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30 11:05

고난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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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에 대한 심각함이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마치 우리나라에는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는 형편인 것처럼 들려진다.

그런데 또 한편에선 중소기업들이 직원을 구하지 못해 외국인을 채용해야 하는 형편이라고 하니 결국 마음만 먹으면 일을 할 곳이 얼마든지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한쪽으로만 눈을 돌리고 있는 현실인 것 같다.

하긴 인터넷에서 접하게 되는 중소기업의 현실을 보면 취업을 했다가도 일이 힘들다며 금방 그만 둔다고 하니, 중소기업이어서 싫고 일이 힘들어서 싫어 외면하는 젊은 세대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말로만 취업난일 뿐 아직 배부른 상태인 것처럼 여겨진다.

물론 어떤 사람이 고생하는 것을 좋아하겠는가마는 적어도 고생이 고생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편안함에서는 도저히 얻을 수 없는 귀한 배움이 있다는 것쯤은 다들 머리로는 알고 있는 내용이 아니겠는가? 머리로는 잘 알지만 몸이 고생을 거부하는 것이다.

이것은 신앙인에게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고생을 싫어하는 사람의 속성이 신앙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무작정 고난은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고, 설사 고난이 주어진다 하더라도 피해가야 하는 것으로만 생각한다. 그래서 하나님께 나오면 고난을 해결해 달라거나 피할 길을 달라는 기도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고통, 어려움을 주실 때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계신다. 고난이라는 학교에서 뭔가 가르치고 배우게 하실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이 자신에게 닥친 고난의 의미를 모르기에 원망을 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난으로 인해서 자신이 새롭게 되어가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탄성을 자아내기도 하는 것이다.

고난에는 이처럼 변화와 새로움이라는 하나님의 목적이 있음에도 이것을 미처 보지 못하고 자신만 바라보는 사람들은 어려움이 있으면 다만 하루속히 문제가 해결되어 예전처럼 평온한 삶을 누리기만을 바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관심이 우리의 외적인 환경의 변화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새롭게 되는 것에 있음을 생각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분명한 목적과 계획을 갖고 일하시기 때문에 지금 나에게 주어진 환경은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에 의한 분명한 뜻임을 알아야 한다. 때문에 우리가 그 어떤 기도와 정성을 동원한다고 해도 내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환경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결국 자기 백성을 새롭게 하시고 백성다운 백성으로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모르기에 어려움과 고통에서 오늘도 혼돈하며 고뇌하게 되는 것이다.

날마다 하나님의 뜻을 묻고 생각하는 사람은 인생의 깊은 연단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고난에는 고통이 있을지언정 새로움이 있고 달라짐이 있고 무엇보다도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유익이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난에서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의지하며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나는 어려울 때마다 기억하는 성경 구절이 있다. 시편 119:71절의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는 말씀이다.

사람은 고난을 겪으면서, 자신의 뜻대로 되어 지지 않는 일에서 인간의 연약함과 무력함을 절감하면서 진실하게 하나님께 나아가게 되고 지금 되어지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고난으로 배우게 되는 겸손이다.

그러므로 고난을 피하기 위해 어떤 의식을 행한다면 그것은 샤머니즘에 불과할 뿐이다. 성경은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는 놀라운 말씀을 한다. 고난은 회피할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고난 안으로 들어가야 할 것을 말하는 것이다.

고난은 나를 부인하는 길로 이끌어 가며 범사에 여호와를 인정하게 할 뿐 아니라 신자를 신자 되게 하는 것이다. 고난을 주시는 이가 고난을 이기게 할 것이니 힘써 고난 받으신 주를 바라보자.  

(2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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