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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 예수의 출현은 1세기에 있었지만 그리스도는 시작과 끝이 없다”고 하면서 예수와 그리스도를 분리하여 인식하는 그들은 예수를 다른 모든 사람들보다 더 효과적으로 그리스도, 곧 하나님에 대한 참된 개념을 심어준 인간의 이름으로만 이해하는 것이다.

이처럼 이들은 예수는 인간으로 그리스도는 신적 개념으로 분리하여 이해하면서 그리스도를 크리스천 사이언스를 통해 질병과 죄를 치료하기 위해 내려와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 이상적인 진리라고 한다.

이러한 견해에 의해  영적 그리스도는 결함이 없으며 물질적인 인간 예수는 결함이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가 될 수 없다며 예수가 그리스도인 것을 부인하는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또한 부인한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하기 위해 마리아가 잉태한 것은 살과 피를 가진 아들이라기보다는 하나의 개념(지식)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이고, 이러한 주장은 물질을 부인하는 고대 영지주의 이단과 유사한 것이다.

이들은 또한 예수님의 부활도 부인한다. 예수는 죽었다가 부활한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예수가 죽은 줄로 믿었을 뿐 실제로는 무덤에서 살아있었다는 것으로, 예수님이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라 기절하였는데 서늘한 무덤에 뉘어 있다가 깨어났다고 하는 ‘기절설’을 주장하는 이단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예수님은 죽지 않았기 때문에 부활도 없었고, 그래서 도마가 부활하여 나타난 예수님에게 못 자국과 창 자국을 보여 달라고 했을 때 그를 책망했던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들은 구원관에 있어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인한 죄사함 자체를 부인하게 되는데 왜냐하면 그들은 죄와 악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기 때문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들은 죄, 악을 일종의 환상과 착각으로 여기기 때문에 이들에게 죄와 악은 실재하지 않는 것이고 때문에 그리스도의 보혈의 속죄는 부인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에게 구원의 개념은 죄와 사망에서 건짐 받는 것이 아니라. 이들은 구원을 “구원이란 생명과 진리와 사랑이 가장 궁극적인 것으로 이해되고 설명되는 상태이며 죄와 질병과 사망이 파멸된 상태이다”(과학과 건강 p593)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구원에 대한 이들의 주장은 참으로 애매모호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린 피에 대해서도 “저주 받은 나무에서 흘려진 예수의 물질적인 피는 그가 아버지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동안 매일 그의 혈관 속에서 흐르고 있었던 피와 다를 바 없이 죄로부터 정결케 할 아무런 효력을 갖고 있지 못했다”(과학과 건강 p25)고 말한다. 예수님이 흘리신 피의 의미를 실제 사람의 몸에 흐르는 물질적인 개념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피의 효력을 부인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예수님의 피의 의미를 물질적인 개념으로 이해한다면, 어디에서도 예수님이 흘린 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지금 피의 속죄는 효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예수님의 피는 물질적인 효력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누구도 스스로의 힘으로 죄에서 벗어날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불쌍히 여겨주심과 긍휼과 자비로 인해 죽음에서 건짐 받고 구원에 이르게 됨을 선포한다,

따라서 예수님의 피를 믿는다는 것은 구원의 방편이 인간에게 있지 않고 오직 예수님에게 있음을 믿는 것을 의미하기에 예수님의 몸에 흐르고 있던 물질적인 피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다. 예수님의 피로 인한 구원을 부인하는 그들은 모든 이단들이 그렇듯 구원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가르침을 통해 구원에 이르게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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