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31 08:25

교회의 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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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세상의 모든 것을 죄 아래 있다고 선언한다(갈 3:22). 왜 이런 선언을 하는가? 그것은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선포하기 위해서다. 그러므로 죄 아래 있는 자기 실상을 발견한 자는 자신이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게 된다. 죄 아래 있는 자신에게서는 의가 나올 수 없음을 절감하기에 하나님을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바라본다는 것은 하나님이 보내신 한 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은 약속을 믿는 것을 뜻한다(갈 3:22). 이처럼 세상의 모든 것이 죄 아래 있는 현실에서 중대한 것은 무엇인가? 두 말할 것 없이 죄 문제다. 왜냐하면 죄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심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심판아래 있는 것이 세상의 본질일 때, 과연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분명 죄가 해결되는 것이고, 죄 문제가 해결됨으로 주어지는 영원한 생명이다.


교회는 바로 가장 가치 있는 생명에 대해 선포할 사명을 가지고 세상 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교회가 그리스도를 전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죄 아래 있는 세상의 실상을 드러내는 것이고, 죄의 해결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써만 가능하다는 것을 선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 아래 있는 세상에서 참으로 권세 있는 것은 그리스도가 피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교회의 권세는 그리스도의 피에 있는 것이지 외적인 조건에 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세상의 현실이 죄와 상관이 없다면, 즉 심판아래 있는 세상이 아니라면 교회의 권세 역시 세상의 가치관에 따라 분명 세상이 힘으로 규정하는 조건을 따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의 그 어떤 힘도 하나님의 심판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 것에 불과하다면 현재 세상의 가치관이 힘으로 규정하는 것은 분명 힘이 아니고 허망한 것일 뿐이다.


그런데 그 허망한 것을 교회가 힘으로 여기고 그와 같은 조건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것은 교회의 본질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고 결국 교회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현대 교회의 대다수가 추구하는 교회의 성장, 과연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는 것이고 교회의 권세가 될 수 있는가?


세상은 죄 아래 있는 실상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롱할 뿐이다. 이러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피가 환영받을 수 없다.


교회 역시 마찬가지다. 교회가 세상 속에서 환영받을 것이 무엇인가에 관심을 기울이다보니 자연 그리스도의 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피가 교회를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피를 외면하고 사람들이 환영할 수 있는 윤리 도덕으로, 복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병 고침이나 귀신을 쫓아내는 것 등에 관심을 두는 것도 인간의 실상이 죄 문제에 대해서 떠나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을 행사한다고 해도 죄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그는 지옥행이다.


병 고치는 능력도,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도 죄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권세는 분명 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 즉 그리스도의 피의 권세보다 더 뛰어난 권세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즉 그리스도의 피를 믿는 자로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리스도의 피를 벗어나 행하는 모든 것은 헛된 일일 뿐이다.

그리스도의 피를 믿는다는 말은 많이 듣는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피를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을 보기 힘들다. 세상의 어떤 것도 권세로 인정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피의 권세 아래서 피를 믿는 믿음으로 산다는 것으로 기뻐하는 믿음의 사람을 보기 힘들다.


그리스도의 피의 권세가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한다. 그리스도 영원한 생명에 있게 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피의 권세 위에 있는 것으로 모든 것이 채워진다. 전혀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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