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2 11:35

요이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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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요이 1:7)

 

기독교 교리의 중심은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이다. 그 의미나 역할 등에 관한 내용은 교파와 교단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존재는 절대적이기에 누구든 삼위일체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왜곡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특히 예수님이 육체로 오신 것을 두고 예수님도 피조물인 인간이라고 주장하거나 메시아가 인간의 육체로 오시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부인하는 것을 기독교는 이단으로 규정한다.

 

 

따라서 예수님이 육체로 오신 것을 기념한다는 이유로 성탄절까지 만들어 지키는 기독교는 자신들은 당연히 성육신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하는 자를 지칭하는 미혹하는 자, 적그리스도는 기독교 적대 세력인 이단, 사이비와 같은 존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이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하는 것은 그렇게 단순히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성육신을 믿는다는 것 하나로 정당하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1장에 보면 예수님이 자기 땅에 오셨는데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다고 말한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가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은 하되 영접하지 않는다는 것인가?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것은 자신들 앞에 육신으로 존재하는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고 그것은 예수를 부인한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한다 해도 그것은 거짓이다. 육체로 오신 예수가 누구신가를 알지 못하고 단지 자신이 알고 있는 예수를 시인하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육신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을 믿음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1:14 절에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고 말한다. 이것을 문자대로 해석하자면 말씀으로 존재하던 예수님이 육신을 입으시고 우리에게 오셨다는 뜻이 된다. 그러면 육신으로 오시기 전에 말씀으로 존재하셨다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사실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라는 내용이 귀에 익숙하여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대개 그 의미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말씀이 육신이 되신 의미는 알지 못하면서 성육신을 믿는다는 것만으로 자신은 예수님이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당연시하는 것이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 말씀의 중심은 언약이다. 그리고 언약이 증거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생각하면 말씀은 언약으로 해석될 수 있다. 언약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것이고 언약이 육신이 된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예수님이 육신으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심으로 성취하신다는 뜻이 된다.

 

육체로 오셔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세상에 없는 의의 세계를 이루신 언약의 완성이 성육신의 의미다. 따라서 누구든 성육신을 믿는다고 주장해도 언약의 완성으로 오신 예수를 믿지 않는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로 드러난다는 것을 반드시 주지해야 한다.

 

 

말씀을 언약으로 해석해야 하는 것은 예수님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것이 과거인지 현재인지를 따져보면 분명해진다. 예수님의 육신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몸으로 하늘로 가셨다. 그렇다면 육신이 되신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 거하신다는 것은 과거의 사건이지 현재는 아니다. 현재는 예수님이 영으로 오셔서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고 말하는 것이 옳기 때문이다.

 

 

그러면 육체로 오신 것은 현재와는 무관한 과거의 사건으로 믿어주면 되는가? 대개의 기독교인에게 성육신은 그렇게 과거의 사건으로 존재할 것이다. 믿음이 이런 수준에 있기에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적그리스도가 미혹해도 그것을 간파하지 못하는 것이다.

 

 

말씀을 언약으로 해석하면 육신으로 오셔서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는 현재가 된다. 육신으로 오셔서 언약을 이루시고 새로운 의의 세계로 우리에게 함께하시는 분이 예수님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울이 말한 예수 그리스도 안이다.

 

 

따라서 예수님이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 하지 않는 것은 성육신이라는 교리가 아니라 십자가에서 이루신 의를 믿는 것으로 성립된다. 그 말은 십자가에서 이루신 의를 믿지 않는 것이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것이 된다는 뜻이다. 그러하기에 성육신이라는 기독교 교리를 믿는 자신에게 속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예수님은 육체로 오셔서 자기 백성의 죄를 대신해 죽으셨다. 이것을 인간 구원에 초점을 두고 이해하게 되면 육체로 오신 이유가 모호해진다.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피 흘려 죽으시고 죄를 용서하신 것이라면 굳이 육체로 오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피가 아니라도 구원을 이룰 방법은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죄는 육체로부터 나온다. 육체와 연관되어 드러나는 것이 모든 것이 죄다. 예수님이 육체로 오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 죽으신 것은 우리의 육체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보이신 것이다. 그래서 신자는 자기 육체에서 나오는 죄를 보게 되고, 십자가에서 피 흘리심으로 이루신 의가 생명임을 믿게 된다. 이것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예수를 믿는 것이다. 그 말은 자기 육신에서 나오는 행함에 가치를 두는 것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예수를 믿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기독교가 행함을 강조하는 것은 육체로 오신 예수님을 시인하는 것이라 할 수 없다. 인간이 자기 육신으로 행할 수 있는 의는 없다. 예수님이 육체로 오셔서 말씀, 즉 언약을 다 이루었음을 믿는다면 그 믿음은 인간의 행함에 마음을 두게 하지 않는다. 오직 다 이루신 예수님의 행함만 높일 뿐이다.

 

 

 

예수님이 육체로 오셨음을 믿고 시인하는 성도는 미혹하는 자의 미혹을 알게 된다. 인간의 육체로 행하는 것에 가치와 의미를 두게 하는 것이 적그리스도의 미혹이기 때문이다. 자기의 행함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복이 된다고 믿는 것이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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