 마음이 닫히게 되고 대신 사람이 원하고 바라는 것에 초점을 맞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하나냐의 말에서 드러나는 것은 지금 하나냐는 유다의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냐는 유다를 조상 때부터 하나님을 섬겨왔던 하나님의 백성으로만 바라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지켜주고 도와주시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에만 마음이 집중되어 있을 뿐이지 고통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는 아예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단호하게 ‘너희는 망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은 조상 때부터 하나님을 섬긴 전통이나 제사와 같은 형식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약속으로 되어집니다. 이것을 안다면 유다는 자신들이 하나님을 섬겼다는 것은 잊어버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며 온 마음을 하나님께 두는 바른 관계에 있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지 못할 때 자신들을 어떻게 다루실 것인가에 대해서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을 어려움과 고통에서 건져주는 분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11절을 보면 하나냐는 예레미야가 목에 걸고 있던 멍에를 빼앗아 꺾어 버리면서 하나님이 이년 안에 모든 민족의 목에서 바벨론 왕의 멍에를 꺾어 버릴 것이라고 합니다. 끝까지 유다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고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본문을 보면서 참된 예언과 거짓 예언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거짓 예언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자부하는 자신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하지만 참된 예언은 나 자신을 부인하게 하고 하나님께로 끌어갑니다. 결국 거짓 예언은 하나님도 나를 인정한다는 것이고, 참된 예언은 인간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인정하심을 증거하면서 마음을 그리스도께 두는 신자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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