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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교회 현실은 외적으로 나타나는 가시적인 결과에 집착함으로써 가장 중요한 토대가 허물어지는 것도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


토대는 상관없이 결과가 좋으면 나무 또한 좋은 것으로 입증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방식, 어떤 방법을 동원하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일에만 집착 하는 것이다.


현대 교회가 열정이라는 것을 품고 활동하는 것들을 보라. 과연 교회의 모든 활동과 열정이 그리스도를 향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조그만 흔적이라도 볼 수 있는가?


물론 교회는 그리스도를 위한 일이라는 명목으로 움직이지만 사실은 인간을 위한 욕망의 흔적들일 뿐이다. 그럼에도 이와 같은 잘못된 흔적을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것이 현대 교회의 실상이다.      


교회의 토대는 그리스도다.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전 3:10,11)라는 말처럼 교회는 그리스도라는 토대 위에 세워져야 한다.


만약 이 토대가 엉망이라면 그 토대 위에 세워진 나무는 절대로 좋은 열매를 맺을 수가 없다. 그런데 열매의 좋고 나쁨을 가시적인 것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무조건 크고 많으면 된다고만 생각한다.


그래서 온갖 농약과 화학비료를 동원해서라도 더 크고 많은 열매를 맺도록 하는 일에만 집착 한 채 열매만 바라보면서 엉망이 되고 오염된 토대위에 세워져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느끼지를 못한다.


현대 교회는 토대 자체가 엉망이다. 세상의 자본주의 사고방식과 성공주의에 오염되어 깨달음이라는 것은 도무지 기대할 수가 없다. 아니, 십자가의 도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없다.


땅이 농약과 화학 비료에 오염되어 있는 것처럼 교회가 세상의 온갖 어설픈 것들을 토대로 삼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스스로를 오염시키고 중독되게 하는 모든 농약과 화학 비료들을 당연하다는 듯이 기꺼이 받아들이고 즐기고 있을 뿐이다.


현대 교회에 필요한 것은 기무라 아키노리가 10년의 고생 끝에 풍성한 자연 토양의 위대함을 발견하고 목격했듯이 잘못 의지했던 세상의 허상에서 벗어나 예수의 복음으로 들어가 복음이 전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깨닫는 것이다. 그 깨달음이 있어야 예수님이 가르치신 진리의 위대함을 알게 된다.


이것을 위해 교회는 기존에 의존했던 모든 것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부동의 상식으로 여겼던 지식들, 교회를 오염시키고 중독되게 하는 세상의 모든 허상들과 사고방식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진리를 향한 열망을 가지고 예수님의 복음의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터가 되시는 그리스도 위에 세워진 한 그루의 나무로 자라야 한다. 그러면 그 나무에게서 예수님으로 감사하고 기뻐하는 열매를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이 생명을 발산하는 토대로 말미암아 맺히는 열매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진리의 문, 그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이야 말로 참된 토대 위에 세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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