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12:02

레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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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

(18:22)

 

당연한 말이지만 목사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 것은 교인을 위험에 빠뜨리는 심각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교회는 위험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교회의 위험성을 감지하지 못하고 교회 생활을 즐긴다. 교회의 실상을 바라보고 파악할 수 있는 시각과 지혜가 없어 자신이 듣고 있는 설교가 십자가를 전하는 복음인지 마귀의 사고방식에 일치한 말인지 분별하지 못하고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 그저 목사가 하는 말을 맹목적으로 성경이라 믿을 뿐이다.

 

 

교회가 무엇인가를 모른 채 교회를 찾고, 교회 또한 교회에 대해 가르치지 않는다. 물론 목사가 알면서 감추고 가르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애당초 교회가 무엇인가를 모른다고 하는 것이 맞다. 교회의 부흥과 성장에만 관심이 집중되어 있기에 예수님이 피 흘린 십자가는 멀어지고 사람만 가까이 보인다. 결국 복음에 관심 없는 사람들끼리 모여 즐기는 종교 친목 단체로 전락한 지 오래다.

 

 

교회의 위험성은 인간을 죄의 존재로 말하지 않는 것에서 드러난다. 죄를 말한다 해도 행위를 선과 악으로 구분하여 악한 행위를 죄로 규정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선한 행위가 있으면 죄인이 아니라 믿음의 사람으로 인정된다. 모든 인간을 저주받은 존재로 보는 시각이 없다. 이것이 복음이 없다는 증거다.

 

 

복음은 인간을 선을 행할 수 없는 죄의 존재로 규정한다. 그런데 복음이 증언하는 십자가가 아니라 사람만 보이니 교인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죄, 저주 이야기를 할 수 없다. 선한 행위를 믿음의 증거로 제시하면서 자신의 선함에서 위안을 느끼게 하는 것만 있다. 이것이 자신의 선함에 목매게 하는 마귀의 술책임을 아는 자가 없다.

 

 

하나님은 인간을 선을 행할 자질이 있는 사람과 악을 행하는 사람, 두 부류로 만들지 않았다. 모든 인간은 악하고 선을 행할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 같다. 다만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사랑하고 미워하는 자로만 구분된다. 그리고 사랑은 구원될 수 없는 저주받은 자를 아들의 피로 용서하시고 구원하신 것으로 증거된다. 그래서 교회는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라는 말이 나오면 안 된다. 이러한 복음을 모르니 성경의 율법 조항으로 선과 악을 나눈다.

 

 

기독교가 동성애 차별 금지법을 반대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 성경이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는데 악한 죄의 행위를 인정하라는 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총신대 신학과 모 교수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기독교로서 이들을 사랑하는 것은, 동성애를 인정하고 축복해주는 것이 아니라 죄에서 나오도록 도와주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동성애자로 하여금 동성애를 버리고 정상적인 관계로 생각하는 이성적 사랑을 하도록 돕는 것을 십자가로 증거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으로 말하는 것이다.

 

 

복음이 없는 교회는 남녀의 사랑만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따르는 옳은 관계로 규정하고 동성애가 죄라는 것에 시선을 둔다. 이성을 사랑하고 결혼한 자신은 동성애의 죄를 범하는 자와 다르다는 판단에서 동성애의 죄를 지적하는 것이다. 이것이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세워져 본 적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성경은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만 이야기한다. 따라서 모든 성경이 복음이며 복음은 세상의 윤리, 도덕과 연결되지 않는다. 복음과 윤리, 도덕의 다른 점은 복음으로는 인간이 죄로 인해 저주받은 자로만 존재하는 데 반해 윤리, 도덕으로는 착하고, 옳은 행실의 인간이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율법적 시각에서 동성애는 죄고 이성 관계는 정당하고 옳은 것이 되지만, 복음의 시각에서는 모두가 저주받은 실패자로 드러난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 된다.

 

 

레위기 18장은 자기의 살붙이를 가까이하여 그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는 것으로 시작하여 어머니의 하체, 아버지 아내의 하체, 자매의 하체, 손녀나 외손녀의 하체, 누이의 하체, 고모, 이모, 숙모, 며느리, 형제 등등 가족관계에 있는 여자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고 한다.

 

 

우리는 이것을 인간으로는 할 수 없는 악행으로 받아들인다. 문제는 이러한 시각에서는 정당하고 옳은 이성 관계에 있는 사람은 악행을 저지른 자와 자신을 다르게 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을 실패자로만 규정하는 복음에서 벗어난 것이 된다.

 

 

성경은 동성애를 포함하여 살붙이의 하체를 범하는 성적 문제를 이스라엘이 거주하던 애굽 땅의 풍속으로, 하나님이 인도할 가나안 땅의 풍속으로 말한다(18:3). 애굽 땅의 풍속은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서 행하던 것이고 가나안 땅에서도 행해지고 있다. 그들 풍속을 따르지 말라는 것은 약속의 땅은 다른 삶의 방식을 따라야 할 세계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따르지 말아야 풍속, 삶의 방식을 근친상간의 성적 문제와 동성애에 담아 나타내는 것이다.

 

 

동성애를 연구한 사람들은 동성애적 성향이 나타나는 이유를 성적 매력을 느끼는 정체성이나 정신적인 문제로 설명하기도 한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이성에게 끌리는 것을 정상적인 것으로 간주하지 않아야 한다. 동성애도 이성애도 자기 마음의 욕망을 따라 행한다는 점에서 같기 때문이다.

 

 

바울이 롬 1:26,27절에서 동성애에 대해 말하는 의미도 다르지 않다. 동성애는 부끄러운 일이고 이성애는 부끄럽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정욕대로 자기 욕망을 따라 행하는 모든 인간이 사형에 해당한다는 것을 당시 성행했던 동성애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성애자라고 해서 옳다고 할 수 없음을 분명히 직시해야 하는 것이 복음의 시각이다.

 

 

 

결국 문제는 복음을 알지 못한 인간의 안목이다. 나의 눈 속에 있는 들보를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의 안목인 것은 생각하지 않고 그러한 안목으로 이성을 사랑하는 것은 옳고, 동성을 사랑하는 것은 죄로 구별하는 것이다. 복음은 이러한 구별은 용납하지 않는다. 동성애 관계에서도 죄가 나오고 이성의 관계에서도 역시 죄가 나온다. 동성애자들이 자기들 사랑을 비난하지 말라고 하지만 인간의 모든 사랑은 십자가 사랑 앞에서 거짓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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