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㊲ (안상홍 증인회)

도대체 무엇이 그들의 생각을 막고 있을까? 조금만 생각해 보면 말도 안 되는 엉터리 논리라는 것을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안상홍이 재림할 날을 기다리고 있고, 여전히 ‘하나님의 교회’라는 단체에 발을 들여 놓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보면 진실로 진리를 깨닫고 좇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이단으로 규정된 단체의 문제만이 아니다. 스스로는 정통이라고 하나 성경에서 벗어나 있는 모습을 한국교회에서 많이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인들은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지를 모른다. 애당초 진리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주의할 것은 이들은 십자가를 철폐해야 하고 성탄절 또한 지키지 말아야 한다는 말로 마치 자신들이 교회개혁의 바른 길로 가는 것처럼 보임으로 기독교인들을 미혹하는 것이다. 실제로 하나님의 교회의 건물에는 십자가가 없다.

또한 이들은 활발한 사회 봉사활동을 통하여 이미 국내외적으로 수많은 표창과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자신들의 단체가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고 있음을 알림으로써 이미지를 개선하고 사람들에게 좀 더 친숙하고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말한 대로 안상홍 증인회는 안상홍을 재림 그리스도로 말하면서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계 2:17절)는 구절에서 말하는 새 이름을 ‘안상홍’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새 이름이 ‘안상홍’을 가르친다는 근거로 성경에 안상홍이라는 이름이 언급되어 있다는 말을 하는데 그 내용이 참으로 가관이다.

계 14:2절에 보면 “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데 내가 들은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이 그 거문고를 타는 것 같더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많은 물소리가 홍(洪-큰 물 홍)으로 해석된다고 한다.

상은  동양음악에서 쓰이는 다섯 음률(궁, 상, 각, 치, 우)의 하나로써 거문고 타는 소리를 의미하기 때문에 성경이 말하는 새 이름은 상홍, 즉 안상홍이라는 것이다. 지금은 이런 주장을 노골적으로는 하지 않는다고는 하나 안상홍 증인회는 지금도 여전히 ‘안상홍’을 성경이 말하는 새 이름으로 믿고 있다.

이들의 포섭 활동을 보면 ‘하나님의 교회 안상홍 증인회’전도인들은 하나님의 복음 사역을 맡아 다닌다며 주로 기독교인에게 접근하여 간단한 설문지 작성을 요구하고 하나님의 교회가 성경대로 행하는 교회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성경에 없는 일요일 예배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다’‘본래 하나님의 법인 안식일을 지켜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십자가는 갈린 기둥으로 우상숭배다’‘유월절 새 언약 진리로 성경을 풀어주신 분이 있다’는 등의 말로 성경을 펼쳐가며 대화를 물꼬를 튼다.

그리고 기존 교회에서는 전혀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들을 자기들 식으로 해석하여 풀어줌으로써 자신들의 성경공부가 진리임을 믿게 하는 것이다.  ‘안상홍’이라는 이름은 처음부터 말하지 않고 성경공부가 중반에 이르렀을 때 언급하는데 이러한 것이 이단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들의 교주를 하나님, 또는 재림 그리스도로 말하는 이단은 성경공부를 할 때 처음부터 교주 이름을 말하지 않고 어느 정도 자신들의 성경공부에 빠져들었다고 생각되는 시점에 언급하여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