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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교회에는 실족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목사의 성적인 문제나 금전적 관계, 목사와 장로의 관계악화 등으로 발생한 교회의 혼란이나 세상과 다를 바 없이 돈을 좇는 교회에 대한 실망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그러한 일은 교회 안에 항상 있어 왔다. 신자 역시 죄에서 자유롭지 못한 존재이기에 신자가 모인 교회에 죄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때문에 교회의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실망할 이유는 없다.


신자의 실족은 교회에 대해 실망을 해서 교회를 떠나는 차원의 의미가 아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나를 인하여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눅7:23)는 말씀을 하셨다. 예수님이 말씀한 실족은 교회가 아닌 예수님으로 인한 실족이다.


예수님으로 인해 실족한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 그것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모르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복음의 의미도 모른 채 자신이 생각하고 기다리던 예수가 아니라는 것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마음에 두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중심적 시각에서 예수를 이해하려고 한다. 이것이 실족의 원인이다. 자기중심의 시각에서 예수를 바라보고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예수는 항상 자신의 지식과 상식의 틀 안에서 이해되는 분이어야 한다. 그래서 신자는 복을 받아야 하고 불신자는 벌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하게 된다.


이러한 사람들 속에 예수님은 전혀 생소한 모습으로 오셨다. 메시아로 오셨으면서도 전혀 메시아답지 않은 모습으로 오셨고, 유대인의 왕으로 오셨으면서도 전혀 왕답지 않은 모습으로 오셨다.


그래서 예수를 만난 모든 사람들은 예수를 배척하고 결국 십자가에 못 박는다. 그리고 오늘 우리 역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무리들과 함께 하고 있다. 이같은 우리의 존재성을 보여주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런데 말씀에서 듣기 좋은 말만 들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죄에 대한 말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것이 실족이다.


나의 나 됨을 모르고, 아예 나의 나 됨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은 채 다만 세상 속에서의 나에게만 마음을 두고 있다. 그러면서 제발 예수가 자신을 높은 자리에 올려놔 주기만 기대한다. 십자가 복음은 전혀 알지 못한다. 결국 그 마음에 십자가 복음이 없는 것이 실족이다.


물론 스스로는 복음을 잘 안다고 자부한다. 십자가도 믿는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그 앎과 믿음이 자신을 부인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가짜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자기중심에서 바라보기 때문이다.


다윗은 “그 마음에는 하나님의 법이 있으니 그 걸음에 실족함이 없으리로다.”(시37:31)고  고백한다. 하나님의 법은 곧 율법의 완성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다. 따라서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있는 그의 걸음에는 실족함이 없다.


그 길이 비록 좁은 길이라고 해도 실족은 없다. 그러므로 신자를 실족하지 않게 하는 것은 복음을 복음답게 증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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