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6 21:12

마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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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11:12)

 

침노라는 단어가 힘으로 밀어 들어가다라는 뜻임을 생각하면 천국은 침노를 당하고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다라는 말씀은 성경의 가르침에 전혀 맞지 않는다. 천국은 힘이 아니라 십자가의 의를 믿는 믿음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으로는 할 수 없고 하나님으로만 되는 것이 구원이며 천국이다.

 

 

믿음조차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선물로 주셔야만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천국을 힘으로 밀고 들어가 정복하고 빼앗는다는 의미로 말하는 침노는 우리를 당황스럽게 한다. 하지만 천국은 우리의 힘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 예수님이 증거 하신 분명한 사실이다. 천국은 침노를 당한다는 말씀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해석해야 한다.

 

 

침노의 의미를 찾을 열쇠는 세례 요한의 때부터라는 말씀에 있다. ‘세례 요한의 때그전에는 천국이 침노를 당하지 않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천국을 자기의 믿음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것이 유대인 방식의 천국이다. 율법을 지키고 행하는 믿음이 의가 되어 천국에 들어간다고 믿는다. 결국 행함이 천국에 들어가는 힘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믿음이 의가 되고 힘이 되어 침노하는 천국은 인간이 선악과를 먹었을 때부터 이미 시작되었다. 세례 요한의 전부터 인간에게 작용하고 있던 천국 방식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런 방식의 천국은 없다. 인간의 힘에 굴복하여 빼앗기는 천국은 천국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침노는 우리의 힘, 우리의 믿음과 의로움으로 밀고 들어가 빼앗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이 침노를 당하게 하는 힘이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

 

 

여기까지의 내용만으로도 예수 그리스도가 힘이 되어 천국에 들어간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천국은 그리스도의 힘에 의해 침노를 당하고 빼앗긴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라고 말씀하는 것처럼 침노하는 자가 누구인가를 아는 것인데 예수님은 그 중심에 세례 요한을 두고 말씀하신다.

 

 

13절을 보면 모든 선지자와 율법이 예언한 것은 요한까지니라고 말씀한다. ‘요한까지라는 말은 요한의 때에 끝나는 것이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세례 요한의 때부터는 요한의 때에 시작하는 것이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요한은 끝과 시작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등장한다. 물론 요한이라는 인간이 중심에 있다는 뜻은 아니다. 세례 요한이 등장과 함께 회개의 세례를 전파한 것을 생각하면(1:4) 세례가 요한까지요한의 때부터의 의미를 밝혀주는 열쇠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선지자와 율법이 예언한 것이 요한까지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선지자와 율법이 예언한 것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죄와 심판이다.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죄와 심판을 예언했고, 하나님이 주신 율법 또한 죄와 심판을 예언한다. 그렇다면 죄와 심판이 요한까지라는 뜻이 된다.

 

 

죄와 심판에 대해 인간은 철저하게 무능하다. 이스라엘은 힘을 다해 하나님이 주신 규례를 따르고 지키며 하나님을 신앙하는 것이 죄와 심판과 상관없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하나님이 아닌 자기의 힘을 의지하는 죄가 되었고, 죄를 알지 못한 이스라엘의 운명이 심판으로 고정된 것이다. 이것이 선지자와 율법의 예언에 담긴 인간의 현실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언약을 세우셨고, 제사와 제물에 대한 규례를 통해서 인간의 죄를 대신 지고 희생하게 하는 방식으로 구원이 이루어질 것을 가르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끝까지 믿음을 스스로 책임지는 방식으로 구원을 얻고자 했을 뿐이다. 이러한 인간성에 구원의 희망은 없다.

 

 

이처럼 구원의 희망이 없는 인간의 운명에 대반전이 일어나는 것이 예수님의 등장이다. 죄와 심판을 대신 지고 죽으시고 우리를 죄에서 건지실 예수님이 오셨고, 예수님께 합류되어 예수 안에 있게 된 자에게는 선지자와 율법이 예언한 죄와 심판의 효력도 없게 된다. 십자가에서 이루신 예수님의 의가 죄와 심판을 이기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례가 우리를 예수께 합류하게 하여 의의 세계에 있게 한다는 점에서 요한까지라고 말하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세례까지라고 할 수 있다.

 

 

세례는 인간은 죄로 인한 죽음의 존재이기에 구원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무능하며 예수님의 개입이 없이는 영원한 저주의 존재로 끝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이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것은 저주받은 인간에게 합류하여 죄에서 건져내실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세례를 통하여 우리는 예수 안에 예수님은 우리 안에서 하나 되는 것이다.

 

 

물론 요한이 행한 세례가 그러한 능력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베푸실 성령 세례로 예수님의 의에 합류될 것을 증거 하는 것이다(1:8). 따라서 침노하는 자는 예수님의 의에 합류되어 의의 능력 아래 있는 하나님의 자녀를 의미한다. 천국은 이들에게 침노를 당하고 빼앗긴다. 천국은 예수님의 의만 허락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천국이 요한의 때부터 침노를 당한다는 의미다. 결론은 자기의 믿음과 의와 선함을 내세워 천국에 들어가고자 하는 기존의 신앙과 천국에 관한 생각을 모두 부질없는 헛된 것으로 부인하는 말씀인 것이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큰 자는 예수님의 의에 합류되어 하나 된 하나님의 자녀이다. 요한이 세례로 그리스도를 증거 한다는 점에서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다고 말씀한다. 하지만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예수님의 의안에서 그보다 크다고 일컬음 받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 신자에게 크다 작다는 비교는 아무 의미가 없다. 이런 점에서 천국에서 상급에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의를 믿지 않는 것이다. 천국은 예수님의 십자가 의에 합류된 하나님의 자녀에 의해 침노 당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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